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고 단 지파는 그 때에 거주할 기업의 땅을 구하는 중이었으니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그 때까지 기업을 분배 받지 못하였음이라
2단 자손이 소라와 에스다올에서부터 그들의 가족 가운데 용맹스런 다섯 사람을 보내어 땅을 정탐하고 살피게 하며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가서 땅을 살펴보라 하매 그들이 에브라임 산지에 가서 미가의 집에 이르러 거기서 유숙하니라
3그들이 미가의 집에 있을 때에 그 레위 청년의 음성을 알아듣고 그리로 돌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누가 너를 이리로 인도하였으며 네가 여기서 무엇을 하며 여기서 무엇을 얻었느냐 하니
4그가 그들에게 이르되 미가가 이러이러하게 나를 대접하고 나를 고용하여 나를 자기의 제사장으로 삼았느니라 하니라
5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께 물어 보아서 우리가 가는 길이 형통할는지 우리에게 알게 하라 하니
6그 제사장이 그들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너희가 가는 길은 여호와 앞에 있느니라 하니라
오늘도 다시 은혜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사사기 저자는 사사들의 기록과 함께 두가지 사건을 소개하며 이스라엘의 영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미가라는 가정을 통해 총체적인 왜곡된 이스라엘의 신앙을 말씀드렸습니다. 그 이야기가 한 가정에서 그치지 않고 한 지파를 움직이게끔 했습니다. 그만큼 이스라엘 전체가 엉망이었다는 사실이지요. 다스려야 하는 우리입니다. 그래서 우린 잘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사사기서는 그래서 "왕이 없으므로"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인간이 의지하고자 하는 인간의 힘을 가진 왕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가지고 다스리는 왕을 말하는 것입니다. 모세와 여호수아를 두고 하는 말인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알려주는 선지자로서의 예수님을, 여호수아는 삶의 배경을 마련해주는 왕이자 장수로서의 예수님을 예표해주는 인물들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뜻을 가진 리더를 통해 잘 다스림을 받고 그 다스림을 배워 나의 환경을 다스릴 줄 아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사사기 저자는 왕이 없다는 말로 시작합니다. 1-2절입니다.
1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고 단 지파는 그 때에 거주할 기업의 땅을 구하는 중이었으니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그 때까지 기업을 분배 받지 못하였음이라2단 자손이 소라와 에스다올에서부터 그들의 가족 가운데 용맹스런 다섯 사람을 보내어 땅을 정탐하고 살피게 하며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가서 땅을 살펴보라 하매 그들이 에브라임 산지에 가서 미가의 집에 이르러 거기서 유숙하니라
다스려주는 자가 없던 단지파, 게다가 삼손이라는 걸출한 하나님의 사람을 잃은 단지파였습니다. 더 이상 하나님의 사람이 없는듯 합니다. 그러니 각자가 마음대로 판단하고 행동에 옮깁니다. 단지파는 자신들이 나아갈 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모리족속과 블레셋 족속에게 막혀 결국 포기하고 맙니다. 기업을 분배받지 못했다는 것이 이것을 말합니다. 정복하러 분배받았음에도 정복하지 못했다는 말입니다. 그러자 이들이 한 행동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으로 돌아가기보다 포기하기에 더 빠른 그들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정탐꾼 5명에게 단지파가 이주할 땅을 둘러보라고 보내다가, 그들이 우연찮게 우리가 이전 본문에서 살폈던 미가의 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본문이 이어집니다. 3-4절입니다.
3그들이 미가의 집에 있을 때에 그 레위 청년의 음성을 알아듣고 그리로 돌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누가 너를 이리로 인도하였으며 네가 여기서 무엇을 하며 여기서 무엇을 얻었느냐 하니4그가 그들에게 이르되 미가가 이러이러하게 나를 대접하고 나를 고용하여 나를 자기의 제사장으로 삼았느니라 하니라
이 청년이 어디서 왔어요? 남쪽 베들레헴에서 북쪽 에브라임 산지로 올라왔어요. 그리고 베들레헴 서쪽에 단지파 거주지가 있었죠. 그래서인지 미가의 집에서 어떤 사람의 어투나 사투리가 친숙하게 들리던 단지파 정탐꾼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말을 걸어봅니다. 어떻게 이 지방에 머물게 되었냐고 말이죠. 그러니 이 청년이 미가의 집에서 머물게 된 사연을 읊습니다. 이래저래 레위지파이지만 생활이 안되어 떠돌아 다니다가 레위출신이니 자신을 거둬들여준 미가가 참으로 고마웠다, 게다가 제사장으로 삼아주어서 나에게 연봉도 후하게 쳐준다, 이런식으로 말했겠죠. 지금 이것이 율법을 어긴 것이지만 서로 이런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이스라엘이 그만큼 하나님과의 약속이 되는 율법에 대해서 하등히 여기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겠죠. 이런 레위청년에게 이 정탐꾼들이 뭐라고 합니까? 5절입니다.
5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께 물어 보아서 우리가 가는 길이 형통할는지 우리에게 알게 하라 하니6그 제사장이 그들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너희가 가는 길은 여호와 앞에 있느니라 하니라
이 사람들이 마음대로 제사장으로 세워진 이 청년에게 "하나님의 뜻"을 묻습니다. 미가가 멋대로 만든 제사장 옷인 에봇과 점을 치는 드라빔을 가지고 있으니,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겠다고 판단한 것이지요. 그래서 그에게 "우리가 가는 길이 형통할런지", 그러니까 우리가 단지파가 머물 땅을 찾으러 가고 있는데 찾을 수 있을지 알아봐달라고 하는 것이죠. 하나님이 주신 약속, 더 나아가 그렇게 싸워야 하는 아모리 족속과 블레셋 족속. 그 사명까지도 다 잊어버리고, 오로지 자신들의 눈에 익히 보이는 땅만을 향해서 나아가려는 그들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첫 구절이 "왕이 없으므로" 였습니다. 단 지파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달해줄 왕이 없었습니다. 특히 삼손이 이 부분에서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삼손이 하나님의 뜻을 가지고 단지파를 다스려줄 사사였다면, 이들이 이렇게 자신들이 할당받은 "영적전투의 땅"을 쉽게 버렸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레위 청년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을 섬기라고 유업을 주지 않고 각 지파가 생활을 책임져 주라는 사명을 레위 청년이 있던 그 지파에서 책임져 줬다면 이 청년이 머나먼 북쪽 땅까지 왔을까요? 아니 좀 더 나아가 레위청년의 가정이 그럼에도 하나님의 사명을 가지고 어떻게든 자신들에게 주어진 그 땅에서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갔다면 어땠을까요? 그 지파에게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해주었다면 어땠을까요? 그렇습니다. 우상을 만들고자 하는 미가의 어머니나, 자신의 아들을 제멋대로 제사장 세운 미가나, 레위청년, 단지파나 모두가 하나같이 "하나님의 말씀"이 없고 제멋대로 각자의 소견, 생각, 주장에 옳은 대로 움직이고 살아가는 자들이었습니다. 온 나라의 남녀노소, 마을의 문화, 지파의 체계, 제사장 질서 모든 것이 무너져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8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수1)
하나님의 율법에서 형통하고 평탄한 길이 있음에도, 이스라엘 전 국민이, 특히 단지파는 율법을 잊어버리고 가짜 제사장에게 가서 형통하고 평탄한 길을 묻는 다는 것이 참으로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자신을 돌아봅니다. 우리는 과연 누구에게 묻고 있습니까? 무엇을 의지하고, 무엇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습니까? 성경은 하나님께 물으라 합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에 물으라 합니다. 성부 하나님이 나를 만드셨고, 성자 하나님이 나의 전생애와 죽음 이후까지의 죄와 잘못, 실수, 오류를 다 책임지기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또 부활하셨습니다. 성령 하나님이 이 사실을 깨닫게 하시고 또 깨달아 옳은 선택과 결정으로 나아가게끔 하시기 위해 지금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시다고 성경은 증거해주고 있습니다. 이 사실에 물으십시오. 이 사실을 중심으로 생각하십시오. 이 사실을 통해 살아가십시오. 이렇게 하나님과 함께 하시는 삶에 형통과 평탄, 승리가 있을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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