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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누가복음_하나님의 아들

눅 12:1-12

by 우루사야 2024. 3. 12.

그간 예수님은 드러나지 않으려고 많이 애쓰셨습니다. 죽은 자를 살리거나 병을 치유해놓으시고서도 알리지 말라 하시거나, 본인이 나서기보다 제자들을 앞세우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부터는 예수님의 분위기가 바뀝니다. 마치 선동을 해서 나라를 전복시키는 혁명자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1-3절입니다. 

1그 동안에 무리 수만 명이 모여 서로 밟힐 만큼 되었더니 예수께서 먼저 제자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바리새인들의 누룩 곧 외식을 주의하라2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긴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나니3이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서 말한 모든 것이 광명한 데서 들리고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말한 것이 지붕 위에서 전파되리라

모든 것이 드러날 것이며, 무엇이 참이었고 무엇이 거짓이었는지를 많은 사람들이 분별할 때가 올 것입니다. 그것은 마지막 종말때에만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뜻을 내비치시면서 인류로 하여금 무언가를 알고 분별하게끔 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지금 유대인들, 특히 수만명이 너무나도 많이 몰려서 서로 밟히고 뒤엉킬만큼 모였을 때 선언하듯이 외치신 내용이 무엇입니까? "바리새인들을 조심히라!" 그들의 누룩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반죽에 누룩을 뿌리고 나면, 언제 그랬는지 보이지는 않지만 반죽 곳곳에 퍼져 반죽을 부풀어 오르게 합니다. 인간의 죄 중 "외식", 즉 가면을 쓰고 하나님을 속이며 이웃을 속이려는 행태는 아담때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선악과를 먹어놓고서 숨어서 뱀을 탓했고, 가인은 동생을 죽이고서 숨어서 하나님을 탓했습니다. 바리새인은 어두운데서 또 골방에서 끼리끼리 모여서 하나님을 속이며 이웃을 속이는 관습과 전통을 만들어내는데 익숙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아담과 가인의 죄를 드러내셨듯이, 예수님은 그들의 죄가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고, "어두운데서 말한 모든 것이 광명한데서 들리"며, "귀에 대고 속삭인 것이 지붕 위에서 전파"될 것이라고 드러날 것이라고 말씀하셨죠. 그것은 마치 누룩과 같이 사람들에게 쉽게 전파되고 퍼집니다. 인간의 악한 본능이기 때문입니다. 악한 세대에게 너무나도 어울리는 것이죠. 그러나 그것을 막을 힘을 가르쳐주시기도 하십니다. 4-7절입니다. 

4내가 내 친구 너희에게 말하노니 몸을 죽이고 그 후에는 능히 더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5마땅히 두려워할 자를 내가 너희에게 보이리니 곧 죽인 후에 또한 지옥에 던져 넣는 권세 있는 그를 두려워하라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를 두려워하라6참새 다섯 마리가 두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하나님 앞에는 그 하나도 잊어버리시는 바 되지 아니하는도다7너희에게는 심지어 머리털까지도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니라

외식은 위선입니다. 상대를 기만하여 속이려드는 것입니다. 즉 상대를 얕잡아 보기 때문에 나타나는 행동이죠. 반대로 상대를 존중한다면 결코 위선적인 행동을 보일 수 없습니다. 때문에 예수님은 "하나님을 얕잡아 보지 않아야 할 이유"에 대해서 말씀해주십니다. 첫번째, 하나님은 몸이 죽은 후에도 우리에게 심판이라는 영향력을 끼치시는 분이십니다. 때문에 지금 눈 앞에서 말씀을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단죄하고 정죄하려는 바리새인들을 무서워할 것이 아닙니다. 두번째, 하나님은 살아생전 우리의 모든 것에 관여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머리털을 만드시고 또 얼마나 만드실지까지도 개입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사나 죽으나 우리의 인생에 관여하시고 개입하시고 더 나아가 주도하시고 인도하시는 존재가 누구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런 분임을 우리가 명확히 알 때 우리는 위선을 떨 수 없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한분이십니다. 다른 것이 모방할 수 없기에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조차도 신상으로도 만들지 말게끔 하셨습니다. 유일한 분으로써 그분이 이 모든 것과 모든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게다가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귀하게 만드셨고, 지금도 우리를 돌보고 계십니다. 여러분이 지금 어떤 시간을 보내고 계시든 그것은 우연이 아니요 또 여러분의 실패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손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은 모든 것이 선으로 연합됩니다.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은 지금까지 세상을 그렇게 인도해오셨습니다. 여러분이 말씀을 듣고 있다는 이 사실 자체가 우리의 노력이었는지 아니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는지, 누구의 힘이 작동되었는지를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8-12절입니다. 

8내가 또한 너희에게 말하노니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인자도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9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는 자는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서 부인을 당하리라10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받으려니와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사하심을 받지 못하리라11사람이 너희를 회당이나 위정자나 권세 있는 자 앞에 끌고 가거든 어떻게 무엇으로 대답하며 무엇으로 말할까 염려하지 말라12마땅히 할 말을 성령이 곧 그 때에 너희에게 가르치시리라 하시니라

여러분. 우리는 지금 내 안에 계시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믿고 고백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성령 하나님이 지금 우리 안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그분을 따라 예수를 고백하고, 도움을 요청하고, 그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에 우리는 어느샌가 우리의 영혼까지도 책임지시는 하나님의 큰 손과 힘을 확신하게 됩니다. 그런 경외로 가득한 자들은 결코 하나님 앞에서 위선을 보이거나 외식의 행태를 보일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것이 없는 자들은 심령이 비어있기 때문에 자신의 노력으로 채워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합니다. 예수라는 실제적이고 총체적인 도움의 손길이 앞에 있음에도 그것을 거부하는 성령모독은 용서받을 길이 없습니다. 구명정을 보내주었는데 다른 구명정을 보내달라고 하는 이에게 더 이상 도울 길이 없습니다. 우리 안에 계시는 예수의 영, 성령 하나님으로 살아가는 우리. 그래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어던 권세 앞에서도 당당하게 대답하고 말하고 행동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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