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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마태복음_명예로운 삶

마12:1-8

by 우루사야 2022. 6. 16.

1그 때에 예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가실새 제자들이 시장하여 이삭을 잘라 먹으니

2바리새인들이 보고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다

3예수께서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와 그 함께 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4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외에는 자기나 그 함께 한 자들이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지 아니하였느냐

5또 안식일에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안식을 범하여도 죄가 없음을 너희가 율법에서 읽지 못하였느냐

6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7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라면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였으리라

8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니라


이번 한주도 예수님과 함께 명예로운 삶을 사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지난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듣지 않는 자들을 비판하셨습니다. 그러면서도 제자들에게 "내게 배우라"라고 하시며, 예수님께 배운 겸손함이 있어야 하나님이 주시는 진리들을 깨닫고 천국을 향하여 살아갈 수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가르침을 마치시고 예수님은 제자들과 길을 걸으셨습니다. 그 때는 안식일이었습니다. 율법에 노동을 금지시키시고 안식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본심이 담겨져 있습니다. 하나님이 먹이시고 키우시기에 안식하라는 하나님이 아버지되신다는 의미가 담긴 율법이었습니다. 그런데 율법주의로 확장시킨 말씀교사들은 인간의 활동까지 제약시켜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본심과는 전혀 딴판으로 바꿔버렸죠. 본문 1-2절입니다. 

1그 때에 예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가실새 제자들이 시장하여 이삭을 잘라 먹으니2바리새인들이 보고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다

제자들이 밀밭 사이를 거닐다가 배가 출출했는지 밀이삭 몇개를 잘라 먹었나 봅니다. 그런데 예수님과 제자들에게 꼬투리를 잡으려고 항상 지켜보고 있던 말씀교사 바리새인들이 드디어 꼬투리를 잡고 말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그들 입장에서는 안식일에 노동을 하지 말라고 했으니, 우리는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자리를 지켜야 한다! 그런데 당신과 제자들은 많이 걸었을 뿐만 아니라 밀이삭을 잘라 먹는 노동까지 했다! 이것이 얼마나 반율법적이고 반신앙적이냐!라는 것이 그들의 의도였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구약을 예로 들면서 반박하고자 하십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뜻을 전혀 제대로 해석하지 못했다는 말씀이십니다. 3-4절입니다.

3예수께서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와 그 함께 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4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외에는 자기나 그 함께 한 자들이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지 아니하였느냐5또 안식일에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안식을 범하여도 죄가 없음을 너희가 율법에서 읽지 못하였느냐

2가지의 구약의 실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십니다. 첫번째로 바리새인들 조차도 함부로 비판할 수 없는 다윗을 예로 듭니다. 다윗은 사울의 살해위협을 피해 도망가고 있었습니다. 가까스로 놉이라는 곳에 다다르게 되었는데 다윗과 그를 호위하던 호위병들은 기진맥진한 상태였습니다. 다윗은 놉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가서 먹을 것을 달라고 하였으나, 제사장은 먹을 것이 아무것도 없지만 하나님께 드렸다가 시간이 되어서 물린 "거룩한 떡"은 있다고 하며 그것을 주어 먹였습니다. 사실 이 떡은 하나님이 지정한 곳에서 하나님이 택한 제사장만 먹게끔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드린 것이었기에 함부로 버리거나 아무나에게 주지 않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다윗이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그는 아무나가 아니었습니다. 죽기 직전 굶주린 사람들이었습니다. 십계명 6계명에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이 더 상위계명이기에, 제사장은 사람은 살리고 보아야 하는 것아니냐! 사람생명이 먼저 아니겠느냐! 라는 기준을 가지고 그 떡을 다윗에게 먹였습니다. 이 예화를 들어서 예수님은 지금 안식일에 가만히 자리에 앉게 만드는 율법해석을 내놓은 너희가 맞는지, 아니면 사람이 배고프니 자연스럽게 무언가를 찾아 먹는 것이 맞는 것인지 한번 생각해보라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안식일에 만약에 노동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야 한다면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노동하는 것은 그럼 무엇이냐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말씀이 이율배반적이냐고 반문하십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최대 목적은 인류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여, 하나님의 본심을 가지고 온 땅을 다스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말씀교사들은 제멋대로의 기준과 가치, 종교적 우월성을 가지고 말씀을 왜곡하여 청중들을 옭아매고자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행복하길 원하십니다. 우리가 자유하길 원하십니다. 본래 만드신 목적 그대로 회복하길 원하십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지금 드러내주신 것입니다. 본문으로 돌아옵니다. 6-8절입니다. 

6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7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라면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였으리라 8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니라

말씀교사들이 그토록 붙잡았던 성전, 제사, 안식일이라는 어떤 메뉴얼. 메뉴얼은 본래 사람을 행복하고 자유하고 사랑하기 위해 하나님이 만드신 것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랑은 쏙 빼버리고 자신들의 우위성을 더 높이고 지키기 위해 메뉴얼에 메뉴얼을 계속 더해가니 결국은 하나님의 본심을 변질시켰던 것이지요.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 메뉴얼의 실체, 메뉴얼을 만든 이, 메뉴얼의 창시자가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말이죠. 예수님은 메뉴얼에서 말하는 제사가 본래 인간을 자비롭게 여기려는 마음이었음을 드러내십니다. 그 마음을 가졌다면 안식일에 움직였다고 하나님이 미워하는 행동을 했다고 정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여러분을 자유케 하기 위해 예수의 영 성령 하나님을 여러분 마음에 보내주셨습니다. 그 성령 하나님과 함께 교제하시고 대화하시고 선택하시고 행동하십시오. 선한 열매를 맺으십시오. 근심과 염려를 드러내셔서 성령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살아가십시오. 그렇게 명예롭게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이 가장 원하시는 우리의 삶이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명예롭게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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