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여호와의 사자의 말씀에 메로스를 저주하라 너희가 거듭거듭 그 주민들을 저주할 것은 그들이 와서 여호와를 돕지 아니하며 여호와를 도와 용사를 치지 아니함이니라 하시도다
24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은 다른 여인들보다 복을 받을 것이니 장막에 있는 여인들보다 더욱 복을 받을 것이로다
25시스라가 물을 구하매 우유를 주되 곧 엉긴 우유를 귀한 그릇에 담아 주었고
26손으로 장막 말뚝을 잡으며 오른손에 일꾼들의 방망이를 들고 시스라를 쳐서 그의 머리를 뚫되 곧 그의 관자놀이를 꿰뚫었도다
27그가 그의 발 앞에 꾸부러지며 엎드러지고 쓰러졌고 그의 발 앞에 꾸부러져 엎드러져서 그 꾸부러진 곳에 엎드러져 죽었도다
28시스라의 어머니가 창문을 통하여 바라보며 창살을 통하여 부르짖기를 그의 병거가 어찌하여 더디 오는가 그의 병거들의 걸음이 어찌하여 늦어지는가 하매
29그의 지혜로운 시녀들이 대답하였겠고 그도 스스로 대답하기를
30그들이 어찌 노략물을 얻지 못하였으랴 그것을 나누지 못하였으랴 사람마다 한두 처녀를 얻었으리로다 시스라는 채색 옷을 노략하였으리니 그것은 수 놓은 채색 옷이리로다 곧 양쪽에 수 놓은 채색 옷이리니 노략한 자의 목에 꾸미리로다 하였으리라
31여호와여 주의 원수들은 다 이와 같이 망하게 하시고 주를 사랑하는 자들은 해가 힘 있게 돋음 같게 하시옵소서 하니라 그 땅이 사십 년 동안 평온하였더라
오늘도 다시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드보라와 바락의 승리시가 마쳐집니다. 인간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승리했음을,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신비하고 놀라운 일인지를, 그래서 앞으로도 무엇을 기억하며 살아가야 할런지에 대해서 말해주는 시였습니다. 이 시의 마지막에는 이 전쟁의 가장 하이라이트에 해당하는 부분에 대해서 말해줍니다. 바로 시스라 군대장관을 죽인 여인 야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3-24절입니다.
23여호와의 사자의 말씀에 메로스를 저주하라 너희가 거듭거듭 그 주민들을 저주할 것은 그들이 와서 여호와를 돕지 아니하며 여호와를 도와 용사를 치지 아니함이니라 하시도다
24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은 다른 여인들보다 복을 받을 것이니 장막에 있는 여인들보다 더욱 복을 받을 것이로다
메로스가 직접적으로 어디를 말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본 절에서는 "여호와를 도왔는가"라는 질문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렇다면 야엘이 왜 여호와를 도왔다고 해석하는 것일까요? 이 전에도 살펴보았지만 야엘의 남편 헤벨은 모세의 장인 이드로 후손입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하던 시기에 굉장히 가까워진 한 민족이지요. 그리고서 가나안 땅에 이스라엘이 정착하면서 모세의 장인도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도 주변 이민족들과 관계를 가지게 되었었고, 그 중 하나가 가안왕 하솔왕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시스라가 이 헤벨의 장막으로 피신을 왔었던 것이지요. 어찌보면 시스라 군대장관이 생각하기를 헤벨은 이스라엘보다 하솔 왕과 더 친분이 있다고 해석했기에 피신을 이쪽으로 왔던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엘은 신앙을 고백하듯이 시스라를 죽입니다. 사사 드보라는 이를 두고 여호와를 도와 용사를 쳤다고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래서 야엘이 어떤 여인들보다 복을 받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만드셨고 마지막에 마무리 지으실 겁니다. 그 사이에 하나님이 만들어가시는 과정이 있습니다. 뚝딱 이뤄지지 않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우리의 위치, 방향이 어디를 향하고 있었는지가 중요합니다. 여호와를 도왔는가 돕지 않았는가. 우리의 인생은 여호와를 돕는 인생이어야 하겠습니다. 이 땅을 돕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럼 야엘이 어떻게 하나님을 도왔는지 살펴보죠. 25-27절입니다.
25시스라가 물을 구하매 우유를 주되 곧 엉긴 우유를 귀한 그릇에 담아 주었고
26손으로 장막 말뚝을 잡으며 오른손에 일꾼들의 방망이를 들고 시스라를 쳐서 그의 머리를 뚫되 곧 그의 관자놀이를 꿰뚫었도다
27그가 그의 발 앞에 꾸부러지며 엎드러지고 쓰러졌고 그의 발 앞에 꾸부러져 엎드러져서 그 꾸부러진 곳에 엎드러져 죽었도다
드보라가 보니 야엘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행동했는지를 말해줍니다. 이방민족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편에 서기 위해서 야엘은 이 찰나의 순간에 행동으로 말하고자 합니다. 시스라를 보자마자 판단이 섰던 것이지요. 본래 시스라는 물을 달라고 했으나, 그에게 우유를 주며 속이 편해지도록 했습니다. 몸이 편해지니 잠들 수 있게 한 것이지요. 그리고서 그녀는 평소 자신이 다루던 장막지지대 하나와 그 지지대를 박을 때 쓰던 방망이를 가지고 시스라의 머리를 박습니다. 그녀의 단호함과 주저함없음은 하나님의 약속 앞에서 주저했던 바락이나, 모세와 함께 이 땅에 정착한 이드로의 후손이지만 이방민족과 더 친해진 자신의 남편 헤벨과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그녀는 이스라엘이라는 사람을 붙잡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람을 붙잡으려면 철병거 900대를 가지고 가나안 땅의 강호로 서있던 하솔왕을 붙잡았어야죠. 그러나 그녀 안에 신앙이 있었기에, 사사 드보라는 여호와를 도왔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평소 생각한 것을 가지고 결정적일 때 또는 순간적으로 판단해야 할 때나 말해야 할 때 내비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고,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평소 하나님을 마음에 모시고 살아가는 자가 말과 행동, 판단과 결정에서 하나님과 선한 결과를 이루기 마련인 것입니다. 아무리 눈 앞에 더 좋은 것들, 더 좋아보이는 선택지가 있어도 하나님 보시기에 선하지 않는다면 선택하지 않게 되는 힘을 그렇게 갖게 되는 것입니다. 위조지폐 판별하는 법으로 많은 위조지폐를 보는 것이 아니라 진짜 지폐를 많이 보다보면 다양한 위조지폐를 분별할 수 있게 된다고 하더군요. 진짜 신앙, 진짜 하나님, 진짜 선함이 무엇인지 평소에 묵상하고 기도하고 고백하던 자, 그렇게 작은 것에 충성하는 자가 큰 것에 충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본문 28-30절입니다.
28시스라의 어머니가 창문을 통하여 바라보며 창살을 통하여 부르짖기를 그의 병거가 어찌하여 더디 오는가 그의 병거들의 걸음이 어찌하여 늦어지는가 하매
29그의 지혜로운 시녀들이 대답하였겠고 그도 스스로 대답하기를
30그들이 어찌 노략물을 얻지 못하였으랴 그것을 나누지 못하였으랴 사람마다 한두 처녀를 얻었으리로다 시스라는 채색 옷을 노략하였으리니 그것은 수 놓은 채색 옷이리로다 곧 양쪽에 수 놓은 채색 옷이리니 노략한 자의 목에 꾸미리로다 하였으리라
야엘과 대비되는 한 여인이 나타납니다. 야엘에게 죽은 시스라의 어머니였습니다. 드보라는 시적표현으로 그의 어머니를 등장시켜 불쌍한 여인의 모습을 그리게 합니다. 즉 하나님의 편에 서서 승리한 야엘과 대비시킵니다. 하나님을 돕지 않은 자가 할 수 있는 말 "어찌 노략물을 얻지 못하였느냐" 하나님을 따르지 않는 자들이 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말은 "왜 이것밖에 없냐, 왜 이렇게밖에 살지 못하냐, 왜 이렇게 죽을것 같냐"라는 말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여기 바로 우리 안에 계셔서 우리는 우리가 승리를 쟁취할 수 있습니다. 천국은 침노하는 자들의 것입니다. 그러나 천국이 없는 자들은, 하나님을 돕지 않는 자들은 기다리고 기다릴 뿐이며 마침내 허망과 공허만 남을 뿐입니다. 그런 점에서 마지막 31절을 읽으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31여호와여 주의 원수들은 다 이와 같이 망하게 하시고 주를 사랑하는 자들은 해가 힘 있게 돋음 같게 하시옵소서 하니라 그 땅이 사십 년 동안 평온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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