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서 바울의 에베소에서의 사역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초점을 잃어서는 안될 것이 계속해서 바울팀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해 나가지만, 사도행전은 바울팀이라는 사람이 아니라 그들을 통해 "성령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시는지"를 말하고자 한다는 겁니다. 에베소에서 하나님이 무얼하고자 하시는지 계속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8-10절입니다.
8바울이 회당에 들어가 석 달 동안 담대히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강론하며 권면하되9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하지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니라10두 해 동안 이같이 하니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에베소에서 유대인을 중심으로 사역의 장을 열어보고자 하는 바울입니다. 여기서도 동일한 반응, "마음이 굳은 자"들이 나타납니다. 그 속에서 바울은 복음과 하나님 나라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하는 자들과 따로 모여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고 또 실현되고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이렇게 바울의 사역이 두 해 동안 이어지니 아시아, 그러니까 소아시아를 말하는데 현대로 말하자면 튀르키예 땅에 사는 이들 대부분이 복음을 접하기까지 할 정도로 바울은 열정있게 말씀을 전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한 복음이 이방인에게 나아가게끔 하셨습니다. 특히 바울팀을 통해서 점점 확댕해가는 모습을 우리에게 알려주십니다. 유대땅에서만 유명했던 예수가, 이제는 소아시아 지역까지, 그리고 바울팀을 통해서 유럽대륙 초입에 해당하는 마게도냐 지역에까지 모두 전달될 수 있었습니다. 곳곳에 복음의 씨앗되는 교회가 심기워졌으니 앞으로 어떤 열매들이 열리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그런데 그 다음으로 의미심장한 내용이 등장합니다. 11-16절입니다.
11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놀라운 능력을 행하게 하시니12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더라13이에 돌아다니며 마술하는 어떤 유대인들이 시험삼아 악귀 들린 자들에게 주 예수의 이름을 불러 말하되 내가 바울이 전파하는 예수를 의지하여 너희에게 명하노라 하더라14유대의 한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도 이 일을 행하더니15악귀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하며16악귀 들린 사람이 그들에게 뛰어올라 눌러 이기니 그들이 상하여 벗은 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하는지라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특별한 능력을 주시어 바울의 소지품을 통해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게끔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드러난 것이 13절과 같이 가짜 능력자들입니다. 그들도 예수의 이름으로 악귀를 물리쳐보고자 했습니다.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오히려 악귀가 "너희는 누구냐"라고 되묻고, 오히려 가짜 능력자들을 괴롭게 했다는 일이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복음의 충만함이 무엇인지를 지난 시간에 이어서 계속 살펴보게 됩니다. 아볼로가 예수를 전하면서도 회개만 말했을 때, 에베소에 있던 이들은 성령 하나님이 자신들에게 친히 찾아오셔서 은사와 능력을 주신다는 사실 조차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더 정확하게 가르치니 그들도 성령세례를 받고 충만한 신자가 될 수 있었죠. 이런 긍정적인 신앙의 흐름과 같이 부정적인 흐름에서도 진짜와 가짜 또는 정확함과 부족함은 반드시 차이가 나게 된다는 겁니다.
진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어떤 능력을 가지는지 알고 있는 바울을 통해서 많은 이들이 병고침을 받고 악귀가 떠나가지만, 예수의 이름을 모른채 헛되게 역사하고자 하는 이들은 오히려 악귀에게 조롱받으며 괴롭힘을 당하기까지 하는 것이죠.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부활, 성령의 임재, 성부 하나님의 구속사와 종말은 실재적인 것입니다. 여러분이 정확하게 믿고 정확하게 살아내야 합니다. 그것을 어설프게 믿어 내 삶에 적용하고자 하면 탈이 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17-20절입니다.
17에베소에 사는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다 이 일을 알고 두려워하며 주 예수의 이름을 높이고18믿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자복하여 행한 일을 알리며19또 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이 그 책을 모아 가지고 와서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사르니 그 책 값을 계산한즉 은 오만이나 되더라20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
이렇게 가짜와 진짜가 구별이 되니 에베소에 많은 변화들이 나타납니다. 예수의 이름을 찬양하고 높입니다.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고백합니다. 또 미신과 주술쟁이들이 자신들의 헛된 우상들을 가지고 와서 불사르게 됩니다. 이것을 두고 누가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퍼져나가고 믿는 이들이 더 많아졌다"고 말이죠. 네, 하나님의 말씀과 일하심은 살아있고 실재적이며 지금 우리에게도 동일한 줄 믿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으며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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