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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누가복음_하나님의 아들

눅 7:11-17

by 우루사야 2024. 2. 8.

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예수공동체를 향해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하나님을 닮은 인생이 되어야 할 것을 말씀하셨죠. 그리고 예수님은 그 대표적인 예로 백부장의 인생을 칭찬해주셨습니다. 이방인도 얼마든지 하나님의 뜻을 따라고자 한다면 하나님의 자녀, 예수공동체원, 주춧돌에 세운 굳건한 인생이 될 수 있다는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또 다른 한 인생이 자비를 받게 됩니다. 함께 살펴보시죠. 11-13절입니다. 

11그 후에 예수께서 나인이란 성으로 가실새 제자와 많은 무리가 동행하더니12성문에 가까이 이르실 때에 사람들이 한 죽은 자를 메고 나오니 이는 한 어머니의 독자요 그의 어머니는 과부라 그 성의 많은 사람도 그와 함께 나오거늘

예수님이 활동하시던 갈릴리 가버나움 근처에 있는 동네 나인이라는 도시에서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예수님 앞에 그 성읍 사람들이 이미 죽은 자를 예수님께 데려옵니다. 성문에서 만났다고 표현된 것을 보니 죽은지 사흘 이상이 넘은, 그러까 완전히 소생이 불가한 상태인 시점입니다. 그런데 그 뒷구절에 죽은 이의 어머니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과부, 그러니까 사회적으로 빈곤한 최하위층 가정이었음을 알 수 있죠. 게다가 이 어미는 자녀가 지금 죽은 아이 한명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이 어미는 의지할 곳 하나 없는 상태로 전락하고야 말았던 것이죠. 여기서도 누가는 백부장과 같이 이 과부가정에 대한 기록을 굉장히 세세하게 말해줍니다. 이 사건이 다른 복음서에는 기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누가가 분명히 말하고 싶은 것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본문을 살펴보시죠. 14-15절입니다. 

13주께서 과부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울지 말라 하시고14가까이 가서 그 관에 손을 대시니 멘 자들이 서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청년아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하시매15죽었던 자가 일어나 앉고 말도 하거늘 예수께서 그를 어머니에게 주시니

여기서도 예수님의 치유과정은 그렇게 세부적으로 소개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니 그죽었던 자가 일어났다는, 어찌보면 매우 허무할 정도로 간단합니다.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그게 다였습니다. 그리고 그 죽은 자가 일어나 평상시처럼 활동을 합니다. 그런데 그 뒤에 누가가 표현하고 싶은 바가 나타납니다. "예수께서 그를 어머니에게 주시니"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선지자하면 죽지 않고 승천한 엘리야 선지자를 꼽습니다. 그 선지자에게 친절을 베풀었던 과부가 아들이 죽자 살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도 선지자가 그 아들을 살려 어미에게 주었다는 기록이 있죠.(왕상 17:23) 게다가 엘리야처럼 예수님도 율법을 어기면서까지 죽은 자를 살려냅니다. 엘리야는 죽은 아이의 몸을 자신에게 물리적으로 닿게 했듯이, 예수님은 관에 손을 일부러 대시기까지 합니다. 16-17절을 보죠.

16모든 사람이 두려워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큰 선지자가 우리 가운데 일어나셨다 하고 또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셨다 하더라17예수께 대한 이 소문이 온 유대와 사방에 두루 퍼지니라

사람들은 이미 이 예수를 "엘리야와 같은 큰 선지자"로 보고 있습니다. 구약 선지자들이 계속해서 하나님이 보낼 선지자가 있다고 예언했기 때문입니다. 누가는 이에 반은 호응을 하지만, 반은 아님을 말하고 싶었던 겁니다. 왜냐하면 13절을 보니 누가는 예수님을 "주"라고 부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처럼, 백부장처럼 말이죠. 단순한 위대한 선지자가 아니라 신적권위를 가진 사람으로써, 아니 하나님으로써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권위를 가지신 예수는 그 어떤 환경에 있는 자들도 하나님의 자녀로 인도하실 수 있는 권세를 가지고 계십니다. 

예수는 하나님으로써 이방인에게, 종에게, 과부에게, 죽은 자에게 역사하고 계십니다. 이방인을 하나님의 자녀그룹으로 인도하십니다. 종에게 가지 않으시고 물리적 접촉없이도 병마를 내쫓아주십니다. 아들도 없이 혼자가 된 과부를 불쌍히 여겨주십니다. 죽은 자에게 명령하심으로써 사망을 내쫓아 다시 살려내십니다. 예수님은 가장 빈곤하고 사회에 가장 낮은 자리에 있으며 아무것도 할 수 없이 무기력한 이들에게 생명을 주십니다. 이 세상에서 어떤 자격과 환경에 있던 이들이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굳건한 인생, 주춧돌 위에 세운 든든한 인생,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예수 안에 있는 자비로움과 전능하심을 함께 믿으며 나아가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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