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모세의 장인 호밥의 자손 중 겐 사람 헤벨이 자기 족속을 떠나 게데스에 가까운 사아난님 상수리나무 곁에 이르러 장막을 쳤더라
12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다볼 산에 오른 것을 사람들이 시스라에게 알리매
13시스라가 모든 병거 곧 철 병거 구백 대와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을 하로셋학고임에서부터 기손 강으로 모은지라
14드보라가 바락에게 이르되 일어나라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네 손에 넘겨 주신 날이라 여호와께서 너에 앞서 나가지 아니하시느냐 하는지라 이에 바락이 만 명을 거느리고 다볼 산에서 내려가니
15여호와께서 바락 앞에서 시스라와 그의 모든 병거와 그의 온 군대를 칼날로 혼란에 빠지게 하시매 시스라가 병거에서 내려 걸어서 도망한지라
16바락이 그의 병거들과 군대를 추격하여 하로셋학고임에 이르니 시스라의 온 군대가 다 칼에 엎드러졌고 한 사람도 남은 자가 없었더라
오늘도 다시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계속해서 사사 드보라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인간이 생각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하나님은 역사해오셨습니다. 특히 여자선지자이자 여자사사로 드보라를 하나님이 들어쓰십니다. 남자이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는 바락과 대비가 되는듯합니다. 그런 가운데 이 두 사람이 이제 가나안 왕 야빈과 군대장관 시스라와 맞딱들이게 됩니다. 그런데 중간에 11절에 갑자기 이런 표현이 등장합니다.
11모세의 장인 호밥의 자손 중 겐 사람 헤벨이 자기 족속을 떠나 게데스에 가까운 사아난님 상수리나무 곁에 이르러 장막을 쳤더라
전쟁을 앞두고 있는 시점인데 사사기 저자는 왜 이런 구절을 넣어 놓은 것일까요? 보니 이스라엘이 출애굽할 때에 함께 한 모세의 장인의 족속민들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특히 헤벨이라는 사람의 장막의 위치에 대해서 적습니다. 왜냐하면 이 사람의 아내가 나중에 군대장관 시스라와의 전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어제 본문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고 드보라 사사가 함께 나서야 자신이 전투에 참여하겠다고 말한 바락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 때 드보라가 예언하기를, 이번 전투에서 바락은 얻을 영광이 없고 "여인의 손에 파셨다"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계속해서 여인을 사용하심에 따라 이스라엘에게 말씀하고자 하십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 역할을 똑바로 하라는 메시지입니다. 그런 점에서 바락의 믿음없음으로 인해 헤벨의 아내 야엘이 나중에 시스라 군대장관을 물리치게 됩니다. 오늘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 12-14절입니다.
12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다볼 산에 오른 것을 사람들이 시스라에게 알리매
13시스라가 모든 병거 곧 철 병거 구백 대와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을 하로셋학고임에서부터 기손 강으로 모은지라
14드보라가 바락에게 이르되 일어나라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네 손에 넘겨 주신 날이라 여호와께서 너에 앞서 나가지 아니하시느냐 하는지라 이에 바락이 만 명을 거느리고 다볼 산에서 내려가니
이들이 맞붙은 곳이 13절에 기손강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강가에서 전투가 벌어지게 된 것이지요. 이에 드보라는 바락에게 명령하며 "여호와께서 넘겨주셨다, 여호와께서 앞서 가신다"라며 믿음으로 싸울 것을 말합니다. 납달리 지파와 스불론 지파, 그러니까 북부지역에 있는 지파 둘이서 모인 1만명의 사람들이 가나안 정복전쟁을 이어가게 된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모세때의 원리가, 여호수아때의 원리가 동일합니다. 왜냐하면 살아계신 하나님은 여전히 동일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그 하나님은 지금 우리에게도 동일하십니다. 믿음의 원리로 우리가 살아가고 역경을 이겨내고 싸워 승리하길 원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바락입니다. 우리가 믿음을 발휘해야 하는 대상자들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길 앞에서 먼저 나아가고 계시지 않습니까! 여호와께서 우리 인생길의 문제와 역경, 악한 세력과 마귀권세를 물리치라고 예수의 이름으로 역사하지 않으셨습니까! 이미 우리의 인생은 가나안 땅처럼 정복되었습니다. 남은 작은 전쟁들을 우리가 치루는 것입니다. 그렇게 점점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가는 것이지요. 그러다 마침내 진짜 왕 예수가 오셔서 이 땅을 완벽한 천국을 만드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본문 15-16절입니다.
15여호와께서 바락 앞에서 시스라와 그의 모든 병거와 그의 온 군대를 칼날로 혼란에 빠지게 하시매 시스라가 병거에서 내려 걸어서 도망한지라
16바락이 그의 병거들과 군대를 추격하여 하로셋학고임에 이르니 시스라의 온 군대가 다 칼에 엎드러졌고 한 사람도 남은 자가 없었더라
하나님께서 먼저 나서서 역사하십니다. 특히 "혼란에 빠지게 하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바락과 1만명의 군사가 싸우는 것을 통로로 하나님이 역사하고 계신 것이지요. 그런데 15절에서 바락이 병거에 내려서 걸어서 도망을 갑니다. 조금 의아합니다. 말이 끄는 병거를 타고 가야 빨리 도망갈텐데 왜 걸어갈까요? 제가 위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 기손강가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강이 평소에는 말라있는 강인데 그 날따라 축축해져 질퍽해졌습니다. 드보라가 다음 장에서 말하기를 "기손강이 그 무리를 표류시켰다"라고까지 말할 정도였습니다. 평소 땅의 지형이 말라있기에 철병거 900대를 끌고 온 그였습니다. 이 당시가 청동기 시대에서 철기시대로 넘어갈려고 하는 시점인지라 시스라 군은 시대에 앞서간 군대, 최첨단의 군대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 앞에서 그들은 혼란에 빠집니다. 그리고 질퍽한 땅에 빠지고 맙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역사 앞에서 시스라 군대는 무너지고 맙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시며 약속하셨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말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시면서 우리를 자녀삼을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성령 하나님을 주시면서 끝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약속을 믿고 나아가시는 저와 여러분되길 소망합니다. 우리 인생길에 먼저 앞서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며 오늘도 주님과 승리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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