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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마태복음_명예로운 삶

마 3:13-17

by 우루사야 2022. 5. 6.

13이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로부터 요단 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 하시니

14요한이 말려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서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

15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시니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16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17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세례요한이 예수님의 즉위식을 준비하며 주님이 오실 길을 곧게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의 주변에는 회개하는 자와 세례받으며 하나님 앞에 좋은 열매를 맺기로 결단하는 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 천국을 보는 듯합니다. 그 축소판에서 예수님이 이 세상의, 온인류의 왕으로 즉위하시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시는 가운데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함께 이 땅 가운데 등장하신 사건, 오늘의 본문입니다. 13-15절입니다. 

13이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로부터 요단 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 하시니14요한이 말려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서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15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시니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세례요한은 예수가 단순히 세례를 받으러 온 한 사람이 아님을 바로 알아봅니다. 영적인 통찰력을 주신 하나님때문이겠지요. 누가복음에서는 세례요한이 어미 엘리사벳 뱃속에 있을 때, 엘리사벳이 예수님을 임신한 마리아를 만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그 때 세례요한은 하나님이 주신 영적통찰력으로 예수님을 그 때부터 알아채고 "복중에서 뛰놀았다"고 누가는 말해줍니다.(눅1:41) 그러니 성인이 되어 예수님을 만나니 예수님을 보며 세례를 줄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받아야 된다고 말하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모습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이 세례를 받음으로써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모든 것을 올바로 바로잡기 위해 자신이 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한 개인으로 세례를 받으시는 것이 아니라 온 인류를 대표해서 세례를 받으시는 겁니다. 온 인류의 왕으로 즉위하시며 동시에 하나님 앞에서 무릎을 꿇어야 하는 인간의 대표로써, 하나님께 죄사함을 인류가 받는 존재임을 드러낸 것입니다. 그전까지 인류는 하나님을 거절하고, 생각의 근원부터 악함을 실천으로 드러냈습니다. 죄악이 세상에 가득차 사단마귀를 따랐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그 틈에 들어오셔서 진짜 왕으로 즉위하셨던 것입니다. 죄가 없으신 예수이시지만, 인류의 대표로서 인류의 죄를 회개받고 의롭게 하시려는 예수님, 그래서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던 그때로 회복시키시려는 예수님이셨던 겁니다. 이렇게 모든 것이 올바로 바로잡히는 첫발걸음이 시작되니 16-17절과 같은 일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16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17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성령 하나님께서 예수님께 임하십니다. 그리고 성부 하나님께서는 그곳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임시고관직의 임직식이 아닙니다. 단순한 즉위식이 아닙니다. 온 인류를 대표하는 한 사람이 왕이 되는 "대관식"입니다. 사람의 수의 많고 적음도 아니고, 무대의 화려함으로도 판단할 수 없습니다. 이 대관식의 의미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모두 등장하심으로써 그 의미가 어떠한 것인지를 말해줍니다. 사람들의 죄악으로 죄악의 육신이 되었을 때 여호와께서는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라고 하셨습니다.(창6장) 게다가 에스겔은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 문지방을 떠"났던 메시지를 전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하나님의 영이 인류 가운데 예수를 통해 다시 오셨습니다. 다시 인류와 하나님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첫발걸음을 예수라는 섬김의 왕을 통해서 이뤄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오늘 여러분이 하나님과 함께 한다는 이 사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너무나도 당연하다 못해 귀한 선물을 잊어버리고 계시지는 않으신지요? 오늘도 삼위일체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으로써 나의 존재와 인생의 가치가 왕의 자녀, 왕과 동행하는 자로 세워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오늘도 세상에서 가장 명예롭게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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