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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사사기_다시 주시는 은혜

삿 17:1-13

by 우루사야 2022. 11. 9.

1에브라임 산지에 미가라 이름하는 사람이 있더니
2그의 어머니에게 이르되 어머니께서 은 천백을 잃어버리셨으므로 저주하시고 내 귀에도 말씀하셨더니 보소서 그 은이 내게 있나이다 내가 그것을 가졌나이다 하니 그의 어머니가 이르되 내 아들이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3미가가 은 천백을 그의 어머니에게 도로 주매 그의 어머니가 이르되 내가 내 아들을 위하여 한 신상을 새기며 한 신상을 부어 만들기 위해 내 손에서 이 은을 여호와께 거룩히 드리노라 그러므로 내가 이제 이 은을 네게 도로 주리라
4미가가 그 은을 그의 어머니에게 도로 주었으므로 어머니가 그 은 이백을 가져다 은장색에게 주어 한 신상을 새기고 한 신상을 부어 만들었더니 그 신상이 미가의 집에 있더라
5그 사람 미가에게 신당이 있으므로 그가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고 한 아들을 세워 그의 제사장으로 삼았더라
6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7유다 가족에 속한 유다 베들레헴에 한 청년이 있었으니 그는 레위인으로서 거기서 거류하였더라
8그 사람이 거주할 곳을 찾고자 하여 그 성읍 유다 베들레헴을 떠나 가다가 에브라임 산지로 가서 미가의 집에 이르매
9미가가 그에게 묻되 너는 어디서부터 오느냐 하니 그가 이르되 나는 유다 베들레헴의 레위인으로서 거류할 곳을 찾으러 가노라 하는지라
10미가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와 함께 거주하며 나를 위하여 아버지와 제사장이 되라 내가 해마다 은 열과 의복 한 벌과 먹을 것을 주리라 하므로 그 레위인이 들어갔더라
11그 레위인이 그 사람과 함께 거주하기를 만족하게 생각했으니 이는 그 청년이 미가의 아들 중 하나 같이 됨이라
12미가가 그 레위인을 거룩하게 구별하매 그 청년이 미가의 제사장이 되어 그 집에 있었더라
13이에 미가가 이르되 레위인이 내 제사장이 되었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내게 복 주실 줄을 아노라 하니라


오늘도 다시 은혜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제 사사기의 결론부에 해당하는 2가지 사건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간 사사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사람들로 시작해 인간의 힘을 의지하는 사람들로 나아오게 되었습니다. 승리의 순간이 점점 줄어들고, 패배와 죄악, 타락상이 점점 많이 드러나 사사 삼손에서 가장 우매하고 아둔한 인간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영이 가장 많이 등장하며 개입했던 인생이었음에도, 처참한 죽음을 맞이한 그의 인생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게 됩니다. 그가 속한 단지파의 이야기, 그리고 한 발걸음 더 나아가 이스라엘 전체의 영성이 얼마나 타락해있었는지를 고발해주고 있습니다. 이시간을 통해서 "다스림이 없는 곳"이 어떤지 묵상하며, 우리의 인생과 우리의 가정, 교회, 나라에 하나님의 다스림을 전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되길 소망합니다. 그럼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 한 가정의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1-4절입니다.
1에브라임 산지에 미가라 이름하는 사람이 있더니2그의 어머니에게 이르되 어머니께서 은 천백을 잃어버리셨으므로 저주하시고 내 귀에도 말씀하셨더니 보소서 그 은이 내게 있나이다 내가 그것을 가졌나이다 하니 그의 어머니가 이르되 내 아들이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 하니라3미가가 은 천백을 그의 어머니에게 도로 주매 그의 어머니가 이르되 내가 내 아들을 위하여 한 신상을 새기며 한 신상을 부어 만들기 위해 내 손에서 이 은을 여호와께 거룩히 드리노라 그러므로 내가 이제 이 은을 네게 도로 주리라4미가가 그 은을 그의 어머니에게 도로 주었으므로 어머니가 그 은 이백을 가져다 은장색에게 주어 한 신상을 새기고 한 신상을 부어 만들었더니 그 신상이 미가의 집에 있더라
이 가정에서 일어난 일들을 보면 총체적으로 얼마나 타락해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선 미가가 어머니의 재산을 훔칩니다. 블레셋 나라가 삼손을 잡기 위해 들릴라에게 은1100을 주었던 것을 생각하면 한 개인에게 은1100은 전재산에 해당될 것입니다. 어머니의 돈을 아들 미가가 훔쳤던 것이지요. 다행히 이실직고하며 어미에게 돌려주지만, 이 어미의 반응이 의외입니다. 아들을 용서한답시고 여호와께 복을 받으라면서 아들이 돌려준 은을 가지고 신상을 만듭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십계명을 주시면서 분명하게 말씀하시기를 2계명에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출20:4)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이 어미는 율법에 의하여 속죄제를 드리던지, 아니면 다른 율법을 적용시켜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기보다 "가나안 우상숭배문화"에 따라서 이 일을 처리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면서 말이죠.
교회가 때때로 세상과 함께 걸어가기 위해서 취하는 자세가 문제가 될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교회와 신자에게 세상을 나아갈 것을 적극적으로 말씀하셨지요. 그런데 교회는 그 안에서 분명한 정체성으로 살아가야 했습니다. 참 어려운 일이지요. 함께 살아가지만 섞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말이죠.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 정체성, 능력, 기도, 성령님의 연합 등을 알려주시고 또 깨닫게 해주시고, 또 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성령님과 이것들을 잊어버리고, 교회가 세상에 섞기고 취해 세상의 방법대로 교회의 일을 처리할 때가 너무나도 많은 것 같습니다. 말씀을 잊어버리니 이 어미와 같이 우상숭배를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지요. 말씀보다 법정에 나아가고, 말씀보다 세상학문을 의지하고, 말씀보다 마케팅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들이 나쁜 것이 아니지만 말씀을 잊어버린채 나아간다면 이것이 우상이 되어버립니다. 지금 미가의 가정, 특히 부모가 되는 어미가 아들에게 이런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본문이어 봅니다. 5-6절입니다.
5그 사람 미가에게 신당이 있으므로 그가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고 한 아들을 세워 그의 제사장으로 삼았더라6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사사기 저자는 이 가정의 문제의 원인을 분명히 합니다. 첫째, 온 나라의 선지자가 되어주었던 모세, 온 나라의 장군이 되어주었던 여호수아와 갈렙. 즉 하나님의 말씀과 뜻대로 싸워 이기게끔 다스리고 가르쳤던 리더가 지금 없으니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미가의 집은 따로 신을 모시는 예배당까지 갖추고 있는 종교성에 열심은 있지만 율법에 위배되는 집안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들은 제사장의 옷 에봇을 따로 만들어 가지고 있었고, 점을 칠 때 쓰는 드라빔도 만들었습니다. 더 나아가 미가는 자신의 아들 중에 한명을 제사장으로 세우기도 했습니다. 총체적인 영적타락상을 보여주는 가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타락상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미가는 이 종교성에 전문성을 더하고 싶었나 봅니다. 자신의 집에 머물게 된 나그네 레위인을 영입하고자 합니다. 그 레위인에 대해서 잠시 살펴보아야 합니다.
7유다 가족에 속한 유다 베들레헴에 한 청년이 있었으니 그는 레위인으로서 거기서 거류하였더라8그 사람이 거주할 곳을 찾고자 하여 그 성읍 유다 베들레헴을 떠나 가다가 에브라임 산지로 가서 미가의 집에 이르매9미가가 그에게 묻되 너는 어디서부터 오느냐 하니 그가 이르되 나는 유다 베들레헴의 레위인으로서 거류할 곳을 찾으러 가노라 하는지라
가나안 땅에 이주해온 이스라엘 12지파는 땅을 분배하면서 레위지파에게는 주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여호와를 섬기는 지파로 따로 구분하였습니다. 그래서 레위지파는 12지파들이 나눠주는 48개의 성읍에 나누어져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12지파가 제대로 이 일을 행하지 않았고, 더 나아가 레위지파의 생활을 돌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오늘 본문처럼 살 곳을 찾아 떠나는 레위인 청년이 등장했던 것이지요. 특히 이 청년이 베들레헴에서 왔다고 되어 있는데 사실 베들레헴도 레위지파 성읍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청년은 이곳저곳 떠돈지 오래되었던 것이지요. 그러다가 미가의 집에 들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자신의 종교적 열심을 이 레위인 청년을 통해 풀고자 합니다. 10-13절입니다.
10미가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와 함께 거주하며 나를 위하여 아버지와 제사장이 되라 내가 해마다 은 열과 의복 한 벌과 먹을 것을 주리라 하므로 그 레위인이 들어갔더라11그 레위인이 그 사람과 함께 거주하기를 만족하게 생각했으니 이는 그 청년이 미가의 아들 중 하나 같이 됨이라12미가가 그 레위인을 거룩하게 구별하매 그 청년이 미가의 제사장이 되어 그 집에 있었더라13이에 미가가 이르되 레위인이 내 제사장이 되었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내게 복 주실 줄을 아노라 하니라
여러분, 미가의 집이 얼핏보면 어떠세요? 하나님을 위해 예배당을 건축했습니다. 어머니와 갈등이 빚어질뻔한 일을 하나님께 돌리며 은1100개 중에 200개를 헌신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관리할 종교인, 게다가 오갈데 없는 종교인을 데려다가 연봉을 주면서까지 신앙을 관리해달라고 합니다. "아버지와 제사장이 되어달라"고 합니다. 참으로 겉으로 보기에는 열심이 있고 헌신적이며 열정이 있어보입니다. 신앙에 이렇게 관심이 많으니 말이죠. 그런데 분명한 것은 이것은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미가는 분명히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를 위하여 아버지와 제사장이 되라" 미가는 개인의 집에 예배당을 두었고, 개인을 위한 종교인을 제멋대로 아들로 세웠다가 이제는 레위인을 섭외하여 세웠습니다. 제멋대로 여호와께 헌신한답시고 은 우상을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가나안 우상숭배입니다. 결코 여호와 신앙이 아닙니다. 삼손이 나실인 율법을 알고 있었던 만큼, 지금 이스라엘이 율법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분명히 이들의 헌법은 하나님이 주신 율법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하나님의 법을 멸시하고 제멋대로 또 자시가 원하는대로 살아가고자 했던 것입니다. 사사기 저자는 이것을 "왕이 없으므로..." 즉 하나님의 뜻대로 다스리는 자가 없기에 이러한 일이 총체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말해주고 있는 것이지요. 특히 미가의 가정을 통해서 레위지파의 몰락, 이스라엘 전체의 영적타락을 말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여러분에게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십니까? 사사기서는 계속해서 하나님을 미리 싸우시고, 미리 준비하시고, 미리 승리를 확정케 하시는 하나님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사사들이 세워지기도 전에 이스라엘의 아픔과 고통을 듣고 계시고, 그래서 구원자를 보내주시는 하나님이셨습니다. 더 나아가 그들이 배반하고 떠나 스스로 유기상태에 들어가도 그것을 인내하고 기다리신 하나님이셨습니다. 그 하나님과 함께 하십니까? 아니면 하나님을 기다리게 하고 계십니까? 여러분이 지금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이 나 스스로 하나님을 떠나서는 아닌지 돌아보시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을 기억하며 말하십시오. 예수님이 여러분의 죄의 값을 지불하시고 부활로 이끄심을 믿으시며 선택하십시오. 성령 하나님께서 지금 여러분의 가장 깊은 곳에서 함께 계심을 믿으시며 발걸음을 옮기십시오. 그렇게 우리의 왕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과 함께 승리하시는 저와여러분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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