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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에스더_여기 계신 하나님

에 2:8-18

by 우루사야 2023. 6. 2.

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2장에 와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술김에 왕후를 내치면서 앞으로 패배할 전쟁을 준비하는 아하수에로 왕의 엉망진창 인생의 판단들 안에서 하나님은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만들어가기 시작하십니다. 8-11절입니다. 
8왕의 조서와 명령이 반포되매 처녀들이 도성 수산에 많이 모여 헤개의 수하에 나아갈 때에 에스더도 왕궁으로 이끌려 가서 궁녀를 주관하는 헤개의 수하에 속하니9헤개가 이 처녀를 좋게 보고 은혜를 베풀어 몸을 정결하게 할 물품과 일용품을 곧 주며 또 왕궁에서 으레 주는 일곱 궁녀를 주고 에스더와 그 궁녀들을 후궁 아름다운 처소로 옮기더라10에스더가 자기의 민족과 종족을 말하지 아니하니 이는 모르드개가 명령하여 말하지 말라 하였음이라11모르드개가 날마다 후궁 뜰 앞으로 왕래하며 에스더의 안부와 어떻게 될지를 알고자 하였더라
비어있는 왕후의 자리를 두고 전국의 처녀들이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 속에는 에스더도 포함되었습니다. 그런데 왕후대상자들을 주관하는 담당자 헤개라는 사람이 에스더에게 후한 점수를 주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앞으로 에스더가 왕후가 될 것이라는 암시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여기서 모르드개의 행동이 조금 의이합니다.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자신의 민족과 종족을 굳이 말하지 말라"고 전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후에 살펴보겠지만, 당시 페르시아에는 반유대주의 정서가 있었습니다. 즉 자신이 유대인이라고 말하는 순간 부정적인 편견의 시선을 받게 된다는 사회적 정서가 있었던 것이죠. 이에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주의를 주었던 것이지요. 하나님이 위기에 처한 유대인들을 어떻게 구하실지 점점 기대가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하수에로 왕이 술김에 저질러버린 일을 통해서 일하고자 하십니다. 그 속에서 에스더가 앞으로 왕후가 되어서 유대인들이 페르시아 안에서 살아갈 수 있게끔 하십니다. 바울은 이런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28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 하나님은 포로로 끌려간 유대인들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셨던 겁니다. 더 나아가 다시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유대인들도 보살피셨시지만, 모르드개와 에스더와 같이 귀환하지 못한 유대인들까지도 하나님은 보살피고 계셨던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실수를 하던 죄를 짓던 하나님을 잊고 살아가던 , 여러분을 계속해서 사랑하시고 보살피시고 계십니다. 탕자를 기다리던 아버지, 집에서 멀리 떨어져 나와 아들이 언제나 돌아오려나 매일같이 길가에서 서성거리는 아버지가 우리 하나님이심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12-14절입니다. 

12처녀마다 차례대로 아하수에로 왕에게 나아가기 전에 여자에 대하여 정한 규례대로 열두 달 동안을 행하되 여섯 달은 몰약 기름을 쓰고 여섯 달은 향품과 여자에게 쓰는 다른 물품을 써서 몸을 정결하게 하는 기한을 마치며13처녀가 왕에게 나아갈 때에는 그가 구하는 것을 다 주어 후궁에서 왕궁으로 가지고 가게 하고14저녁이면 갔다가 아침에는 둘째 후궁으로 돌아와서 비빈을 주관하는 내시 사아스가스의 수하에 속하고 왕이 그를 기뻐하여 그의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면 다시 왕에게 나아가지 못하더라
에스더는 헤개를 통해서 1차적으로 왕후대상자에 더 접근하게 되었습니다. 12-14절을 보니 왕후가 될 준비가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일년 동안 준비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여기서도 인간의 한계가 드러납니다. 왕의 아내를 내칠 때에는 술김에 내쳤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아내를 구할 때에는 온갖 영예로운 절차들을 가지게 만듭니다. 얼마나 모순된 내용입니까? 그러나 우리의 왕되신 하나님께서는 누구도 존귀하게 여기지 않는 가문과 배경을 가진 에스더를 통해서 일하고 또 구원의 역사를 이뤄내십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표현했던 메시야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2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사53) 아하수에로는 자신의 아내를 고르는데 있어서 온갖 기준을 내세우지만, 우리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구원역사의 도구는 참으로 세상의 기준에서 볼 때 보잘 것 없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지혜요 놀라운 신비와 능력임을 성경은 곳곳에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15-18절 마지막으로 보겠습니다. 
15모르드개의 삼촌 아비하일의 딸 곧 모르드개가 자기의 딸 같이 양육하는 에스더가 차례대로 왕에게 나아갈 때에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가 정한 것 외에는 다른 것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모든 보는 자에게 사랑을 받더라16아하수에로 왕의 제칠년 시월 곧 데벳월에 에스더가 왕궁에 인도되어 들어가서 왕 앞에 나가니17왕이 모든 여자보다 에스더를 더 사랑하므로 그가 모든 처녀보다 왕 앞에 더 은총을 얻은지라 왕이 그의 머리에 관을 씌우고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로 삼은 후에18왕이 크게 잔치를 베푸니 이는 에스더를 위한 잔치라 모든 지방관과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고 또 각 지방의 세금을 면제하고 왕의 이름으로 큰 상을 주니라
드디어 에스더가 왕 앞에 보일 차례가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보기에 특히 아하수에로 왕이 보기에 에스더는 사랑스러웠습니다. 결국 에스더를 자신의 아내이자 한 나라의 왕후로 삼게 됩니다. 왕은 흡족할만한 왕후를 맞이하게 된 계기로 큰 상을 전국에 주게 됩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온 나라가 에스더를 통해서 하나님의 큰 은혜를 입게 됨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 생각에 너무나도 작고 미세하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도 역사하시는 분이심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결코 여러분의 인생을 작다 여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부르신 여러분의 인생은 이 세상 그 어떤 인생보다 큰 인생이며, 놀라운 구원의 역사에 동참하고 있는 인생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시간과 힘을 가지고 빛과 소금이라는 구원의 은혜를 흘려내는 귀한 인생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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