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지난 시간에 2차 전도여행의 굵직한 사역들이 마무리 지어졌습니다. 이제 이 전도여행의 마무리단계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누가가 이 기록들을 적는데 있어서 마무리이기에 짧막하게 기록이 되어서 간단해 보이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여기서도 참으로 은혜와 감사가 나오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18절입니다.
18바울은 더 여러 날 머물다가 형제들과 작별하고 배 타고 수리아로 떠나갈새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도 함께 하더라 바울이 일찍이 서원이 있었으므로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더라
고린도에서 천막짓는 업을 같이 하며 생활했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함께 동행하게 됩니다. 사역지를 다니면서 바울은 그 지역에 교회와 장로를 세우기도 하고, 함께 전도여행을 다닐 동역자를 만나기도 합니다. 예수를 믿으며 신앙생활하며 만나게 된 우리의 교우들이 그런 존재아니겠습니까? 이 인생여정을 함께 서로 중보하고 격려하고 응원하며 나아가는 우리 행복한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두 번째로 바울의 서원이 등장하게 됩니다. 민수기 6장에서는 서원이 마쳐질 때 털을 밀어 재단에서 그 털을 태우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바울이 겐그레아에서 머리털을 밀었다는 것은 "서원이 마쳐졌음"을, 즉 고린도에서의 1년 6개월의 사역 동안 하나님 앞에서 결단하고 약속드린 것이 있었고 그것이 무사히 잘 마쳐질 수 있었음을 말합니다. 바울은 하나님 앞에서 실수하고 결단하고를 반복하며 동역자들을 얻었습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 앞에서 어떤 일을 결단하고 실수하고 또 결단하기를 반복하며 교회를 세워나가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과 함께 결단하며 사역하는 모습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도전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바울은 서원까지 정리하면서 다음 길을 떠나게 됩니다. 19-21절입니다.
19에베소에 와서 그들을 거기 머물게 하고 자기는 회당에 들어가서 유대인들과 변론하니20여러 사람이 더 오래 있기를 청하되 허락하지 아니하고21작별하여 이르되 만일 하나님의 뜻이면 너희에게 돌아오리라 하고 배를 타고 에베소를 떠나
그리고나서 바울은 에베소로 건너오게 됩니다. 본래 2차 전도여행 루트가 가장 크게 틀어졌던 곳이 바로 남쪽 에베소로 가려다가 북쪽 드로아로 가게 된 것이었습니다. 에베소로 가려했을 때 성령 하나님이 막으셨지요. 그렇게 돌고돌아서 드디어 방문하게 된 에베소였습니다. 거기서 요청이 있음에도 잠시 머물고 떠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원해서 에베소로 가려고 했을 때 하나님께서 막으셨던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바울의 심정은 여전했습니다. 그렇게 바울은 자신의 본능이 아니라 가야할 길을 묵묵하게 나아갑니다. 이것을 통해 바울이 자신의 방향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끄시는 방향으로 나아갔음을 말해줍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22-23절로 나아갑니다. 22가이사랴에 상륙하여 올라가 교회의 안부를 물은 후에 안디옥으로 내려가서23얼마 있다가 떠나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땅을 차례로 다니며 모든 제자를 굳건하게 하니라
에베소에서 배를 타고 유대땅 가이사랴로 돌아오게 됩니다. 서울로 올라가다라는 표현처럼 교회로 올라가, 즉 예루살렘 교회로 나아가 안부를 나눕니다. 2차 전도여행에서 있었던 일을 보고하며 함께 은혜의 교제를 나누었겠지요. 그리고나서 모교회인 안디옥 교회로 돌아가서도 교제했을 겁니다. 23절을 보니 재충전한 후에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즉 2차 전도여행때 성령님께서 막으신 루트들을 돌며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돌보는 3차 전도여행을 다녀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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