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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누가복음_하나님의 아들

눅 12:22-34

by 우루사야 2024. 3. 14.

예수님은 계속해서 제자들에게 조심해야 할 것에 대해서의 주의를 주고 계십니다. 예수의 이름을 반대하는 자들의 박해나 외식함으로 높아지고자 하는 바리새인들의 관습, 재물에 관한 마음들 모두 "하나님을 바라봄"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본다는 것은 우리가 무엇을 행동한다는 것으로 충족되지 않습니다.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행동이어야 하기 때문에, 마음의 변화부터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등한시하고 하나님의 형상인 이웃과 타인을 멸시하는 태도로써는 예수의 제자가 될 수 없습니다. 28절입니다. "28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예수님은 믿음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풀을 보살피시는 하나님이 더 위대하게 창조한 우리는 얼마나 더 보살피시겠냐는 말씀이시죠. 네, 우리 마음에 하나님이 지금 날 보살피신다는 믿음과 신뢰, 확신이 우리로 하여금 올바른 길로 가게 합니다. 그런 점에서 예수님은 오늘 본문에서 그 믿음이 현실적으로 어떤 마음가짐인지에 대해서 말하고자 하십니다. 22-27절입니다. 

22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23목숨이 음식보다 중하고 몸이 의복보다 중하니라24까마귀를 생각하라 심지도 아니하고 거두지도 아니하며 골방도 없고 창고도 없으되 하나님이 기르시나니 너희는 새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25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느냐26그런즉 가장 작은 일도 하지 못하면서 어찌 다른 일들을 염려하느냐27백합화를 생각하여 보라 실도 만들지 않고 짜지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큼 훌륭하지 못하였느니라

하나님의 보살핌이라는 믿음가짐은 우리의 생활방식을 바꿉니다. 목숨을 부지하고 연명하기 위해서 의식주를 위한 물건에 대해 집중하는 것에 대한 경고를 주십니다. 어제 본문에서 예수님은 "물건을 나누는 자"가 아님을 밝히셨습니다. 네, 우리의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은 우리의 아버지되시는 하나님께서 미리 아시고 미리 준비해두셨습니다. 하나님의 보살핌은 부모의 보살핌입니다. 그 증거로써 의식주를 위해 무엇도 준비하지 않는 까마귀나 옷을 준비하지 않는 백합꽃, 고민한다고 해서 크지 않는 키를 생각해볼까요? 하나님이 입히시기에 이 자연만물은 너무나도 순리에 맞게 흘러갑니다. 우리의 심장, 내장, 키 조차도 우리의 영역 밖에서 움직이고 자라고 있습니다. 이 또한 자연순리입니다. 그 순리를 운영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게다가 아무리 인간의 기술력이 발달한다고 하여도 우리는 이 자연의 순리를 흉내내기도 급급할 정도입니다. 

우리는 분명한 사실 하나를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의 한계입니다. 26절에 "가장 작은 일도 하지 못하면서 어찌 다른 일들을 염려하느냐"라고 예수님은 우리의 한계에 대해서 지적하십니다. 우리는 결코 우리의 인생에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들에 대해서 어찌 할 수 없습니다. 오늘 옷을 사도 그 옷은 몇년만 지나면 헤어지고 또 그 옷으로 고민해야 합니다. 먹을 것은 몇시간만 지나도 새로 구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을 구해야 하는 시간에 집중하다보면, 어느샌가 우리 인생은 고민과 염려로 가득차 있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먹고 마시고 자고 입는 문제로 골몰하기보다, 더 귀한 것을 고민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 고민에 도움을 줄 자로써 물건을 다루는 자가 아니라 영혼을 다루는 자로써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던 것이죠. 그래서 예수님의 가르침도 그 맥락 가운데 있습니다. 29-34절입니다. 

29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30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느니라31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32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33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둑도 가까이 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34너희 보물 있는 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으리라

우리의 아버지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실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놓으셨습니다. 우리는 마땅히 더 고차원적이며 고귀하며 더 명예로운 것을 고민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는 나라입니다. 그것을 위해 고민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의미심장한 가르침을 32절에 주십니다.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신다" 네, 우리는 단순히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이 되는 정도가 아닙니다. 우리는 후사, 상속자, 다스리는 자입니다. 임금의 자녀로써 통치권을 가지고 다스려야 하는 왕입니다. 한 나라를 다스리기에 지금 앞에 있는 예수의 제자무리는 너무 적었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작은 나라를 통치하기에도 적지요. 그러나 이 나라는 이스라엘이 아닙니다. 온 우주영역을 포함합니다. 그곳들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인간적인 통치기술로는 합당하지 않습니다. 

마음에서의 믿음으로 통치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 예수가 주시는 권위와 명예, 성령이 주시는 지혜와 기쁨으로 다스릴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왕다운 면모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입장에 서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바라보시면 아파하실 그곳에 우리가 다가서게 됩니다. 도와야 할 곳에 도울 수 있는 힘과 지혜가 생깁니다. 그럴 때 우리는 점점 나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통치를 위해 나의 재정을 투입하기 시작하며, 에너지를 쓰고, 시간을 할애하기 시작합니다. 예수님은 이런 삶을 통해서 "낡아지지 않는 배낭"이 생길 것이고, 그 안에 "다함이 없는 보물"이 채워질 것이며, 그것을 해할 "도둑이나 좀"은 결코 없을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물으십니다.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는 법, 너희는 어디에 보물을 쌓을 작정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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