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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사도행전_따라가는 길

행 17:10-15

by 우루사야 2023. 9. 4.

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지난 본문들에서 차례대로 큰 도시들에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워왔습니다. 특히 어제 본문에서 데살로니가에 경건한 이방인들과 다양한 부류들이 신자가 되었습니다. 이 도시에 복음을 충분히 전한 바울팀은 이 소동이 잠잠해지지 않으니 다른 도시로 발걸음을 이동하게 됩니다. 빌립보에서는 감옥에 일부러 갇히면서까지 그 도시에 있고자 했고, 데살로니가에서는 일부러 자리를 피하여 그 도시에서 계속 살아야 하는 그리스도인들을 배려하고자 했습니다. 이번에 베뢰아에서는 바울팀이 어떻게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죠. 

10밤에 형제들이 곧 바울과 실라를 베뢰아로 보내니 그들이 이르러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니라11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12그 중에 믿는 사람이 많고 또 헬라의 귀부인과 남자가 적지 아니하나

누가는 데살로니가보다 더 남쪽에 있는 도시 베뢰아사역에 대해서 공통된 점을 말합니다. 유대인의 회당에서 사역합니다. 그러면서도 차이점을 비교하며 말해주고 있습니다. 베뢰아인들은 더 신사적으로 바울팀의 주장을 받아들이고 또 면밀하게 고민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들은 한번 듣고 만 것이 아니라 매일같이 복음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베뢰아에서의 사역은 또 다른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복음전하는 방식과 형태는 차이점이 있지만, 복음 자체가 사람을 변하게 함은 동일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게 되었습니다. 특히 여기서도 이방인 귀부인과 남자 중 믿는 자가 적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여러분, 동쪽에서 해가 떠서 서쪽으로 지는 것은 모든 이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그런데 누군가는 그 햇빛을 피하려고 하고, 어떤 이들은 그 햇빛을 더 받고 싶어서 옷을 벗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햇빛을 받은 자들은 모두 같은 효과를 받게 됩니다. 더 많이 받고 적게 받고의 차이는 있으나, 그 햇빛의 유익함은 동일하게 적용될 것입니다. 데살로니가에서는 세안식일 동안 전했다면, 베뢰아에서는 매일같이 성경을 상고했습니다. 수단과 방법은 달랐어도, 성경을 근거로 하여 하나님의 뜻이 인류를 구하고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었다는 동일한 복음에서 두 도시는 동일하게 반응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반응은 부정적인 반응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습니다. 13-15절입니다. 

13데살로니가에 있는 유대인들은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을 베뢰아에서도 전하는 줄을 알고 거기도 가서 무리를 움직여 소동하게 하거늘14형제들이 곧 바울을 내보내어 바다까지 가게 하되 실라와 디모데는 아직 거기 머물더라15바울을 인도하는 사람들이 그를 데리고 아덴까지 이르러 그에게서 실라와 디모데를 자기에게로 속히 오게 하라는 명령을 받고 떠나니라

바울팀이 베뢰아에서 사역한다는 소식은 북쪽도시 데살로니가에 있던 유대인들에게 들렸고, 그들은 여전히 시기와 분노로 반응하게 됩니다. 하여 베뢰아에 와서 무리를 자극시켜 소동을 일으킵니다. 10절에서 데살로니가 형제들이 밤에 바울팀을 피신시킨 것처럼 베뢰아 신자들도 그들을 피신시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바울팀 전부가 움직이기보다 실라와 디모데를 남겨두고 2팀으로 따로 움직이게 합니다. 이렇게 바울팀은 복음 앞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움직입니다. 본질은 "복음을 전하고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에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인생에는 다양한 방식과 가족구성원, 환경, 선천적 후천적 영향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우리를 다양하게 창조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은혜와 숨결"이 없이는 한 순간도 살아갈 수 없는 흙으로 돌아갈 썪을 몸을 지닌 피조물일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비본질적인 것이 무엇인지 구분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우리도 복음의 인생을 살아가며 영혼을 구하는 하나님의 자녀요 일꾼으로 풍성하게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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