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9:15-21

15사울이 오기 전날에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알게 하여 이르시되
16내일 이맘 때에 내가 베냐민 땅에서 한 사람을 네게로 보내리니 너는 그에게 기름을 부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으라 그가 내 백성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리라 내 백성의 부르짖음이 내게 상달되었으므로 내가 그들을 돌보았노라 하셨더니
17사무엘이 사울을 볼 때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이는 내가 네게 말한 사람이니 이가 내 백성을 다스리리라 하시니라
18사울이 성문 안 사무엘에게 나아가 이르되 선견자의 집이 어디인지 청하건대 내게 가르치소서 하니
19사무엘이 사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선견자이니라 너는 내 앞서 산당으로 올라가라 너희가 오늘 나와 함께 먹을 것이요 아침에는 내가 너를 보내되 네 마음에 있는 것을 다 네게 말하리라
20사흘 전에 잃은 네 암나귀들을 염려하지 말라 찾았느니라 온 이스라엘이 사모하는 자가 누구냐 너와 네 아버지의 온 집이 아니냐 하는지라
21사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니이까 또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아니하니이까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말씀하시나이까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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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주님을 찬양합니다.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사울을 세우시는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사울의 배경과 조건은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유순하고 열린 자였습니다. 하나님이 그를 택하신 이유도 그것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미리 사울을 택하시고 사무엘과 만나 그를 왕으로 세우는 과정을 겪게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드디어 사울과 사무엘이 오늘 본문에서 만나게 됩니다. 
15사울이 오기 전날에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알게 하여 이르시되16내일 이맘 때에 내가 베냐민 땅에서 한 사람을 네게로 보내리니 너는 그에게 기름을 부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으라 그가 내 백성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리라 내 백성의 부르짖음이 내게 상달되었으므로 내가 그들을 돌보았노라 하셨더니

하나님은 베냐민 지파 사람을 이스라엘 전체의 지도자로 삼고자 하십니다. 말씀드린 바와 같이 베냐민지파는 이스라엘 11지파와 내전을 겪었던 지파로써 거의 전멸하기 직전까지 추락했던 지파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지파에 긍휼을 베푸셔서 다시금 살아갈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렇게 낮아진 지파를 들어서 가장 높은 자리로 사용하고자 하십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신비합니다. 무조건 낮아진다고해서 높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쓸모없는 것을 무조건 쓸모있게 사용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이성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그래서 지금 나의 모습을 내가 인정하지 못하고 또 귀하게 생각하지 못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내 인생을 사용하실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을 믿고 은혜를 구할 줄 아는 태도여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베냐민 지파 한 사람을 지도자로 삼고자 하셨습니다. 더욱이 그 사람이 블레셋으로부터 구원할 자라고 분명하게 명시해주셨습니다. 실제로 사울을 통해서 이스라엘은 블레셋에게 많은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47사울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른 후에 사방에 있는 모든 대적 곧 모압과 암몬 자손과 에돔과 소바의 왕들과 블레셋 사람들을 쳤는데 향하는 곳마다 이겼고48용감하게 아말렉 사람들을 치고 이스라엘을 그 약탈하는 자들의 손에서 건졌더라"(삼상14) 하나님이 사울을 충분히 들어쓰시기에 합당한 사람이었고 또 그렇게 되었지요. 사울이라고 해서 무조건 실패한 왕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이죠. 하나님은 하나님 나라를 계속해서 만들어가시는 분이십니다. 본문이어서 보겠습니다. 17-20절입니다. 
17사무엘이 사울을 볼 때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이는 내가 네게 말한 사람이니 이가 내 백성을 다스리리라 하시니라18사울이 성문 안 사무엘에게 나아가 이르되 선견자의 집이 어디인지 청하건대 내게 가르치소서 하니19사무엘이 사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선견자이니라 너는 내 앞서 산당으로 올라가라 너희가 오늘 나와 함께 먹을 것이요 아침에는 내가 너를 보내되 네 마음에 있는 것을 다 네게 말하리라20사흘 전에 잃은 네 암나귀들을 염려하지 말라 찾았느니라 온 이스라엘이 사모하는 자가 누구냐 너와 네 아버지의 온 집이 아니냐 하는지라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선견자요 선지자로서 하나님의 섭리와 하나님의 뜻을 사울에게 모두 말하고자 합니다. 특히 사무엘의 심령 안에서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에게 "눈 앞에 있는 사람이 '이가 내 백성을 다스리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계속해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단어는 '다스리는 자'입니다. 하나님이 관심이 있으신 부분은 "하나님의 영역"을 하나님의 뜻으로 다스려줄 사람입니다. 이것은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실 때부터 지금 현대까지 이어져오는 하나님의 관심입니다. 다스리는 자를 세우기 위해서 하나님은 모든 사람과 환경을 동원하셨고, 사무엘의 심령을 통해 "마음에 있는 것을 다 말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주시며 성령께서 우리를 돕고 가르치고 깨닫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가정, 직장, 이웃, 교회에서 하나님이 맡겨주신 "다스려야 할 영역"이 있습니다. 왕같은 자로써 다스려야 합니다. 그것은 힘과 강압으로 다스릴 수 없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하셨듯이 "섬김"으로 다스려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것을 준비하셨는지 우리는 깨닫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사울은 섬기기에 합당한 사람으로써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21사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니이까 또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아니하니이까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말씀하시나이까 하니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겸손입니다. 어린아이와 같이 당연히 섬겨야 할 자라고,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한 자라고 스스로 여길 줄 아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도움을 받게 되고 깨닫게 되고 알게 됩니다. 그럴 때 가장 강력한 하나님이 세우시는 왕이 되는 것이지요. 사울은 자신의 지파가 얼마나 작은지, 그러면서 자신의 유력한 집안을 겸손하게 말하며 "온 이스라엘이 사모하는 사람"이라는 칭호에 어울리지 않다고 말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에 왕은 가장 잘난 지파, 그 중에서도 가장 유력한 집안, 그리고 집안 내력에서 신앙명문가문이 뽑혀야 "이스라엘 초대왕"으로써 어울린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사울을 준비하실 때에 우리의 기준을 뛰어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에 사무엘은 사울을 초대하여 식사자리를 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