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예수께서 요한이 잡혔음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가셨다가
13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니
14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15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 강 저편 해변 길과 이방의 갈릴리여
16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 하였느니라
17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우리 인류의 왕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지난 본문에서 마귀를 물리치셨습니다. 온전히 보통 인간의 힘으로 마귀를 물리쳤습니다. 그 수단은 믿음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말할 수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귀를 물리쳤습니다. 아담이 이뤄냈어야 하는 승리가 이제서야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이 지구상에서 마귀와 인간의 형국이 역전되었습니다. 인간이 승리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에 예수는 그 승리가 시작되었다는 "복음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이스라엘 중 가장 영적으로 어둡고, 종교적으로도 혜택을 받기 힘든 곳을 먼저 찾아가십니다. 바로 자신이 자란 고향 갈릴리였습니다. 갈릴리 나사렛 사람으로 불리울만큼 고향에서 어린시절을 보내셨습니다. 이제 세례를 받고 마귀를 물리치시고 본격적으로 전국구로 다니셔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대로 거기에 거주하시기로 하십니다. 12-13절입니다.
12예수께서 요한이 잡혔음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가셨다가13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니
갈릴리는 우리나라 행정구역으로 보자면, 전라남도, 경상북도, 강원도 이렇게 부를 수 있는 곳입니다. 갈릴리 안에 나사렛이라는 도시가 있었던 것이고 거기서 유년시절을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공생애를 시작하신 후에는 나사렛에서 약 10-20km 떨어진 가버나움이라는 도시에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여 자리를 잡으신 것이지요. 그런데 마태는 그 시기를 세례요한이 헤롯대왕의 아들 헤롯 안디바에게 잡혀 투옥되었다는 사실을 들으시고서는 갈릴리로 가셨다고 말해줍니다. 마귀를 물리치고 순탄한 사역길이 열릴 것으로 우리는 기대했지만, 아직은 온전한 사역의 길이, 온전히 예수가 이 지구상에서 왕으로 통치력을 발휘할 때가 아님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그것을 예수는 알고 있었고, 천천히 한발걸음씩 복음이라는 하나님의 통치를 실현시키는 왕으로써 사역하고자 하십니다. 유대인과 이방인이 섞여 살아가면서도, 종교적으로 가장 멀리 떨어져있고, 항상 이방민족의 침입으로 아픔이 많은 땅 갈릴리 지역부터 말이죠. 그리고 마태는 이것이 성부 하나님의 계획이었음을 말합니다. 14-16절입니다.
14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15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 강 저편 해변 길과 이방의 갈릴리여16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 하였느니라
마태는 예수님이 전국구 사역을 위해서 이스라엘 중심지 예루살렘으로 가지 않으시고 변방 갈릴리로 가신 것은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 그러니까 하나님의 계획이었다고 말해줍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갈릴리를 "이방의 갈릴리여"라고 부를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갈릴리는 유대인들에게 소외된 곳이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사역을 단번에 이루려고 하지 않으십니다. 점차적으로, 순차적으로, 하나님의 질서를 가지고 진행시키고자 하십니다.
우리는 살아가다보면 어려운 상황과 환경 속에서 우리의 사고가 멈출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욕망과 욕심이 드러나거나 두려움과 긴장으로 움츠려들때입니다. 그럴 때 시야가 갑자기 좁아집니다. 보이는 것이 다라고 생각한 나머지, 선택과 결정에 있어서 상당히 편협한 판단을 하게 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시야를 넓혀야 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구속을 믿어야 합니다. 성령님이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믿고 교통하시도록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질서, 용기, 지혜를 주십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따라갈 때 눈이 열리고 생각이 넓어집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질서대로 일을 순차적으로 진행시키며, 내 힘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감당하게 되는 것이죠. 예수님은 당장에 마귀를 쫓아낸 사실을 예루살렘에 전하시기 보다, 하나님의 질서를 따라서 가장 어두운 곳에서부터 전하기로 하십니다. 아직 때가 아니었습니다. 자신을 죽이려 했던 헤롯대왕의 아들이 자신에게 세례를 주었던 세례요한을 죽이려 옥에 가두었다는 사실, 그것만으로도 하나님의 때가 아님을 알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예수님은 오히려 예루살렘이 아니라 갈릴리로 가셔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십니다. 17절입니다.
17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아무리 악의 세력이, 사단마귀가 복음을 막으려 한들 우리 성부 하나님의 뜻을 가지고 오신 성자 예수님은 온전히 인간의 힘으로 이 땅에서 왕으로 세워지셨습니다. 그리고 가장 어두운 곳에서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하십니다. 가장 복된 인생, 가장 평온한 인생. 그무엇도 필요 없이 하나님께 돌아오면 얻을 수 있다는 가난하고 빈곤하고 인정받지 못하는 모든 사람에게 복된 소식을 전하기 시작하시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예수는 우리의 왕으로써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가장 어두운 곳에서부터 사역하십니다. 내가 실패했다고, 가능성이 없다고, 포기했다고 하는 여러분의 삶의 영역. 예수님은 그곳에서부터 사역하시고자 하십니다. 가장 소망이 없는 그 부분을 예수님께 고백하고 아뢰십시오. 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그 부분을 이미 감당하셨고 역사하시려 준비하고 계심을, 이미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구속하셨음을 믿습니다. 그것은 사람과의 관계일 수도 있고, 내 인생사에 있어서 가장 치욕스러운 순간일 수도 있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부분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예수님이 이미 감당하고 책임지시니, 그것을 가지고 나아가십시오. 의탁하십시오. 그것이 회개입니다. 그리고 그 어두운 곳을 천국으로 만들어주실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왕되신 예수로 말미암아 여러분의 곳곳을 소망과 기쁨이 가득한 천국으로 만들어가실 수 있는 저와 여러분되길 소망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