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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YAMEMORY
강해설교/사사기_다시 주시는 은혜

삿 2:1-10

by 우루사야 2022. 9. 6.

1여호와의 사자가 길갈에서부터 보김으로 올라와 말하되 내가 너희를 애굽에서 올라오게 하여 내가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으로 들어가게 하였으며 또 내가 이르기를 내가 너희와 함께 한 언약을 영원히 어기지 아니하리니
2너희는 이 땅의 주민과 언약을 맺지 말며 그들의 제단들을 헐라 하였거늘 너희가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으니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
3그러므로 내가 또 말하기를 내가 그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리니 그들이 너희 옆구리에 가시가 될 것이며 그들의 신들이 너희에게 올무가 되리라 하였노라
4여호와의 사자가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이 말씀을 이르매 백성이 소리를 높여 운지라
5그러므로 그 곳을 이름하여 보김이라 하고 그들이 거기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렸더라
6전에 여호수아가 백성을 보내매 이스라엘 자손이 각기 그들의 기업으로 가서 땅을 차지하였고
7백성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
8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백십 세에 죽으매
9무리가 그의 기업의 경내 에브라임 산지 가아스 산 북쪽 딤낫 헤레스에 장사하였고
10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오늘도 다시 은혜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1장에서 계속해서 인간의 힘과 능력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자 했던 이스라엘 출애굽 2세대들은 결국 실패하고 말았고, 각 지파에서 가나안 족속들은 진멸되지 않음에 따라 우상숭배의 문화, 경제, 사회, 전통이 남게 되었습니다. 2장은 이러한 일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원인을 명확히 하고자 합니다. 하여 여호와의 사자가 임하여 말씀하십니다. 1절입니다.

1여호와의 사자가 길갈에서부터 보김으로 올라와 말하되 내가 너희를 애굽에서 올라오게 하여 내가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으로 들어가게 하였으며 또 내가 이르기를 내가 너희와 함께 한 언약을 영원히 어기지 아니하리니

여호와의 사자가 왜 길갈에 왔을까요? 지금 전쟁에 실패한 출애굽 2세대들은 처음부터 할례를 받지 못했습니다. 광야길에서 할 수가 없었겠지요. 그러다가 가나안 땅에 도착하자마자 하나님께서는 할례를 받게 하십니다. 약속의 증거인 할례를 주심으로써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증표를 주신 것이지요. 특히 생식기에 주심으로써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기억하게끔 했습니다. 2세대는 그 증거가 없기에 가나안 정복전쟁을 하기 전에 그 증표를 주심으로써 가나안 땅에서 생명의 하나님이 번성케 하실 것이라는 약속을 주셨죠. 그 땅에 사자가 임했던 겁니다. 게다가 그 사자는 그곳에서 말한 것이 아니라 한 장소로 옮겨갑니다. 보김, 그러니까 야곱이 돌배게를 배고 잤던 벧엘입니다. 하나님이 사다리환상으로 축복을 약속하셨던 곳이지요. 여호와의 사자는 이렇게 하나님의 약속을 돌면서 약속을 기억하게 하십니다.

출애굽 2세대들이 이 약속을 기억하며 정복전쟁을 했다면 그들은 진멸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어떻게 했습니까? 2-3절입니다. "2너희는 이 땅의 주민과 언약을 맺지 말며 그들의 제단들을 헐라 하였거늘 너희가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으니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 3그러므로 내가 또 말하기를 내가 그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리니 그들이 너희 옆구리에 가시가 될 것이며 그들의 신들이 너희에게 올무가 되리라 하였노라"

하나님과 약속을 맺었던 내용이 가나안의 우상숭배의 주동자들과 그 문화를 사라지게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은 "심판자"였습니다. 그 땅에 심판을 하러가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오히려 그 약속을 기억하지 못하고 오히려 타협했습니다. 경찰이 도둑을 잡으러 가서 도둑과 야합을 한 꼴이 아니겠습니까? 여호와의 사자는 지금 그것을 지적하고자 하는 것이지요. 이에 백성들은 4절과 같이 "4여호와의 사자가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이 말씀을 이르매 백성이 소리를 높여" 울게 됩니다. 그리고 5절과 같이 "5그러므로 그 곳을 이름하여 보김이라 하고 그들이 거기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립니다. 이것만 보면 회개한 신앙으로 돌아간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 그들의 평소신앙이 아니라는 것에 문제가 있습니다. 이들은 지금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잊은채 살아가다가 망하게 될 것 같으니 이제서야 시작한 것입니다. 이런 신앙은 금새 잊혀지고 맙니다. 수련회 신앙을 그래서 믿어서는 안됩니다. 특별한 기간에 특별한 시간을 가져 은혜를 받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그것만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니 위험해지는 겁니다. 중요한 것은 평소의 신앙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사기의 저자는 분위기를 전환시키고자 다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다시 여호수아 때로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가고자 합니다. 마치 "자 그 때이야기때로부터 다시 시작해볼까" 하는 식이지요. 중요한 한 지점을 지적하기 위해서입니다. 8절을 보면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백십 세에 죽"은 이야기를 합니다. 여호수아가 죽기 전과 후를 나누어서 이야기를 해보자는 것이지요. 6-7절을 볼까요?

6전에 여호수아가 백성을 보내매 이스라엘 자손이 각기 그들의 기업으로 가서 땅을 차지하였고
7백성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

여호수아 때에는 각 지파들과 가문들이 신앙과 하나님의 능력을 가지고 땅을 차지했습니다. 여호수아와 여호수아 다음세대들의 장로, 그러니까 대표들이 있을 때에는 여호와를 섬기며 정복전쟁을 잘 해나갔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위해 어떻게 일하시는지를 본 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해줍니다. 그러면 반대는 무엇입니까? 8절에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는요? 9-10절입니다.

9무리가 그의 기업의 경내 에브라임 산지 가아스 산 북쪽 딤낫 헤레스에 장사하였고
10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여호수아를 장사한 후에 세대가 거듭 건너갑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호수아를 기억하지 못하면서 함께 "하나님이 하신 일"도 잊어버렸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언약의 도시들에 임한 이유도, 또 그 언약 내용을 언급했던 이유도, 그리고 사사기 저자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도 모두 "하나님을 기억하지 못하는 세대"를 지적하고자 함에 있는 것이지요.

우리가 이 시간에 받아야 할 교훈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나에게 하신 일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성부 하나님이 날 창조하시고 놀라운 섭리로 인도하고 계시다는 것,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죄와 부활을 위해 죽고 또 살아나셨다는 것, 이 모든 것을 조명하고 깨닫게 해주시는 성령 하나님이 지금 우리안에 살아계시다는 것. 하나님이 날 위해 행하신 것을 기억하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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