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그 뒤를 이어 베들레헴의 입산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더라
9그가 아들 삼십 명과 딸 삼십 명을 두었더니 그가 딸들을 밖으로 시집 보냈고 아들들을 위하여는 밖에서 여자 삼십 명을 데려왔더라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칠 년이라
10입산이 죽으매 베들레헴에 장사되었더라
11그 뒤를 이어 스불론 사람 엘론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십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더라
12스불론 사람 엘론이 죽으매 스불론 땅 아얄론에 장사되었더라
13그 뒤를 이어 비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더라
14그에게 아들 사십 명과 손자 삼십 명이 있어 어린 나귀 칠십 마리를 탔더라 압돈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팔 년이라
15비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이 죽으매 에브라임 땅 아말렉 사람의 산지 비라돈에 장사되었더라
오늘도 다시 은혜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사사들의 기록이 막바지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사사기에는 12명의 사사가 등장하는데 오늘 우리는 분량이 적은, 작은 사사 3명을 살펴보게 됩니다. 그리고 내일 마지막 12번째 사사인 삼손에 대해서 살펴보게 되겠죠. 아시다시피 삼손은 비운의 결말을 맞이하는, 해피엔딩보다는 새드엔딩이 어울리는 사사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사사기는 처음에는 약함 가운데 승리케 하시는 하나님과 사사들의 역사에서 가면 갈수록 인간의 힘과 세상의 힘으로 실패해가는 사사들의 역사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마지막부분에 해당하는 오늘 본문에서 등장하는 작은 사사 3명의 역사도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사사기는 이렇게 실패의 역사를 보여주며 우리에게 경고합니다. 하나님의 힘으로 살라고 말이죠. 그런 점에서 오늘 본문에서 등장하는 작은 사사 3명은 어떤 세속의 힘을 의지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본문 8-10절입니다.
8그 뒤를 이어 베들레헴의 입산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더라9그가 아들 삼십 명과 딸 삼십 명을 두었더니 그가 딸들을 밖으로 시집 보냈고 아들들을 위하여는 밖에서 여자 삼십 명을 데려왔더라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칠 년이라10입산이 죽으매 베들레헴에 장사되었더라
입산이라는 사사가 등장합니다. 보통 사사의 등장에 "하나님이 세우시는 구원자"라는 소개가 있었는데 그 소개는 사라진지 오래되었죠. 그나마 어떤 지파의 사사라는 소개라도 있었는데, 입산을 보니 소속지파가 아니라 사는 곳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지파로 소개되지 못하는 것은 이가 베들레헴 도시가 소속되어 있는 유다지파에서 활동하기보다, 지역에서 유명한 이라는 것이라 추정해볼 수 있겠습니다. 즉 하나님이 각 지파 각 가문에게 준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가기보다, 각자의 유익을 따라 이리저리 떠돌아 다니는 모습인 것이지요. 어쨌든 입산은 그렇게 해서 베들레헴이라는 도시에서 성공했나봅니다. 아들과 딸 30명씩을 두었는데 어떻게 했습니까? 딸은 시집을 보내고 아들은 장가보냅니다. 그런데 자녀의 결혼을 어떻게 맺게 합니까? "밖에서"라는 표현을 씁니다. 이방민족과의 결혼을 맺는 것이지요. 율법에서 하나님은 이방민족과의 결혼을 막으셨습니다. 결혼을 통해서 우상문화가 들어올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입산은 자녀들을 이방민족과 정략결혼을 하여 안전을 꾀하고자 했습니다. 하나님이 지켜주시는 안전이 아니라 우상숭배가 들어온다 하더라도 서로 정략결혼을 하여 평안을 꾀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힘이 아니라 전형적으로 인간의 힘을 사랑한 자의 모습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그 다음 사사 11-12절입니다.
11그 뒤를 이어 스불론 사람 엘론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십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더라12스불론 사람 엘론이 죽으매 스불론 땅 아얄론에 장사되었더라
입산과 같이 스불론 땅의 사람 엘론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그를 통해서 작은 사사들 중에 가장 긴 통치기간 10년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그가 생활하던 그 땅에서 죽고 장사되었습니다. 그에 대한 어떤 기사도 사사기에서나 성경 전체에서 찾을 수는 없습니다. 어쨌든 그도 이스라엘의 대표자로 살았던 인물로서 기록되어있습니다. 한편으로 이렇게 생각되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떠나 세상의 힘으로 살았던 사사로 더 많은 분량으로 기록되느니, 이렇게 이름없이 빛도 없이 하나님 앞에서 잠잠하게 살아가는 것이 축복이 아니겠는가? 후대가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일지라도 하나님은 기억하실테니 말이죠. 마지막으로 13-15절을 살펴보겠습니다.
13그 뒤를 이어 비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더라14그에게 아들 사십 명과 손자 삼십 명이 있어 어린 나귀 칠십 마리를 탔더라 압돈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팔 년이라15비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이 죽으매 에브라임 땅 아말렉 사람의 산지 비라돈에 장사되었더라
압돈 사사도 비라돈 지역 사람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의 가문도 상당히 큰 가문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아들 40명과 손자 30명 모두 상류 고위층을 표현하는 "나귀타는 자"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계속해서 하나님의 일하심보다 사사들이 가지고 있는 땅의 재물, 가문의 크기, 세력의 확장 등이 등장하고 있는 것을 유의깊게 보아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가지고 사사 삼손의 역사를 사사기 저자가 어떻게 소개해주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이렇게 이스라엘은 여호수아와 갈렙시대를 지나 300년 동안 후손들이 하나님 앞에서 고통을 당하다가, 회개하여 하나님의 도움을 입지만, 다시 하나님의 은혜를 잊는 타락의 역사를 반복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하나님의 힘이 아니라 오로지 세상의 힘으로 가득찬 역사가 가득한 것을 보게 됩니다.
한국의 대변혁의 역사를 꼽으라면 아마도 1900년대부터 2000년까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많은 사회학자들의 한국의 역사를 도저히 일반적으로 해석할 수 없다고 하죠.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니, 전쟁의 폐허에서 세계10대 강국이 되었습니다. 사사기의 역사를 통해서 우리는 지금 어떤 자세여야 하는가 다시금 돌아보게 됩니다. 언제든지 이 땅은 다시 폐허가 될 수 있습니다. 언제든 고꾸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오늘 하나님의 힘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이 땅의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승리하시는 저와 여러분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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