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또 예수께서 건너편 가다라 지방에 가시매 귀신 들린 자 둘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니 그들은 몹시 사나워 아무도 그 길로 지나갈 수 없을 지경이더라
29이에 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때가 이르기 전에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여기 오셨나이까 하더니
30마침 멀리서 많은 돼지 떼가 먹고 있는지라
31귀신들이 예수께 간구하여 이르되 만일 우리를 쫓아 내시려면 돼지 떼에 들여 보내 주소서 하니
32그들에게 가라 하시니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는지라 온 떼가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 들어가서 물에서 몰사하거늘
33치던 자들이 달아나 시내에 들어가 이 모든 일과 귀신 들린 자의 일을 고하니
34온 시내가 예수를 만나려고 나가서 보고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우리를 명예로운 삶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이번에는 조금 더 멀리 움직이십니다. 갈릴리 바다를 건너 좀 더 동쪽으로 움직이시더니 가다라 지방으로 가셔서 "귀신 들린 자"를 만나십니다. 산상설교를 통해 가르쳐주신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 그래서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고, 앞으로 하나님의 집이 이 땅에 임할텐데 그곳에 들어갈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주셨습니다. 그 이후에 예수님은 실제적으로 병을 치유하시고 귀신을 쫓아내시며 산상설교의 증거들을 실제적으로 보여주십니다. 오늘도 그 일환 중 하나입니다. 28절입니다.
28또 예수께서 건너편 가다라 지방에 가시매 귀신 들린 자 둘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니 그들은 몹시 사나워 아무도 그 길로 지나갈 수 없을 지경이더라
귀신이라함은 본래 하나님을 찬양하고 수종들기 위한 존재로 지어진 천사들이 하나님의 자리를 배반하고 자신을 높이고자 타락한 자들입니다. 그들을 바울은 공중권세 잡은 자라고 표현했는데,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악한 천사의 말을 듣고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온 우주, 지구, 피조물의 대표였던 아담이 악한 천사 수하 아래에 들어감에 따라 다스리는 자가 바뀌었던 것입니다. 그 결과 인간은 하나님을 떠남으로써, 자연스럽게 죽어가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 곁에서 영원할 수 있는데, 하나님을 떠나니 자연스레 죽어가는 존재가 된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죽음을 향해가고, 하나님을 떠난 천사는 죽음의 자리에서 위세를 떨치는 자가 되었습니다. 이에 오늘 본문과 같이 악한 천사들, 귀신 둘이 무덤 사이에서 머물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두 사람의 영혼과 정신을 사로잡아 무덤 사이에서 머물게 했습니다.
여러분, 귀신들린 현상은 초자연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두려운 것이 아닙니다. 어찌보면 "죄의 결과"로 당연한 것입니다. 더욱이 현대에 들어와 정신과적인 문제가 더욱 드러나는 것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것이 드러난 것일뿐 새로이 나타난 것이 아닙니다. 물론 현대화가 가속됨에 따라 사람이 가치, 정서, 마음을 돌보지 않고 보이는 것과 경쟁, 갈등에만 치우치다보니 정신이 피폐해진 것이 있습니다만, 어쨌든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인류는 계속해서 죄의 결과로 죽음이 지배했고, 귀신은 그 틈을 타고 들어와 인간을 지배하여 하나님을 떠나게 하려 했습니다. 때문에 우리도 하나님을 떠나 죽음을 생각하고, 죽음의 땅에서 살려고 한다면 언제든지 귀신의 위협에 있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신자라고 말하지만 마음과 영혼을 하나님께로 가게 하지아니하고 죽음의 생각, 죽음의 영향력에 둘러쌓인 자들이 가장 위험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본문으로 돌아와 29-32절입니다.
29이에 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때가 이르기 전에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여기 오셨나이까 하더니30마침 멀리서 많은 돼지 떼가 먹고 있는지라31귀신들이 예수께 간구하여 이르되 만일 우리를 쫓아 내시려면 돼지 떼에 들여 보내 주소서 하니 32그들에게 가라 하시니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는지라 온 떼가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 들어가서 물에서 몰사하거늘
악한 천사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렀습니다. 주님으로는 부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배반한 자들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에게 "우리가 예수님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우리는 예수님과 얽히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말한 것이지요. 배반은 했지만, 예수님의 능력이 얼마나 자신들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지 우리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더욱이 이들은 "때가 이르기 전에"라고 말하면서 자신들에게 심판날이 임할 것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악한 천사들은 자신들을 높이는 타존재를 괴롭게 하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돼지떼에게로 가게 허락해달라고 하였고 그 결과 그 악한 천사들은 돼지떼를 몰살시키고 맙니다.
여기서 악한천사들의 존재가 더욱이 드러납니다. 그들의 목적은 오로지 모든 하나님의 창조물들을 하나님께로부터 떼어내는 것입니다. 어떻게든 하나님에게서 떨어뜨려 놓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지우고 싶어합니다. 그래야 자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것은 인간에게도 깊숙히 있는 본능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언제든지 하나님보다 내가 높아지려고 합니다. 나를 우상으로 만들어 섬기려고 합니다. 나의 생각, 나의 감정, 나의 주장을 높이기 위해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맹세하고, 타인의 감정과 생각을 짓밟으며, 공동체의 분란을 일으키게 합니다. 하나님보다 나, 타인보다 나, 공동체보다 내가 더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죄라는 것을 공유하고 있는 악한천사 마귀귀신과 죄인의 공통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산상설교에서 명예로운 하나님 자녀의 삶을 살라고 하셨습니다. 그 중요한 지점 중 하나가 "귀신을 내쫓는 것"이었습니다. 아담 이후로 인류는 귀신, 악한천사에게 괴롭힘을 당해왔습니다. 물론 소수의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나아갔던 자들은 자유했지만, 지금은 이제 예수님이 밝히 드러내며 오셨습니다. 왕으로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이뤄진 것을 믿는 자들은 더욱 확고히 자신의 정체성을 믿으며 귀신, 악한천사를 내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천국이 가까이 오는 증거입니다. 명예롭게 살아가야 할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33-34절입니다.
33치던 자들이 달아나 시내에 들어가 이 모든 일과 귀신 들린 자의 일을 고하니 34온 시내가 예수를 만나려고 나가서 보고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돼지를 치던 자들이 도망가 시내에 많은 사람들에게 이 일을 말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유대사회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돼지를 금하고 있었기 때문에 돼지를 전문적으로 키워서는 안되었습니다. 즉 이 지역이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나있었는지를 알려주는 본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온 시내에 귀신이 떠나간 복음의 증거가 보여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이 복된 소식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예수님을 만나서 하는 말이 "이 지역에서 떠나가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우리는 오늘 이 본문을 통해서 무엇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은 과연 생명의 하나님께 붙어있으십니까? 아니면 죽음의 타락한 천사 수하 아래서 여전히 고통받고 계십니까?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 아래에서 생명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가까워진 하나님의 집, 천국을 바라보며 우리의 왕되신 예수님의 사랑과 인도하심 아래에서 명예롭게 살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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