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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사사기_다시 주시는 은혜

삿 3:24-31

by 우루사야 2022. 9. 13.

23에훗이 현관에 나와서 다락문들을 뒤에서 닫아 잠그니라
24에훗이 나간 후에 왕의 신하들이 들어와서 다락문들이 잠겼음을 보고 이르되 왕이 분명히 서늘한 방에서 그의 발을 가리우신다 하고
25그들이 오래 기다려도 왕이 다락문들을 열지 아니하는지라 열쇠를 가지고 열어 본즉 그들의 군주가 이미 땅에 엎드러져 죽었더라
26그들이 기다리는 동안에 에훗이 피하여 돌 뜨는 곳을 지나 스이라로 도망하니라
27그가 이르러 에브라임 산지에서 나팔을 불매 이스라엘 자손이 산지에서 그를 따라 내려오니 에훗이 앞서 가며
28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따르라 여호와께서 너희의 원수들인 모압을 너희의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 하매 무리가 에훗을 따라 내려가 모압 맞은편 요단 강 나루를 장악하여 한 사람도 건너지 못하게 하였고
29그 때에 모압 사람 약 만 명을 죽였으니 모두 장사요 모두 용사라 한 사람도 도망하지 못하였더라
30그 날에 모압이 이스라엘 수하에 굴복하매 그 땅이 팔십 년 동안 평온하였더라
31에훗 후에는 아낫의 아들 삼갈이 있어 소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육백 명을 죽였고 그도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더라




오늘도 다시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에게 문제해결사를 보내주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위한 "다리놓는 자"를 보내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이 됨에 따라서 문제가 해결되고, 평안이 찾아오고, 복이 따라오는 것이지요. 그렇게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통해 복락을 누리던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하나님을 잊어버립니다. 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니을 붙잡아야 하는데, 복만 바라는 모습이 너무나도 어리석고 미련해보입니다. 그런데 사사기는 그것이 인간된 우리의 본성이라고 말해주는듯합니다. 어제에 이어서 사사 에훗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됩니다. 모압왕 에그론을 물리친 왼손잡이 에훗이었습니다. 본문 23-26절입니다.

23에훗이 현관에 나와서 다락문들을 뒤에서 닫아 잠그니라
24에훗이 나간 후에 왕의 신하들이 들어와서 다락문들이 잠겼음을 보고 이르되 왕이 분명히 서늘한 방에서 그의 발을 가리우신다 하고
25그들이 오래 기다려도 왕이 다락문들을 열지 아니하는지라 열쇠를 가지고 열어 본즉 그들의 군주가 이미 땅에 엎드러져 죽었더라
26그들이 기다리는 동안에 에훗이 피하여 돌 뜨는 곳을 지나 스이라로 도망하니라

이스라엘을 18년 동안 다스리던 모압왕 에그론이었습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모압의 우상숭배가 이스라엘에게 그대로 전해졌다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은 모압에게 조공을 바치면서 동시에 우상숭배를 받아들이는, 하나님께서 그토록 경계하셨던 상황이 펼쳐졌었습니다. 그러나 에훗을 통해서 모압왕이 죽게 되었습니다. 이는 표면적으로 왕이 죽은 한 사건에 불과하지만, 하나님과 이스라엘, 그리고 우상을 섬기는 모압족속이라는 전체 맥락 속에서 보면 이스라엘이 하나님과의 관계로 돌아올 수 있는 절대절명의 순간인 것입니다. 그래서 사사기서는 에훗이 모압왕을 처치하는 이 사건을 자세히 기록하는 것이지요. 특히 에훗이 칼자루가 모압왕의 뱃속까지 넣을 정도로 강하게 넣음으로써 모압왕의 대변이 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신하들은 그 냄새를 통해서 왕이 발을 가리우신다, 그러니까 개인적인 시간과 공간을 쓰고 계신다라고 판단했습니다. 여러모로 에훗에게 속아넘어가고 있는 그들의 미련함입니다. 에훗이라는 사람에게도, 또 왕이 죽는 그 공간과 시간 속에서도 모압왕과 신하들의 아둔함과 미련함과 반대로 에훗의 날렵함과 용기가 대비되고 있는듯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실 때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힘과 지혜, 용기를 가지게 됩니다. 나중에 돌아보면 도대체 이게 어떻게 내 인생 속에서 이뤄진 것인지 도통 알 수 없을 정도로 은혜로운 순간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돕지 않으셨다면 힘들었을 상황도 있었습니다. 그 때마다 도우시고 세우시는 우리의 인생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본문 27-28절입니다.

27그가 이르러 에브라임 산지에서 나팔을 불매 이스라엘 자손이 산지에서 그를 따라 내려오니 에훗이 앞서 가며
28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따르라 여호와께서 너희의 원수들인 모압을 너희의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 하매 무리가 에훗을 따라 내려가 모압 맞은편 요단 강 나루를 장악하여 한 사람도 건너지 못하게 하였고
29그 때에 모압 사람 약 만 명을 죽였으니 모두 장사요 모두 용사라 한 사람도 도망하지 못하였더라

에훗은 그 이후에 어떻게 움직입니까? 에브라임 산지에서 나팔을 붑니다. 나팔은 전통적으로 이스라엘 전체를 향한 메시지를 보낼 때 쓰던 신호입니다. 에훗은 나팔을 불면서 "앞장"섭니다. 이스라엘이 에훗을 따라 나섭니다. 요단강을 사이에 두고 좌우편에 섰던 이스라엘과 모압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모압인들을 가둡니다. 전세가 역전이 된 것입니다. 18년 동안 조공을 받쳐오던 이스라엘에서 오히려 지금은 모압을 가두고 있는 모습니다. 그렇게 이스라엘은 모압의 굴레로부터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영혼을 자유케 하시는 분이십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대적을 내쫓을 수 있게 해주시는 분이십니다. 본문 29절처럼 아무리 장사와 용사가 대적으로 있다 하더라도, 죄의 죽음과 악의 세력이 막강하다 하더라도 우리의 사사되시는 예수의 이름으로 살아갈 때에 우리는 주저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마지막 30-31절입니다.

30그 날에 모압이 이스라엘 수하에 굴복하매 그 땅이 팔십 년 동안 평온하였더라
31에훗 후에는 아낫의 아들 삼갈이 있어 소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육백 명을 죽였고 그도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더라

전세가 역전되어 이제 모압이 이스라엘을 섬깁니다. 그렇게 80년이라는 엄청난 시간동안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에훗 후에는 삼갈이라는 사사가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인도했습니다. 특히 그는 소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을 물리쳤습니다. 철병거와 칼, 방패 등과 같은 무기들이 아니라 이 작은 막대기로 하나님은 역사하게 하셨습니다. 계속해서 하나님은 인간이 보기에 나약해보이는 도구들로 역사하십니다. 사사 한 인간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임을 밝히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예수 그리스도야 말로 가장 나약하여, 건축가들이 버린 돌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예수를 하나님 나라와 교회의 주춧돌로 쓰셨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온전히 하나님을 믿고 나아갈 때 우리의 인생을 들어 쓰실 줄 믿습니다. 다시 은혜를, 계속해서 은혜를 베푸시는 주님과 함께 오늘도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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