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그들이 떠난 후에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이르되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여 내가 네게 이르기까지 거기 있으라 하시니
14요셉이 일어나서 밤에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떠나가
15헤롯이 죽기까지 거기 있었으니 이는 주께서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애굽으로부터 내 아들을 불렀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
16이에 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 알고 심히 노하여 사람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사내아이를 박사들에게 자세히 알아본 그 때를 기준하여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다 죽이니
17이에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18라마에서 슬퍼하며 크게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함이 이루어졌느니라
일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인간의 역사 속에서는 위인의 탄생을 신비롭게 그리곤 합니다. 더 나아가 성장과정도 그렇게 그리고는 합니다. 로마제국의 창시자는 야생에서 늑대가 키웠다고도 하지요. 그런데 예수님은 철저히 고난받으십니다. 13절입니다.
13그들이 떠난 후에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이르되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여 내가 네게 이르기까지 거기 있으라 하시니
하나님께서는 메신저를 보내 요셉에게 도망을 가게끔 하십니다. 왕으로 오신 예수인데, 이 땅의 주인으로 온 사람인데 도망이라니요. 지금이라도 하나님께서 천군천사를 보내서 헤롯정도는 막아주실 수 있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은 요셉에게 애굽으로 도망가서 다시 찾아올 때까지 그곳에 머물러 있으라는 메시지를 보내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방법이었고, 예수는 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이 방법을 고수하십니다. "가장 인간다우면서도 가장 낮은 삶"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에게 이런 삶을 살아내 마침내 모든 인류의 "진짜 왕"이 될 수 있도록 섭리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태어날 때 아무것도 없는 집안에서 태어나셨습니다.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 힘도 재력도 권력도 없었습니다. 도망가야 하는 신세였습니다. 인간은 높은 권세로 태어나다 못해 신비한 출생과정을 더 덧입히지 못해 안달이지만, 하나님은 예수님을 가장 낮은 신세로 보내셨던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과 저를 품어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우리를 이해하고, 함께하고, 품어주시기 위해서 가장 낮은 자리까지 오셨던 것입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애굽 이방땅에서 아무도 모르게 야밤도주를 합니다. 아무것도 잘못하지 않았고 억울합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습니다. 이 세상을 정복하는 왕이 아니라 "섬기러 온 왕"의 운명은 이렇게 억울하고 답답한 인생입니다. 그러나 예수의 부모들은 이것에 순종합니다. 14-15절입니다.
14요셉이 일어나서 밤에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떠나가15헤롯이 죽기까지 거기 있었으니 이는 주께서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애굽으로부터 내 아들을 불렀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
하루 이틀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를 알 수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까지, 헤롯이 죽을 때까지 애굽에 있어야만 하는 신세였습니다. 헤롯이라는 임시왕이면서 진짜 왕행세를 하고 싶어하는 가짜 왕이 피잔치를 벌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헤롯의 영향력 밖으로 피신시키셨던 것입니다. 헤롯이라는 욕망과 탐욕을 사단마귀는 사용하여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 나라 왕을 막아서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 사용방법은 생명의 반대인 피, 죽음, 살생이었습니다. 16절입니다.
16이에 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 알고 심히 노하여 사람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사내아이를 박사들에게 자세히 알아본 그 때를 기준하여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다 죽이니
가짜 왕 헤롯은 박사들이 다시 자기에게로 오라고 했던 그 작전이 실패한 것을 알고 굉장히 분노했습니다. 그만큼 구약성경에서 그리스도가 태어날 것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이지요. 사실 헤롯도 "그리스도가 어디에서 나겠느냐"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그리스도라 함은 구원자, 해결사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헤롯은 자신이 풀지 못한 유대의 문제를 풀어낼 어떤 경쟁자로 받아들였습니다. 자기 욕망에 가득 차니 성경도 자기 멋대로 해석하는 것이지요. 결국 그 경쟁자라고 생각했던 이를 막아서려는 작전이 실패하니 크게 분노하며 예언대로 되어 있는 베들레헴에 군사들을 보냅니다. 그래서 베들레헴뿐만 아니라 그 근방까지, 갓 태어난 아기만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비슷해 보이는 모든 아기들을 모두 포함해 다 죽이라고 명합니다. 이것은 한 인간의 욕망에 사단마귀가 하나님을 배반하고 타락한 것의 결합입니다. 지옥입니다. 여러분! 천국과 지옥 모두 이 땅에서 확인하고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그러나 결국 마지막에 이 땅은 하나님의 나라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생의 자랑,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으로 가득 찬 자는 결국 이 땅에서 쫓겨나 영원히 하나님 나라에서 거절당하고 단절된 채로 영원한 허망과 끝없는 추락 속에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생명이 없는 그곳에서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지옥에서 살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자들을 위해서 수많은 복음의 계획과 섭리를 준비하셨고 펼치십니다. 특히 마태는 유대인을 대상으로 이 복음서를 썼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소개하면서 구약성경에서 예언된 것이 어떻게 이뤄지는 것인지를 많이 소개를 하며 유대인들을 설득하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2가지를 소개합니다. 15절을 다시 보겠습니다. "15헤롯이 죽기까지 거기 있었으니 이는 주께서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애굽으로부터 내 아들을 불렀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 요셉과 마리아와 아기 예수를 애굽으로 보내어 헤롯이 죽기까지 머물게 하셨습니다. 마태는 이것이 하나님의 예정된 계획, "애굽으로부터 내 아들을 불렀다". 즉 예수님이 헤롯의 꾀로부터 보호받으시고 결국에는 헤롯이 죽고 예수님은 살아남아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오실 것임을 말합니다. 더 나아가 마태는 이번에는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씀까지 성취되었다고 말해줍니다. 17-18절입니다.
17이에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18라마에서 슬퍼하며 크게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함이 이루어졌느니라
라헬은 야곱이 가장 사랑했던 아내였습니다. 이스라엘의 국모격인 셈이지요. 그런 라헬이 자식을 위해, 그러니까 온 이스라엘을 위해 애곡합니다. 무엇때문입니까? 자식, 자녀가 없음으로 큰 슬픔에 빠집니다. 베들레헴에서 이스라엘의 미래인 갓난 아기들이 모두 몰살을 당한 사건이 있을 것임을, 그러니까 하나님의 나라를 막으려는 사단마귀와 헤롯이 큰 사단을 낼 것임을 미리 내다보고 예언되었던 것이지요.
두 예언 모두 절망적입니다. 애굽으로 도망가는 예수, 이스라엘의 미래가 몰살당하는 사건. 마치 악의 세력이 이기는 듯이 보입니다. 그러나 호세아와 예레미아가 했던 예언의 뒷부분을 계속 살펴보면 하나님이 이런 위기 속에서도 결코 놓치지 않고 붙들고 계실 것이라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호세아 예언은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너를 두겠느냐,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아서 나의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하도다"(호11:8)라는 하나님의 심정이 이어집니다. 예레미야의 예언에는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네 소릴르 금하여 울지 말며 네 눈을 금하여 눈물을 흘리지 말라 네 일에 갚음을 받을 것이다...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의 최후에 소망이 있을 것이라 너의 자녀가 자기들의 경내로 돌아오리라"(렘31:16-17)고 이어집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는 하나님의 자리를 탐했던 사단마귀, 인간세상에서 자신이 진짜 왕으로 있으려 했던 헤롯을 뛰어넘습니다. 극복합니다. 이겨냅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예수는 애굽에서 돌아와 이스라엘 땅에서 섬김의 왕으로 세우심을 받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어주십니다. 이것을 막으려 온갖 훼방을 놓던 사단마귀는 떠나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구원과 대속, 속죄라는 놀라운 선물을 받게 된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은 어떤 왕을 섬기고 계십니까? 내 안에 진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 어떤 세력도 여러분을 탐할 수 없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성부 하나님의 계획이 여러분의 인생에 있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의 피가 여러분의 영혼에 흐르고 있으며, 성령의 함께하심이 지금 이 자리 여러분 가운데 계십니다. 삼위일체 하나님과 함께 오늘도 명예로운 하루를 보내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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