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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사도행전_따라가는 길

행 18:1-17

by 우루사야 2023. 9. 8.

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바울팀은 두 팀으로 나뉘어져서 실라와 데모데는 베뢰아에 머물고, 바울과 누가는 더 남쪽인 고린도로 넘어온 상태였습니다. 여기서 바울은 다시 전도사역을 시작합니다. 이 땅에서는 또 어떤 방법으로 나아가게 될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5절입니다. 

1그 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2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한 사람을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 고로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3생업이 같으므로 함께 살며 일을 하니 그 생업은 천막을 만드는 것이더라4안식일마다 바울이 회당에서 강론하고 유대인과 헬라인을 권면하니라5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부터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언하니

누가는 바울의 고린도 사역에 있어서 한 사람을 만난 이야기로 시작해줍니다. 자신과 같이 유대인이면서도 유대땅이 아닌 이방땅에서 태어난 자였습니다. 그 사람은 로마에서 생활했었는데 로마황제가 유대인추방정책을 펼침으로써 고린도까지 떠밀려 온 상태였습니다. 우리가 바울 서신 곳곳에서 발견하게 될 부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이 사람입니다. 바울은 이 사람들과 직업이 같다는 것을 알게 되고, 함께 천막만드는 일을 하며 생활하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바울은 사역을 이어나가기 위해 유대교 예배당에서 복음으로 말씀을 전합니다. 더욱 잘 된 것은 그 즈음에 베뢰아에 있던 실라와 디모데가 합류하게 된 것이죠. 

여기서 또 두 인연이 함께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추수할 일꾼을 구하라고까지 권면해주셨지요. 하나님께서는 곳곳에서 기도하는 자를, 사역을 위해 예비된 자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바울을 준비시키셨듯이 말이죠. 하나님은 지금도 이곳 저곳에서 각각의 사람들을 만지고 계십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장소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이 만나게 되는 것이죠.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로마에서 쫓겨난 처지였습니다. 바울도 베뢰아에서 쫓겨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고린도라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동역자가 되어 삶을 공유하게 되었지요. 우리는 사업을 위해, 학업을 위해, 성공을 위해 사람을 만나고 이용하려 합니다. 그리고 그 인연은 오래가지 못하죠. 그러나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만난 사람들은 함께 삶을 공유하며 서로 동역자로 한 시대를 살아가게 됩니다. 지금 우리 교우들과 마찬가지로 말이죠. 그렇게 바울은 안식일마다 만난 동역자들과 함께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그 때 고린도에서 반응을 볼까요? 6-11절입니다. 

6그들이 대적하여 비방하거늘 바울이 옷을 털면서 이르되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나는 깨끗하니라 이 후에는 이방인에게로 가리라 하고7거기서 옮겨 하나님을 경외하는 디도 유스도라 하는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그 집은 회당 옆이라8또 회당장 그리스보가 온 집안과 더불어 주를 믿으며 수많은 고린도 사람도 듣고 믿어 세례를 받더라9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10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11일 년 육 개월을 머물며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니라

유대인들에게 예수가 그리스도라 밝혔습니다. 구약에서 예언된 하나님이 보낼 그 사람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유대인들은 바울을 대적하고 비방합니다. 유대인들을 항상 그래왔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말하는 모세와 그 이후 선지자를 박해했으며, 다윗왕을 두고 이리저리 자기 계산만 하기 바빴으며, 애굽과 앗수르, 바벨론 사이에서 어느 강대국에 줄을 서야 할지 고민하느라 하나님을 찾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벗어났고, 바울의 때의 유대인들도 복음을 전하니 비방합니다. 그러자 바울은 이전과 다르게 6절 하반절에 "이후에는 이방인에게로 가리라"고 말합니다. 네, 동족을 사랑하고 동족도 구원받기를 바랬던 바울이기에, 자신의 사명인 이방인의 그릇이라는 것이 있음에도 유대인에게 먼저 갔던 바울입니다. 그런 그가 보기에도 자신의 동족들은 구약의 예언이 이렇게 이뤄지는 것을 애써 외면하고 부정합니다. 자신의 욕심과 탐욕, 시기, 질투때문에 말이죠. 그런 그들에게 복음은 이방인에게로 넘어갈 것을 경고합니다. 

그럼에도 한 유대인 부류가 복음을 받아들입니다. 디도 유스도라는 자가 바울팀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유대교의 회당을 주관하는 회당장 그리스보의 집안이 맞이합니다. 게다가 수많은 고린도 시민들이 바울의 복음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마침내 주님께서는 바울에게 환상으로 나타나셔서 그에게 힘을 주십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다고 하시며 복음을 계속 담대히 전할 것을 명하십니다. "이 성에 내 백성이 많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여 바울팀은 이곳에서 18개월을 머물며 고린도교회를 든든히 세우기에 힘쓰게 됩니다. 12-17절입니다. 

12갈리오가 아가야 총독 되었을 때에 유대인이 일제히 일어나 바울을 대적하여 법정으로 데리고 가서13말하되 이 사람이 율법을 어기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사람들을 권한다 하거늘14바울이 입을 열고자 할 때에 갈리오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너희 유대인들아 만일 이것이 무슨 부정한 일이나 불량한 행동이었으면 내가 너희 말을 들어 주는 것이 옳거니와15만일 문제가 언어와 명칭과 너희 법에 관한 것이면 너희가 스스로 처리하라 나는 이러한 일에 재판장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고16그들을 법정에서 쫓아내니17모든 사람이 회당장 소스데네를 잡아 법정 앞에서 때리되 갈리오가 이 일을 상관하지 아니하니라

다행히도 총독 갈리오는 바울의 일에 대해서 관여하거나 부정적인 판결을 내려주지 않게 됩니다. 오히려 종교적인 내분은 알아서 처리할 것이라고 넘겨주죠. 이렇게 2차 전도여행의 가장 핵심적인 사역이 마무리지어지게 됩니다.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많은 도시들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복음을 전했던 바울팀이었습니다. 특히 고린도에서도 핍박이 있었지만 여기서 장기간 머물며 고린도교회를 세우는 그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우리 주변에도 분명 우리가 특별히 섬겨야 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붙여주시는 사람, 기도와 복음으로 섬겨야 할 사람들이 누군지 돌아볼 수 있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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