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스데반의 변론을 계속해서 살펴봅니다. 그는 이스라엘 조상들의 역사에서 순종의 조상과 불순종의 조상들이 있었음을 계속해서 언급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자신의 때에 순종의 사람이 될 것인지 불순종의 사람이 될 것인지를 공의회원들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역사로 예수가 부활했고 성령이 임했고, 자신들이 믿는 구약으로 그 현상들이 얼마든지 설명이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지난 시간에 아브라함을 예로 들었다면, 이번에는 요셉과 야곱입니다. 먼저 9-10절입니다.
9여러 조상이 요셉을 시기하여 애굽에 팔았더니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셔10그 모든 환난에서 건져내사 애굽 왕 바로 앞에서 은총과 지혜를 주시매 바로가 그를 애굽과 자기 온 집의 통치자로 세웠느니라
요셉에게도 불순종할 수 있는 고난의 시기가 찾아옵니다. 바로 형들이 요셉을 시기한 것이지요. 그런데 스데반은 그런 형들을 향해서 "조상"이라고 표현합니다. 스데반의 조상 중에 순종의 조상과 불순종의 조상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는 의미겠지요. 불순종의 조상들의 마음에는 지금 공의회원들과 같은 시기로 가득차있습니다. 그러나 요셉에게는 하나님이 함께 계셔서 마침내 은총과 지혜를 주시어 애굽의 통치자이자 야곱 가문의 대표로 세워주셨죠. 지금 공의회원들 앞에서 베드로, 요한, 스데반이 변론을 할 때마다 그들의 지혜에 놀라고 있습니다. 과연 미래에 누가 순종의 조상이 될 수 있을 것인지를 스데반은 묻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데반은 이런 고난 속에서의 순종과 시기 속에서의 불순종이 요셉 한 사람에게만 국한되지 않았음을 말합니다. 공동체 전체가 순종의 공동체, 불순종의 공동체가 될 수 있음을 그 다음 구절에서 말하고자 합니다. 11-15절입니다.
11그 때에 애굽과 가나안 온 땅에 흉년이 들어 큰 환난이 있을새 우리 조상들이 양식이 없는지라12야곱이 애굽에 곡식 있다는 말을 듣고 먼저 우리 조상들을 보내고13또 재차 보내매 요셉이 자기 형제들에게 알려지게 되고 또 요셉의 친족이 바로에게 드러나게 되니라14요셉이 사람을 보내어 그의 아버지 야곱과 온 친족 일흔다섯 사람을 청하였더니15야곱이 애굽으로 내려가 자기와 우리 조상들이 거기서 죽고
이번에도 불순종할 수 있는 환난 중에 큰 환난, 흉년이 찾아옵니다. 스데반은 애굽과 가나안 모두에게 왔다고 말해줍니다. 그러나 가나안 땅에 살고 있었던 야곱과 요셉가족은 이 계기로 하나가 됩니다. 불순종했던 형들, 이스라엘의 조상들은, 고난 가운데 순종했던 요셉을 통해서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여기서 다시 한번 언급합니다. 지금 순종은 어디에 순종입니까? 하나님이 먼저 나아가신 길을 따라가는 순종으로 스데반은 "성령을 거스르지 말 것"(51절)을 언급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브라함, 야곱, 요셉은 성령을 거스르지 않고 순종하며 따라왔음을 말하는 것이죠. 그리하여 야곱과 12아들은 모두 애굽에서 생을 마감짓게 됩니다. 이것이 성령을 따라 순종했던 조상들의 발걸음이었다고 스데반은 소개합니다. 그 순종의 결과는 무엇이었습니까? 16-17절입니다.
16세겜으로 옮겨져 아브라함이 세겜 하몰의 자손에게서 은으로 값 주고 산 무덤에 장사되니라17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때가 가까우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번성하여 많아졌더니
그들은 죽었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살아서 이뤄졌다는 것이지요. 아브라함과 야곱은 하나님의 약속처럼 "자손이 가나안 땅에서 나라가 되는 것"을 보지는 못했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약속한 것을 이뤄내셨다는 것이지요. 그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약속하신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아들, 메시야, 그리스도인 예수를 보내겠다고 하신 것 아니었습니까? 유대인들이 항상 기다려오던 그 사람이 왔고, 그 사람이 부활하였고, 그 사람이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성령 하나님을 보내어, 성령이 초대교회 가운데 함께 하고 계시다! 그것을 스데반은 말하고자 함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 약속을 이루셨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루실 것입니다. 그 하나님을 따라가야 하겠습니다. 그 길을 따라가는데 있어서 성령 하나님의 인도를 거절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우리 마음에 시기, 질투, 욕심, 악한 마음과 생각을 "하나님의 약속이 주는 소망과 기쁨, 확신"으로 채울 줄 아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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