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바울은 1차 전도여행에서 세워진 교회들을 다시 돌아볼 심산이었죠. 생각이 달랐던 바나바와 크게 갈등하게 되어 독자적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울이 바나바와 함께 하느냐 안하느냐에 관심이 있으시지 않으셨습니다. 그 둘이 나뉘어지는데 하나님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바울이 튀르키예 바다를 건너 지금 유럽대륙으로 들어오게끔 하셨습니다. 부흥도 있었고, 교회도 세워졌지만, 지금 하나님의 관심은, 그리고 바울이 할 일은 그것이 아니라 새로운 이방땅으로 나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과연 하나님께서 바울을 어떻게 인도하시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1-12절입니다.
11우리가 드로아에서 배로 떠나 사모드라게로 직행하여 이튿날 네압볼리로 가고12거기서 빌립보에 이르니 이는 마게도냐 지방의 첫 성이요 또 로마의 식민지라 이 성에서 수일을 유하다가 13안식일에 우리가 기도할 곳이 있을까 하여 문 밖 강가에 나가 거기 앉아서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는데
드로아는 바울이 있던 소아시아땅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바다를 건너서 드디어 마게도냐, 지금으로 치면 그리스와 불가리아가 있는 곳으로 건너오게 됩니다. 11절에 이튿날에 도착했다는 것을 보면, 바울은 하루만에 바닷길 여정을 마치게 됩니다. 나중에 바울이 거꾸로 이 바다를 건너서 돌아올 때가 있는데 그 때에는 5일이 걸립니다. 즉 지금 바울이 탄 배가 바다를 건너는데 있어서 얼마나 순풍을 잘 만나 빠르게 왔는지, 그만큼 하나님이 강권적으로 바울을 이곳으로 인도하고 계시는지 지난 주 환상, 그리고 오늘만난 순풍으로 알 수 있게 됩니다. 거기서 바울은 유대인의 회당을 찾을 수 없었던 듯합니다. 12절을 보니 마게도냐 지방에서 첫번째가는 성, 그러니까 가장 큰 도시인 빌립보에 이르렀지만 안식일을 지킬, 우리로 치면 주일에 예배를 드리려고 교회를 찾아보아도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사람이 많고 번화한 도시였지만, 유대교는 물론이거니와 그리스도의 복음조차도 듣지 못한 도시였습니다. 바울이 환상에서 "이리로 건너와 우리를 도우라"는 마게도냐 사람의 환상이 얼마나 다급한 목소리였을지가 상상이 될 정도로, 빌립보는 복음에 무지한 상태였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우리에게 주신 메시지들을 잘 기억해보아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잘 살고 행복할까가 아니었습니다. 어떻게하면 하나님 뜻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구체적인 명령으로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게다가 이것은 순종해야 할 명령이 아니라 앞으로 그렇게 될 것이라는 예언적 성격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행복한 길은 내 안에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으며, 그 분으로 사는 인생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에게처럼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여러분만의 마게도냐 사람을 보여주시고 생각나게 하시고 기억나게 하시고 만나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인도하고자 하는 그 사람을 여러분이 만나게끔 하십니다. 여러분이 만나시는 이웃들의 영혼을 바라볼 수 있길 소망합니다. 14-15절 계속 보겠습니다.
14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15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이르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머물게 하니라
본래 유대인들은 외국에서 살 경우 유대인 10명만 모여도 회당을 마련했습니다. 빌립보는 그런 유대인조차 없었거나, 있어도 그럴 열심이 없는 유대인들이 있었겠지요. 그런 가운데 안식일에 예배드리고 기도할 곳 조차 못구한 바울이지만 놀랍게도 그곳에서 한 영혼을 구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는 여인이었습니다. 보니 바울이 회당이 없어 사람들이 모여있는 강가로 와서 여인들을 향해 말을 걸었던 것이지요. 여기서 우리는 바울의 행동에서 몇 가지가 보입니다. 첫번째, 이방땅에서 이방여인을 만난다는 것. 두번째, 게다가 그 행동이 안식일에 이뤄지고 있다는 것. 이것은 유대인들에게 굉장히 반율법적인 행동입니다. 요한복음 4장에서 유대인인 예수와 혼혈족인 사마리아인이 만나는 것조차 경계감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그런데 바울은 지금 이방땅에서, 이방인을, 게다가 이방여인을, 안식일에 만나고 말을 걸고 게다가 복음을 전하고 있었던 것이죠. 그렇게 루디아는 바울의 말을 듣고 마음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를 통해서 온 집이 예수의 제자가 되고자 세례를 받게 됩니다. 더 나아가 그녀는 바울과 실라가 자신의 집에 거할 수 있게끔 권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빌립보에서 엄청난 일을 이제 만나게 됩니다. 16-18절입니다.
16우리가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나니 점으로 그 주인들에게 큰 이익을 주는 자라17그가 바울과 우리를 따라와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하며18이같이 여러 날을 하는지라 바울이 심히 괴로워하여 돌이켜 그 귀신에게 이르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 하니 귀신이 즉시 나오니라
여기서 누가는 "우리"라는 주어를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저자인 누가가 지금까지는 전해들은 이야기를 정리해서 썼다면, 지금부터는 자신도 바울의 사역에 함께 했음을 나타내는 것이지요. 예수가 말한 "땅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될 것"이라는 예언이 어떻게 흘러왔고, 바울로부터 어떻게 이뤄져왔으며, 마침내는 자신도 합류하여 어떻게 성취되었는지 설명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여기서 큰 사건 하나가 나타납니다. 귀신들린 여종을 만나게 된 것이지요. 게다가 주인들이 있었다는 것을 보니 이 여인을 통해 소득을 얻는 이들이 한두명이 아니었나 봅니다. 게다가 이 귀신들린 자는 바울이 가는 곳곳마다 따라다니며 방해를 하는 것입니다. 내용은 "이 사람들은 하나님의 종이며 구원의 길을 전한다"라는 긍정적인 내용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기독교는 인격적인 종교입니다. 결코 사람을 수단으로 삼을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귀신접한 여인을 이용하는 주인들, 게다가 이 사람을 괴롭게 하는 귀신은 결코 인격적이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바울은 귀신이 여인을 괴롭게 하지 못하도록 내쫓게 됩니다.
바울은 예수의 영을 따라 새로운 곳에 왔습니다. 그곳에서 새로운 동역자 루디아를 만나기도 했고, 또 새로운 영혼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땅끝을 향해 가는 바울에게는 새로운 이웃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매일 새로운 이웃들이 생겨납니다. 그 이웃들의 영혼을 바라보며 땅끝까지 복음이 전해지는데 있어서 함께 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되길 소망합니다.
19여종의 주인들은 자기 수익의 소망이 끊어진 것을 보고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 장터로 관리들에게 끌어 갔다가20상관들 앞에 데리고 가서 말하되 이 사람들이 유대인인데 우리 성을 심히 요란하게 하여21로마 사람인 우리가 받지도 못하고 행하지도 못할 풍속을 전한다 하거늘22무리가 일제히 일어나 고발하니 상관들이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라 하여23많이 친 후에 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명하여 든든히 지키라 하니24그가 이러한 명령을 받아 그들을 깊은 옥에 가두고 그 발을 차꼬에 든든히 채웠더니25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26이에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
27간수가 자다가 깨어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도망한 줄 생각하고 칼을 빼어 자결하려 하거늘28바울이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하니29간수가 등불을 달라고 하며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리고30그들을 데리고 나가 이르되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하거늘31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32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33그 밤 그 시각에 간수가 그들을 데려다가 그 맞은 자리를 씻어 주고 자기와 그 온 가족이 다 세례를 받은 후34그들을 데리고 자기 집에 올라가서 음식을 차려 주고 그와 온 집안이 하나님을 믿으므로 크게 기뻐하니라35날이 새매 상관들이 부하를 보내어 이 사람들을 놓으라 하니36간수가 그 말대로 바울에게 말하되 상관들이 사람을 보내어 너희를 놓으라 하였으니 이제는 나가서 평안히 가라 하거늘37바울이 이르되 로마 사람인 우리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공중 앞에서 때리고 옥에 가두었다가 이제는 가만히 내보내고자 하느냐 아니라 그들이 친히 와서 우리를 데리고 나가야 하리라 한대38부하들이 이 말을 상관들에게 보고하니 그들이 로마 사람이라 하는 말을 듣고 두려워하여39와서 권하여 데리고 나가 그 성에서 떠나기를 청하니40두 사람이 옥에서 나와 루디아의 집에 들어가서 형제들을 만나 보고 위로하고 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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