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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사사기_다시 주시는 은혜

삿 14:8-14

by 우루사야 2022. 11. 1.

8얼마 후에 삼손이 그 여자를 맞이하려고 다시 가다가 돌이켜 그 사자의 주검을 본즉 사자의 몸에 벌 떼와 꿀이 있는지라
9손으로 그 꿀을 떠서 걸어가며 먹고 그의 부모에게 이르러 그들에게 그것을 드려서 먹게 하였으나 그 꿀을 사자의 몸에서 떠왔다고는 알리지 아니하였더라
10삼손의 아버지가 여자에게로 내려가매 삼손이 거기서 잔치를 베풀었으니 청년들은 이렇게 행하는 풍속이 있음이더라
11무리가 삼손을 보고 삼십 명을 데려와서 친구를 삼아 그와 함께 하게 한지라
12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이제 내가 너희에게 수수께끼를 내리니 잔치하는 이레 동안에 너희가 그것을 풀어 내게 말하면 내가 베옷 삼십 벌과 겉옷 삼십 벌을 너희에게 주리라
13그러나 그것을 능히 내게 말하지 못하면 너희가 내게 베옷 삼십 벌과 겉옷 삼십 벌을 줄지니라 하니 그들이 이르되 네가 수수께끼를 내면 우리가 그것을 들으리라 하매
14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왔느니라 하니라 그들이 사흘이 되도록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였더라


오늘도 다시 은혜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삼손의 부모이야기가 삼손의 결혼이야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영으로 살아가야 하는 삼손이지만, 그는 지금 자신의 욕망으로 살아가고자 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부모도 말리지 못하는 형국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사기 저자는 삼손의 결혼과정에서 한 사건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자를 죽인 사건이었습니다. 지난 본문에서 보면 삼손이 사자를 죽일 때에 "여호와의 영이 강하게 임하니"(6절)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호와의 영으로 움직인 삼손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삼손은 그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하기보다, 오로지 자신의 욕망으로 채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얼마든지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 구원, 교회를 내 욕망과 내 욕심으로 대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 8-9절입니다.
8얼마 후에 삼손이 그 여자를 맞이하려고 다시 가다가 돌이켜 그 사자의 주검을 본즉 사자의 몸에 벌 떼와 꿀이 있는지라9손으로 그 꿀을 떠서 걸어가며 먹고 그의 부모에게 이르러 그들에게 그것을 드려서 먹게 하였으나 그 꿀을 사자의 몸에서 떠왔다고는 알리지 아니하였더라
여호와의 영으로 죽인 사자의 사체가 널부러져있었습니다. 썩을 것은 썩고 뼈만 남아있는 상황이었겠지요. 하나님은 나실인 규정으로 생명의 하나님과 반대에 있는 죽음의 것, 특히 사체와 시체를 만지지 말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삼손은 아랑곳 하지 않고 사자의 사체 안에 있는 꿀을 떠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부모님에게 전해주었지만, 그것을 어디에서 구했는지 말하지 않았습니다. 자신도 그것이 율법을 어기는 행동임을 알았던 것이겠지요. 하나님의 힘은 사용하지만, 하나님의 법은 지키고 싶지 않은 인간의 전형적인 모습이 드러나는 삼손의 모습니다. 여기서 우리의 모습을 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며 누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보호, 기적, 다스림일 겁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하나님을 향한 책무는 반기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관계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가고 싶지는 않은 것이지요. 이것은 신약시대에서 더 극명하게 나타났습니다. 예수님을 내내 괴롭히려했던 율법교사들이 그러했습니다. 말씀은 가지고 있으면서 우월성은 누리지만, 말씀대로 살지는 않는 이들이었습니다. 혹시 우리가 그런 모습은 아닌지 돌아봐야겠습니다. 본문 이어 보겠습니다. 10-13절입니다.
10삼손의 아버지가 여자에게로 내려가매 삼손이 거기서 잔치를 베풀었으니 청년들은 이렇게 행하는 풍속이 있음이더라11무리가 삼손을 보고 삼십 명을 데려와서 친구를 삼아 그와 함께 하게 한지라12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이제 내가 너희에게 수수께끼를 내리니 잔치하는 이레 동안에 너희가 그것을 풀어 내게 말하면 내가 베옷 삼십 벌과 겉옷 삼십 벌을 너희에게 주리라13그러나 그것을 능히 내게 말하지 못하면 너희가 내게 베옷 삼십 벌과 겉옷 삼십 벌을 줄지니라 하니 그들이 이르되 네가 수수께끼를 내면 우리가 그것을 들으리라 하매

사사기 저자는 삼손이 계속해서 나실인의 규정을 어기는 상황을 기록해주고 있습니다. 잔치가 베풀어집니다. 잔치에는 당연히 술이 따라오게 됩니다. 삼손은 포도주뿐만 아니라 포도의 씨와 껍질까지도 먹어서는 안되는, 포도주를 조심해야 하는 자였지만 그는 술이 넘쳐나는 결혼잔치를 열게 됩니다. 이것을 사사기 저자는 "풍속", 그러니까 그 세대들이 하는 문화라고 말해줍니다. 삼손은 하나님의 율법이 아닌 세상의 풍속을 더 중시 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서 삼손은 블레셋인과 친구를 맺고 그들과 수수께끼 내기까지 벌이게 됩니다. 이것이 단초가 되어서 많은 일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삼손은 이 수수께끼를 자신이 사자를 죽인 사건으로 내게 됩니다. 14절입니다.

14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 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왔느니라 하니라 그들이 사흘이 되도록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였더라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온다. 다른 동물을 잡아먹는 사자에게서 먹을 것이 나왔다. 즉 자신이 죽인 사자에게서 꿀을 얻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겁니다.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왔다, 이문장도 사자의 사체에서 결국 자신이 꿀을 얻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지요. 삼소은 지금 나실인으로서 하나님의 율법을 철저하게 희롱하는듯이 보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전혀 개의치 않고, 오히려 율법을 범한 그 사건을 가지고 내기를 합니다. 여호와의 영이 강하게 임하여 하나님이 도우신 그 사건을 삼손은 이렇게 치부하고 있는 것이지요.
바울은 성찬에 대해서 고린도교회에게 이렇게 가르친적이 있습니다. "27그러므로 누구든지 함부로 주님의 빵을 먹고 을 마시면 그분의 과 피에 대하여 죄를 짓게 되는 것입니다.28따라서 여러분은 자신을 살핀 후에 그 빵을 먹고 그 을 마셔야 합니다.29주님의 을 분별하지 못하고 먹고 마시는 사람은 자기가 받을 심판을 스스로 불러들이는 것입니다."(고전11)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함부로 대하며 이용하려는 자는 결국 자기 스스로 심판을 자초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께서 용서해주시고, 그것을 위해 하나님의 댓가지불이 있었음에 감사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삼손은 하나님의 역사를 제대로 분별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 자신을 드러내고 높이기 위해서 사용했습니다.
본문은 사사기에서 나타난 마지막 사사 삼손의 이야기를 통해 이스라엘이 얼마나 타락해있는 상태인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 이야기를 통해서 어떤 다스리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까? 하나님의 역사를 구하며 귀하게 여길 줄 아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을 높이고 내가 낮아지만, 하나님이 나를 높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귀하게 여기며 전하고 높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내가 나를 높이려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이 주신 가정과 직장, 일상을 잘 다스리는 자가 되어, 하나님이 높여주시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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