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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누가복음_하나님의 아들

눅 12:49-59

by 우루사야 2024. 3. 17.

예수님은 제자들을 떠날 준비를 계속해서 하십니다. 이전 본문에서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청지기로써 하나님의 일을 자신의 일로써 마땅히 하는 자에게 그것이 유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지금 여러분의 복음전파와 영혼돌봄과 구원사역, 섬김과 사랑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주실 영역들이 될 것입니다. 교회는 건물, 재정보다도 "하고 있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런 점에서 예수님은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에 대해서 말씀해주십니다. 하나님 나라일을 맡을 이들이 어떤 자세를 가지고 세상을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49-53절입니다. 

49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50나는 받을 세례가 있으니 그것이 이루어지기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51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아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도리어 분쟁하게 하려 함이로라52이 후부터 한 집에 다섯 사람이 있어 분쟁하되 셋이 둘과, 둘이 셋과 하리니53아버지가 아들과, 아들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딸과, 딸이 어머니와, 시어머니가 며느리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분쟁하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하나님의 사랑때문에 여기에 오신 것이 확실합니다. 하지만 그 사랑이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50절 "받을 세례"가 있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물이 닥치는 시기로써, 이것은 예수만이 받을 수 있는 세례입니다. 이 때 예수를 향해 엄청난 사람들의 비난과 핍박이 주어질 것입니다. 예수는 게다가 온 인류의 죄짐을 감당하기에, 죄를 심판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을 당하실 것입니다. 네, 예수가 이 땅에 오신 것은 영혼들을 구하시기 위함임과 동시에 멸망당할 영혼들을 걸러내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를 받아들이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로 나뉘는 것이지요.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다" 예수라는 이름 아래서 믿는 자와 그렇지 않는 자로 나뉘어집니다. 그 사랑을 거절하는 자들, 여전히 계속해서 이와 같은 자세를 유지하고자 하는 이들은 반드시 구별되고 심판받을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불을 던지러 왔다" 모든 것이 불타 진짜는 남고 가짜는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생명과 화평을 받은 이들은 남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들은 심판받아 가진 모든 것들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그 안에서는 가족관계도 부자지간이라는 이 세상에서 가장 긴밀한 관계까지도 효력을 다하지 못합니다. "믿음은 내가 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이 말씀은 하나님나라의 청지기로써의 제자들의 역할과 함께 예수라는 이름 아래서 구분되어질 현장에서 제자들이 고수해야 하는 위치가 어떠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가르침을 주고자 하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여러분, 교회는 결코 세상과 동화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섬기고 사랑하되, 세상과 닮아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하며, 예수의 이름으로 세상을 나누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로지 평화와 사랑만을 외치기 위해 이 땅에 예수의 머리되신 교회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54-59절입니다. 

54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구름이 서쪽에서 이는 것을 보면 곧 말하기를 소나기가 오리라 하나니 과연 그러하고55남풍이 부는 것을 보면 말하기를 심히 더우리라 하나니 과연 그러하니라56외식하는 자여 너희가 천지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어찌 이 시대는 분간하지 못하느냐57또 어찌하여 옳은 것을 스스로 판단하지 아니하느냐58네가 너를 고발하는 자와 함께 법관에게 갈 때에 길에서 화해하기를 힘쓰라 그가 너를 재판장에게 끌어 가고 재판장이 너를 옥졸에게 넘겨 주어 옥졸이 옥에 가둘까 염려하라59네게 이르노니 한 푼이라도 남김이 없이 갚지 아니하고서는 결코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시대를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 판단할 지혜가 요구되는 시대임을 강조하십니다. 그것은 외식적인 신앙생활로는 결코 감당할 수 없는 신앙입니다. 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신앙생활은 시대를 분별하고, 예수 이름으로 세상을 둘로 나누는 현장 정 가운데 있으며, 하나님 나라의 청지기 역할을 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역할들을 감당하기 위해서 "하늘의 지혜"를 구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내 안에 계신 성령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 통달하시는 지혜를 가지고 우리에게 조명해주시기를 간구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 지혜는 무엇을 가르칩니까? "하나님의 고발"을 피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음을 알려줍니다. 재판장으로 가면 모든 우리의 과오가 다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수치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가능하면 재판장까지 가지 않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화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주시어, 하나님과 화해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이 길을 끝까지 받아들이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욕망과 탐욕, 외식, 자기주장, 관습으로 살아가는 자들은 결국 재판장에서 스스로를 다 드러내어 수치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 전에 하나님께 용서를 받을 줄 아는 지혜를 우리가 전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이 떠나신 후에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배우고 있습니다. 청지기이며, 시대를 분별하며, 세상이 예수 이름 앞에 나뉘어지는 것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 속에서 제자들과 같이 우리 교회도 그 현장에서 어떤 자리에 있어야 할지, 나의 가정과 직장, 일상에서 나는 어디에 서있는지 돌아볼 수 있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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