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사무엘이 사울과 그의 사환을 인도하여 객실로 들어가서 청한 자 중 상석에 앉게 하였는데 객은 삼십 명 가량이었더라
23사무엘이 요리인에게 이르되 내가 네게 주며 네게 두라고 말한 그 부분을 가져오라
24요리인이 넓적다리와 그것에 붙은 것을 가져다가 사울 앞에 놓는지라 사무엘이 이르되 보라 이는 두었던 것이니 네 앞에 놓고 먹으라 내가 백성을 청할 때부터 너를 위하여 이것을 두고 이 때를 기다리게 하였느니라 그 날에 사울이 사무엘과 함께 먹으니라
25그들이 산당에서 내려 성읍에 들어가서는 사무엘이 사울과 함께 지붕에서 담화하고
26그들이 일찍이 일어날새 동틀 때쯤이라 사무엘이 지붕에서 사울을 불러 이르되 일어나라 내가 너를 보내리라 하매 사울이 일어나고 그 두 사람 사울과 사무엘이 함께 밖으로 나가서
27성읍 끝에 이르매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사환에게 우리를 앞서게 하라 하니라 사환이 앞서가므로 또 이르되 너는 이제 잠깐 서 있으라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네게 들려 주리라 하더라
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주님을 찬양합니다. 계속해서 사무엘과 사울간의 만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에는 섬김이 필수입니다. 하나님은 섬기기 위해 낮아진 자를 통해 역사하십니다. 사무엘서를 시작하면서 고난을 받으면서도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엎드리어 도움을 요청했던 한나를 하나님은 사용하셨습니다. 그리고 한나는 사무엘을 여호와의 집의 종으로 바침으로써 하나님께 쓰임받기를 간청했지요. 하나님은 그렇게 낮아지고 낮아진 한나의 아들, 사무엘을 통해서 역사하고 계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사무엘의 낮아짐과 섬김을 하나님은 사용하십니다. 특히 사무엘은 사사였습니다. 온 이스라엘이 인정하고 떠 받들었던 대표자이자 지도자였습니다. 그런 사무엘이 다른 왕으로 세워질 자를 세운 다는 것. 사실 인간 세속사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우리 조선왕조실록만 보아도 아비가 아들을, 아들이 아비를 해하는 기록들이 난무합니다. 처가와 싸우는 사위, 집안 형제들끼리의 살육. 너무나도 넘쳐나죠. 이것이 인간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에서의 권력의 이동은 너무나도 선하고 아름답게 이뤄집니다. 바로 사무엘의 섬김을 하나님이 사용하시기 때문이지요.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
22사무엘이 사울과 그의 사환을 인도하여 객실로 들어가서 청한 자 중 상석에 앉게 하였는데 객은 삼십 명 가량이었더라23사무엘이 요리인에게 이르되 내가 네게 주며 네게 두라고 말한 그 부분을 가져오라24요리인이 넓적다리와 그것에 붙은 것을 가져다가 사울 앞에 놓는지라 사무엘이 이르되 보라 이는 두었던 것이니 네 앞에 놓고 먹으라 내가 백성을 청할 때부터 너를 위하여 이것을 두고 이 때를 기다리게 하였느니라 그 날에 사울이 사무엘과 함께 먹으니라
사실 사무엘의 입장에서 보면 백성들이 왕을 구했다는 사실이 '나를 배반한 것'이라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너를 버린 것이 아니라 나를 버린 것'이라고까지 설명해주셨지요. 하지만 인간된 생각과 마음으로는 그렇지 않을 수 있지요. 게다가 그 왕을 사무엘이 직접 자신의 손으로 임명하고 대접하는 상황까지 만들어졌습니다. 그럼에도 사무엘은 온전히 하나님께 순종하며 섬깁니다. 본문을 보니 사무엘은 왕이 될 사울을 가장 상석에 앉힙니다. 또한 대접하기 위해서 따로 고기부위를 준비해 놓았습니다. 사무엘의 섬김때문에 사울이 왕으로 세워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사무엘을 사용하시고 계시는 것이지요. 사무엘이 사사로 임명했던 두 아들이 등장하지 않고, 사무엘이 섬기고 있는 사울이 왕이 된다는 사실 속에서 우리가 과연 "하나님께서 높여주시는 길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온 나라의 지도자 사무엘이었던만큼, 사무엘이 손님맞을 준비를 한다는 것 자체가 백성들에게 많은 호기심을 낳게 만들었을 겁니다. 게다가 그 손님을 위해서 사무엘이 상석을 양보하고, 먹을 양식도 귀하게 따로 대접을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 때를 기다렸을 것입니다. 게다가 사무엘은 그 손님을 하룻밤 재우고자 하였고, 게다가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옥상에 데리고 가서 둘이서 대화를 따로 나눕니다. 그곳에서 사무엘은 사울에게 지도자로써 말할 것들을 다 말해주었을 겁니다.
참으로 덕스럽고 선하고 질서있는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이러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따라갈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 인생에 이런 덕과 선함, 질서가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따라 여러분의 가정, 직장, 교회, 사회에 선함과 질서가 나타나길 소망합니다. 이제 사울이 사무엘과 하룻밤을 보내며 참으로 덕스러운 "다스리는 자로서의 인수인계과정"이 나타나게 됩니다. 25-27절입니다.
25그들이 산당에서 내려 성읍에 들어가서는 사무엘이 사울과 함께 지붕에서 담화하고26그들이 일찍이 일어날새 동틀 때쯤이라 사무엘이 지붕에서 사울을 불러 이르되 일어나라 내가 너를 보내리라 하매 사울이 일어나고 그 두 사람 사울과 사무엘이 함께 밖으로 나가서27성읍 끝에 이르매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사환에게 우리를 앞서게 하라 하니라 사환이 앞서가므로 또 이르되 너는 이제 잠깐 서 있으라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네게 들려 주리라 하더라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순종하며 서로를 존중하며 만들어내는 그림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우리의 삶이 이렇게 하나님의 인도 아래서 선함과 질서로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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