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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사도행전_따라가는 길

행 4:32-37

by 우루사야 2023. 7. 14.

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 아버지께서 구원을 이뤄가시는 것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단순히 나 하나에게 "찌릿한 감정이나 통쾌한 느낌"을 주시는 것으로 치부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아버지의 구원은 놀랍도록 신비하고 세상에서 볼 수 없는 단 하나의 특별함, 즉 거룩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을 내 인생에서 하셨다." 오늘 본문에서 그러한 일이 교회 전체적으로 일어납니다. 지난 본문에 제자공동체는 베드로와 요한이 공의회를 넘어서서 온 것을 기뻐하며 선포하고 찬양했더니 성령이 충만하고 그들이 있던 곳이 진동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그들은 오늘 본문에서 물질세계까지 새로운 원리로 다스리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32절입니다. 

32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2장에서도 이와 비슷한 기록이 있었습니다. 이 공동체는 계속해서 자신의 물질을 타인과 나누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누가가 사도행전을 기록하면서 이 일을 단순하게 보지 않았기에 반복해서 기록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예수가 죽은 후 성령이 다스리는 교회가 되었을 때 이들은 "한마음과 한뜻"이 됩니다. 같은 성령이 계시기에 가능한 일이겠지요. 예수가 있을 당시에 가룟유다는 딴 주머니를 챙겼고, 제자들은 자리다툼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예수가 영으로 제자들에게 들어오시니 한마음과 한뜻이 되어 자신의 물건을 나누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수는 우리의 마음을 다스리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여러분, 이 말씀은 교회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우리에게 기준이 되어줍니다. 교회마다 재정상황이 다르고 배경도 다르겠습니다. 그러나 방향은 같아야 하겠습니다. 큰교회든 작은 교회든, 부자교회든 가난한 교회든, 도시교회든 농촌교회든 교회는 예수의 영 성령 하나님으로 같은 마음과 한뜻이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예수의 가장 중요한 뜻은 무엇이었습니까? "섬김과 사랑"이었습니다. 나의 것을 내어주어 다른 이를 살리는 것. 그것이 교회의 방향이어야 하며, 신자의 삶의 모토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33-35절로 이어집니다. 

33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받아34그 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35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그들이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줌이라

사도들이 힘있게 예수와 복음을 전하니 이뤄지는 결과가 무엇입니까? 섬김과 사랑이었습니다. 자신의 물질을 다른 이와 나누어서 굶거나 빈궁해지는 자가 사라지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물질을 주신 이유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나의 노력여하에 상관없이 하나님이 나에게 좋은 배경을 주신 것들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이에게 흘려보내게 하기 위함입니다. 예수가 그렇게 사셨습니다. 예수는 하나님의 섬김의 원리에 순종하시어, 신이라는 명예를 버리시고 인간이 되기로 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오셔서 섬겨주셨습니다. 그리고 각 사람이 필요한 "속죄와 대속"이라는 선물을 자신의 희생으로 주셨던 것입니다. 나에게, 우리 가정에게, 우리 교회가 특별히 더 받은 것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것을 필요로 하는 주변인이 있나요? 그렇다면 그것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흘려보낼 수 있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그런데 사도행전 4장을 마무리하면서 누가는 한 사람을 소개시켜주십니다. 36-37절입니다. 

36구브로에서 난 레위족 사람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라(번역하면 위로의 아들이라) 하니37그가 이 있으매 팔아 그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

위에서 말했듯이 교회는 자신의 재산을 팔아 교회공동체와 함께 살아갔습니다. 네. 각자 떨어졌다가 일주일에 한번 모여서 예배만 드렸다가 흩어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교제하고 살아가며 예루살렘에서 생활했습니다. 그래서 각자의 생활에 대해서 너무나도 잘 알았던 것입니다. 그 중에 요셉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도 자신의 밭을 팔아서 공동체가 견고해질 수 있게 도왔습니다. 사도들은 그를 향해서 별명을 위로의 사람이라고 지어줄 정도로, 요셉은 공동체에서 섬김과 사랑으로 칭찬받는 자였습니다. 이 요셉을 소개하는 이유는 그 다음 본문에서 이와 반대되는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소개하기 위함입니다. 이것은 내일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누가는 교회의 첫발걸음을 기록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언급하는 것은 "섬김"이었습니다. 예수의 삶을 따라가는 제자의 삶이 있음을 밝히고자 했던 것이죠. 우리의 교회가 또 우리의 가정과 나의 일상이 섬김과 사랑으로 채워지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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