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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사사기_다시 주시는 은혜

삿 1:11-15

by 우루사야 2022. 9. 1.

11거기서 나아가서 드빌의 주민들을 쳤으니 드빌의 본 이름은 기럇 세벨이라
12갈렙이 말하기를 기럇 세벨을 쳐서 그것을 점령하는 자에게는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하였더니
13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것을 점령하였으므로 갈렙이 그의 딸 악사를 그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14악사가 출가할 때에 그에게 청하여 자기 아버지에게 밭을 구하자 하고 나귀에서 내리매 갈렙이 묻되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니
15이르되 내게 복을 주소서 아버지께서 나를 남방으로 보내시니 샘물도 내게 주소서 하매 갈렙이 윗샘과 아랫샘을 그에게 주었더라


오늘도 다시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지난 본문에서 우리는 사사기의 첫 사건으로 유다지파와 시므온지파가 연합하여 아도니베섹을 이기고 더 나아가 그를 나중에 처형시킨 것까지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유다지파의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시므온 지파에 대해서는 더 언급이 없지요. 시므온과 레위가 하나님이 주신 "할레"라는 거룩한 선물을 이용하여, 이민족을 도륙하는데 사용함에 따라 그들은 야곱에게 "흩어지는 자"가 될 것이라는 유언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께 택함을 받은 레위지파는 성소를 섬기지만 땅분배를 받지 못하고 온 이스라엘 곳곳으로 흩어집니다. 택함을 받지 못한 시므온 지파는 유다 지파 안에서 흩어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유다지파는 어떻게 될까요? 야곱은 유다에게 "형제의 찬송, 사자, 통치자, 아름다운 포도나무"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유다지파는 인구수로 보나 땅을 분배받은 위치로 보나 가장 많고 크고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특히 유다지파의 가장 중요한 원로였던 갈렙이 거인 아낙자손이 있던 헤브론과 드빌에서 전쟁하고자 함에 따라 사사기에서 그나마 믿음의 전쟁의 명맥을 이어가는듯이 보입니다. 11-12절입니다.

11거기서 나아가서 드빌의 주민들을 쳤으니 드빌의 본 이름은 기럇 세벨이라
12갈렙이 말하기를 기럇 세벨을 쳐서 그것을 점령하는 자에게는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하였더니

갈렙은 모두가 두려워하던 지역에 기꺼이 나아가 전쟁을 치르고자 합니다. 드빌이라는 곳은 말씀드린 바와 같이 가나안 원주민 중에 강력한 자들이 살던 곳입니다. 모두가 두려워하고 주저하고 있을 때에 갈렙은 담대히 나서는 한 사람을 사위로 맞이하겠다고 공언하게 됩니다. 사실 우리가 여호수아와 사사기를 이어서 살펴보게 되면 두 책에서 전쟁을 치르는 방법에서 뭔가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여호수아서에서 전쟁의 승패를 갈랐던 것의 중심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했던 여리고성, 두번째 아이성 전투 그러나 의지하지 못했던 첫번째 아이성 전투와 기브온 거민과의 약속 등이 있었죠. 그런데 사사기에서 오면 유다지파가 아도니베섹을 처형하는 과정에서나 오늘 갈렙이 자신의 딸과의 결혼을 통해서 전쟁을 치르려는 모습은 여호수아서에서 보던 전쟁의 양상과 너무나도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지난 본문에서 "누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족속과 싸우리이까" 이스라엘 족속이 물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유다지파를 지목하시면서 "내가 이 땅을 그의 손에 넘겨 주었노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갈렙은 이 약속을 믿으며 나아가면 그만이었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주저하니 갈렙은 이윽고 자신의 사위가 될 수 있는 자리까지 걸어야만 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갈렙의 잘못이냐, 아니면 주저하던 젊은 장수들의 잘못이냐, 이 요청에 응한 옷니엘의 잘못이냐를 따지기 보다 지금 유다지파의 영적흐름이 여호수아서 때와 얼마나 다른지를 우리는 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믿음은 항상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살아내고 흘려낼 때 더 강건해집니다. 주저할 때 믿음은 함께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기뻐하고 쉬지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해야 합니다. 이 말은 내 안에 있는 성령 하나님과 동행하라는 뜻입니다. 저는 무언가 약속을 잡을 때 항상 아이들의 시간표를 체크합니다. 또 무언가 말하고 결정할 때 "목사라는 위치"를 생각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저의 정체성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내 안에 성령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성령 하나님과 함께 함으로써 항상 기뻐하고 쉬지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게 되는 것이죠. 믿음은 그렇게 유지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령 하나님과 함께 하기를 주저하고 육체의 소욕을 따르고자 하고 내 우선순위와 정체성에서 성령 하나님이 아래로 내려갈 수록 나의 믿음은 성령 하나님이 아니라 나의 우상, 나의 가치관, 나의 욕심, 나의 왕국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내 안에서 변하는 영적흐름을 잘 살펴보시고 중심을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갈렙이 지금 하나님의 약속이 아니라 다른 방법을 시도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13-15절입니다.

13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것을 점령하였으므로 갈렙이 그의 딸 악사를 그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14악사가 출가할 때에 그에게 청하여 자기 아버지에게 밭을 구하자 하고 나귀에서 내리매 갈렙이 묻되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니
15이르되 내게 복을 주소서 아버지께서 나를 남방으로 보내시니 샘물도 내게 주소서 하매 갈렙이 윗샘과 아랫샘을 그에게 주었더라

옷니엘이 나서서 드빌을 점령하게 됩니다. 그리고 갈렙이 옷니엘에게 자신의 딸과 결혼을 시키게 됩니다. 그들이 결혼을 하여 얻게 된 드빌 땅은 사막땅이었습니다. 딸 악사가 출가할 때에 아버지께 사막에서 살아갈 수 있는 샘물을 구하게 되어 식수를 확보하게 됩니다. 그리고서 이 본문은 마쳐집니다. 오늘 이 본문은 여호수아서 15장에서 동일하게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여호수아서와 사사기에서 반복되는 이야기인 만큼 우리에게 시사해주는 바가 많겠지요. 여호수아서에서 옷니엘의 기사는 긍정적인 메시지로 전달되어집니다. 유다, 갈렙, 옷니엘로 이어지는 신앙의 명맥은 이 혈통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나실 것임을 아는 우리에게 신앙을 향한 담대한 도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줍니다. 그러나 그 사이사이에서 여전히 갈렙도, 옷니엘도, 악사도 인간의 한계를 가진 자들이었습니다. 두려움이 있는 자들이고, 동기부여가 필요한 자들이고, 목마르기에 샘물이 필요한 자들이었습니다. 사사기에서는 같은 사건을 영적흐름이 하락이 되는 과정 가운데 배치를 함으로써 인간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죄인이자 동시에 은혜를 받아 의인임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능력이 필요한 자들입니다. 전쟁에서 이기고 있는 중에도 여전히 나는 연약하고 죄인임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항상 의지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오늘 하루도 나의 믿음이 하나님을 향하는지 세상을 향하는지 잘 분별하시며 내 안에 계시는 하나님과 동행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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