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편
1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2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3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134편
1보라 밤에 여호와의 성전에 서 있는 여호와의 모든 종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2성소를 향하여 너희 손을 들고 여호와를 송축하라
3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고대문명들은 큰 강을 중심으로 생겨났습니다. 우리나라 삼국시대 고구려, 백제, 신라도 한강을 누가 차지하느냐로 전성기를 가늠해 볼 수 있기도 하지요. 사람은 "필요한 자원"을 중심으로 모이고 발전하고 생육하여 번성하기 마련입니다. 오늘 성경은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임재"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통해서 사람이 참된 복락과 평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오늘 133편과 134편을 함께 살펴보며 어떻게 하나님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자들이 복락을 얻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134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3절입니다.
3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시온은 하나님이 임재한 곳을 말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개입하여 중심이 되어 인간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시온에 계십니다. 예루살렘을 말하죠. 거기서 하나님은 왕으로서 인간에게 복을 명하시고 베푸십니다. 그리고 그 시온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모든 벽을 허물어주심에 따라 우리의 마음이 되었습니다. 우리 마음이 하나님이 임재해 계시는 시온이 된 것이지요. 우리 마음에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과 교제하면 그곳에서 하나님이 복을 주시는 것이지요. 2절입니다.
2성소를 향하여 너희 손을 들고 여호와를 송축하라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때문에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계실 수 있다고 고백하며,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함께 하겠다고 하신 약속이 성취되었음을 고백하며, 삼위일체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하나님께서는 복을 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당연한 것이지요. 그 하나님을 고백하는 이는 복에 기뻐하면서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하나님을 경배하게 됩니다. 1절입니다.
1보라 밤에 여호와의 성전에 서 있는 여호와의 모든 종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구약 성소에서는 제사장들이 성소에서 하나님을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경배하며 또 성전기물들을 관리했습니다. 성막 안에 촛불이 꺼지지 않게 하였고, 분향단의 향이 관리되도록 했으며, 떡상이나 물두멍, 제단 등을 관리했습니다. 그렇게 성전에 계시는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졸지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며 내 마음에서 내 인생을 인도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본래 죄악된 세상에 살아가는 인생은 할 수 없지만, 하나님때문에 항상 기뻐할 수 있고,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있고,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인생이 된 것이지요. 이런 신자들이 함께 하는 공동체는 어떤 모습일까요? 133편 1절입니다.
1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여기서 연합하여 동거한다는 것은 고대사회에서 한 가장 아래에서 평안과 축복과 안전을 누리는 대가족 사촌들이 함께 모여있는 이미지를 그려줍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 아래에서, 예수 그리스도라는 맏형의 보호 아래에서, 성령 하나님이 우리 심령 가장 깊은 곳에 계심으로써 함께 하며 즐거워하고 또 선하며 아름다운 모습으로 있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시인은 2절에서 이런 아름답고 독특한 공동체의 모습을 제사장의 이미지로 설명하고자 합니다. 2절입니다.
2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제사장이 기름부음을 받았다는 것은 "선별된, 독특한, 거룩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한 독특한 축복이 제사장이 기름부음을 받았을 때 주어지는 것처럼, 하나님 아래에서 함께 모여있는 공동체가 가지는 독특함도 그러하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은 결코 연합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잠시 잠깐 함께 할 수 있지만, 어제의 친구가 오늘 적이 되는게 세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아래에서 그 죄인들은 함께 하게 됩니다. 그것이 교회입니다. 그렇게 사람은 하나님 아버지 아래에서 세상이 줄 수 없는 축복으로 함께 하며 복을 얻게 됩니다. 그 복은 우리가 일상을 살아갈 때에 주어지는 물질적인 축복으로까지 이어집니다. 3절입니다.
3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헐몬산은 이스라엘 가장 북쪽에 있는 높은 산입니다. 우리나라영토에서 가장 북쪽에 있으면서 고도가 가장 높은 백두산이(2744미터) 있다면 이스라엘에게는 헐몬산이 있는 것이죠. 헐몬산도 백두산과 비슷한 고도로 2800미터 정도 됩니다. 본문에서 시인은 헐몬산의 이슬이 시온에 내린다고 합니다. 백두산 이슬이 서울에 내릴 수는 없듯이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 표현은 헐몬이슬이라는 최고의 수질을 가진 이슬이 시온에 내려 시온의 농사가 풍성해질 것을 말합니다. 이스라엘은 비가 아니라 이슬로 필요강수량 대부분을 채우기 때문이죠. 하반절에 보면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라고 말씀하시며, 성전에 모여 함께 예배하며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신앙을 함께 가지고 고백하며 살아가는 공동체를 하나님께서 어떻게 책임지고 인도하시는지를 말해줍니다. 그리고 그것은 곧 "영생"이었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바라보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 참으로 얼마나 복되고 감사합니까?
그렇습니다. 여러분. 우리 심령에 계신 하나님을 고백하며 살아가십시오. 그 하나님을 통해 여러분이 복을 받고 인생이 풍요해집니다. 더 나아가 눈 앞에 무엇이 있든 영생을 바라보며 공동체를 이루며, 마침내 천국을 내 삶 가운데 만들어가며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과 풍요로 살아가게 되실 겁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과 풍성하고 확신있는 삶, 명예로운 승리를 이뤄내는 여러분의 삶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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