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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마태복음_명예로운 삶

마 8:23-27

by 우루사야 2022. 6. 2.

23배에 오르시매 제자들이 따랐더니

24바다에 큰 놀이 일어나 배가 물결에 덮이게 되었으되 예수께서는 주무시는지라

25그 제자들이 나아와 깨우며 이르되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

26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하시고 곧 일어나사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아주 잔잔하게 되거늘

27그 사람들이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이가 어떠한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더라


인류의 연약함을 친히 담당하시고 질병을 짊어지시고자 예수님은 이 땅에 왕으로 오셨습니다. 인류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함으로써,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선언하고 믿음으로써, 병에서 치유받으며 더 나아가 죽음을 이기고 영원한 생명을 확증받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는 금수와 같은 피조물로 전락해버린 인류를 회복시키시고 더 나아가 고귀한 하나님의 가족으로 불러주셨습니다. 그런 예수께서 제자들을 훈련시키고자 바다로 무대를 옮겨가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치유를 받으러 예수님께 몰려오니, 예수님은 이러면 메시야의 이미지가 병을 기적적으로 치료하는 것에 제한될 것이라 판단하시고, 그들을 떠나십니다. 그리고 제자들과 갈릴리 바닷가로 배를 타고 나아가셨던 것입니다. 23-24절입니다.

23배에 오르시매 제자들이 따랐더니24바다에 큰 놀이 일어나 배가 물결에 덮이게 되었으되 예수께서는 주무시는지라

예수님의 제자들과 배에 오르신 예수님은 편안히 잠을 주무십니다. 온전한 인간으로 오신 예수셨기에 피로와 육체의 고됨이 있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와 동일한 인간이셨습니다. 우리의 아픔과 질병, 고됨을 그대로 가지신 예수님이셨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아픔을 아시는 분이십니다. 여러분의 예수님은 혹시 너무 멀리 계신, 나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할 분으로 여기지는 않으십니까? 우리 예수님께서는 온전한 신이시면서도 온전한 인간이셨습니다. 그래서 아픔과 고통을 신비롭게 없앨 수 있는 분이 아니셨습니다. 더욱이 인간이 되러 이 땅에 오셨기 때문에, 신이심에도 불구하고 신의 능력으로 인간의 한계, 아픔, 고통, 죽음을 무효화시키지 않으셨습니다. 인간처럼 피로, 고됨, 노화를 그대로 겪으셨습니다. 그 가운데 제자들에게 가르칠 것이 있으셔서 배에 오르셨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큰 놀이 일어나" 그러니까 바다 기상악화로 파도가 높이 일렁이기 시작했습니다. 파도의 높이가 2-3미터만 되도 배 높이보다 훨씬 더 높습니다. 때문에 배는 좌우로 일렁이다 못해 당장이라도 뒤집어질듯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너무나도 태평하게 주무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이렇게 말합니다. "
25그 제자들이 나아와 깨우며 이르되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

이것이 우리의 모습아니겠습니까? 지금 당장 내 눈 앞에 나의 능력 밖의 일이 일어날 때에 우리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내가 가진 현실적인 능력 밖에 상황이 펼쳐질 때에 "내가 죽겠구나" 싶습니다. 더 이상 아무런 해결책이 없으니 죽는 것 밖에는 답이 없겠다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서 그나마 해결책으로 나보다 더 나아보이는 사람에게 다가갑니다. 제자들에게 그것이 바로 예수님이셨습니다. 제자들의 행동은 지금 예수님이 보기에 긍정적이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이 예수님께 믿음을 가지고 나아온 것이 아니라 모두가 죽게되었는데 왜 예수님은 잠만 자느냐라는 믿음없음의 태도로 예수님을 깨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질타하십니다. 26절입니다. 

26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하시고 곧 일어나사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아주 잔잔하게 되거늘

예수님은 파도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어서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웠다면 제자들이 이렇게 혼나지는 않았을 겁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나 자신들이나 모두 죽겠다, 예수님이라도 깨워 리더니까 해결책을 좀 찾아보라고 깨워야겠다라는 생각이었던 겁니다. 이에 예수님은 그들을 혼내시면서 "왜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라고 하십니다. 그럼 예수님의 생각은 무엇이셨을까요? 

예수님은 제자들이 믿음이 적다고 하셨습니다. 믿음이 있기는 있으나 적어서 자신들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지 못했던 것입니다.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는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육신으로 잠들어있는 예수님으로 하여금 자신들이 보호에서 벗어나 있었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언제 어디서나 우리의 모든 것을 돌보고 계시고 인도하고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이 원치 않으시는 죄를 짓는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여러분을 돌보고 회개하기를 기다리고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제자들은 주무시는 예수님과 파도 사이에서, "성자가 주무시는 가운데서도 하늘 아버지께서 돌보시는 자신의 인생"을 믿을 수 있어야 했던 것입니다. 27절입니다. 

27그 사람들이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이가 어떠한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더라

우리 성부 성자 하나님은 만유를 창조하고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만유 속에서 우리는 가족으로 아들로, 상속자로 살아가는 고귀한 자들입니다. 그래서 명예롭게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그 어떤 것에 두려워하고 떨기보다는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게 만드시는 우리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이자 가족이심을 믿어야 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그 분은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는 분이심을 믿어야 하겠습니다.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지키시는 우리 삼위일체 하나님을 통해서 오늘 하루도 화평하고 명예로운 하루 보내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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