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8편
1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2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3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4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5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6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시편129편
1이스라엘은 이제 말하기를 그들이 내가 어릴 때부터 여러 번 나를 괴롭혔도다
2그들이 내가 어릴 때부터 여러 번 나를 괴롭혔으나 나를 이기지 못하였도다
3밭 가는 자들이 내 등을 갈아 그 고랑을 길게 지었도다
4여호와께서는 의로우사 악인들의 줄을 끊으셨도다
5무릇 시온을 미워하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여 물러갈지어다
6그들은 지붕의 풀과 같을지어다 그것은 자라기 전에 마르는 것이라
7이런 것은 베는 자의 손과 묶는 자의 품에 차지 아니하나니
8지나가는 자들도 여호와의 복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하거나 우리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너희에게 축복한다 하지 아니하느니라
우리가 계속해서 성전에 오르는 노래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예배하러 가는 자의 다양한 모습을 보며 우리가 하나님께 어떻게 또 어떤 모습으로 가야 하는지를 알아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 나아가는 시인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길 소망합니다. 오늘은 이해를 돕기 위해서 뒷부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128편 5-6절입니다.
5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6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시인은 청중에게 하나님이 복을 주시는 분이심을 분명히 말합니다. 그 복이 무엇입니까? 평생에 번영을 누리는 것과 자자손손 대대를 보게 될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구절들 사이사이에 지명이 나타납니다. 시온, 예루살렘, 이스라엘.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계신 곳들을 말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이 함께 계시기 때문에 이러한 복들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그 복에 대해서 좀 더 살펴보죠. 1-2절입니다.
1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2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세상살이 가운데 가장 억울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내가 뿌리지 않은 나쁜 열매"를 거둘 때입니다. 사기를 당하기도 하고, 억울하게 누명을 쓰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잘못을 뒤짚어 쓰기도 합니다. 열심히 했는데도 뜻대로 되지 않을 때마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인생이 이러합니다. 그런데 시인은 달랐나봅니다. 2절에서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뿌린대로 거두며, 열심히 산만큼 형통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그런데 그 근거가 있습니다. 1절에서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것"이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삶의 복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존중하고, 하나님이 나에게 어떤 삶을 원하실까 즐거이 고민할 수 있는 자에게 이런 복이 오는 것입니다.
여러분, 큰대로변에 가면 왕복 10차선 도로가 있습니다. 그런데 가운데에는 노란 중앙선이, 그리고 사이사이에 하얀 차선이 있지요. 그 선들이 우리의 약속이기 때문에 우리는 빠른 속도로 서로 거리를 유지하며 내가 원하는 곳에 신속히 도착하게 됩니다. 그런데 자유롭게 다니고 싶다고 그 차선들을 다 없애면 어떻게 될까요? 수많은 사고로 생명까지 잃게 될 겁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길을 걷는 다는 것은 우리에게 중앙선, 생명선과 같은 겁니다. 그것때문에 내가 복을 누리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3-4절입니다.
3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4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포도나무하면 수많은 열매들이 맺혀지는 이미지를 그리게 됩니다. 감람나무라 함은 구약시대에 생명력과 장수를 의미했습니다. 가장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집안의 풍성함으로 이뤄지는 것. 생명선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이렇게 집안을 풍성하고 생명력 넘치게 함을 시인은 가르쳐주는 것이지요. 이와 반대로 129편에서는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들에 대해서 말하고자 합니다. 5절을 보니 "5무릇 시온을 미워하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여 물러갈지어다"라고 시인은 말합니다. 위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즐거워하는 자가 받을 복은 풍성하고 생명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온을 미워하는 자, 그러니까 하나님의 임재를 원하지 않고, 제멋대로 차선과 차도를 무시하고 살아가고자 하는 자는 수치를 당하며 인생에서 물러가게 되는 것입니다. 1-2절부터 보겠습니다.
1이스라엘은 이제 말하기를 그들이 내가 어릴 때부터 여러 번 나를 괴롭혔도다2그들이 내가 어릴 때부터 여러 번 나를 괴롭혔으나 나를 이기지 못하였도다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들이 수많은 도발을 일으킨다 할찌라도 그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를 이길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복을 베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3-4절에서 이 대결구도를 농사이미지로 말하고자 합니다.
3밭 가는 자들이 내 등을 갈아 그 고랑을 길게 지었도다4여호와께서는 의로우사 악인들의 줄을 끊으셨도다
신자의 등을 갈아 고랑을 길게 짓듯 악한 자들은 신자인 자신을 괴롭히고 철저하게 고통을 주었다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결국 세상과 부딪히게 되어있습니다. 세상은 주류에 타협하라고 합니다. 튀지 말라고 합니다. 다른 이가 하던대로 하라고 합니다. 그 힘에 굴복하고 따라오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신자는 변하지 않는 것들을 지켜내고자 합니다. 주일에 하나님께 예배하고, 소득의 일부를 하나님께 드리며, 공동체와 이웃을 위해 나누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세상은 이것을 도통 알아내지 못합니다. 깨닫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런 우리의 삶의 방식을 지탄합니다. 주일에 일을 더 열심히 해서 소득을 늘리지 못할망정 무슨 헌금이냐 말합니다. 그런식으로 우리를 불안케 하고 안날나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며 신앙을 지켜내는 성도의 삶을 하나님은 보시고 "악인들의 줄"을 끊어내십니다. 이 줄은 농사꾼이 밭을 갈게 하려고 소에게 씌운 멍에 줄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그 줄을 끊어내십니다. 그리고 자유케 하십니다. 하나님이라는 생명선 안에서 복되고 자유케 되고 누리게 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복주시는 신자에게는 8절 표현과 같이 "지나가는 자들이 여호와의 복이 너희에게 있구나,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농사가 잘 되셨군요! 복받으셨군요"라고 듣겠지만, 악인에게는 이런 축복이 없을 것임을 심판받을 것임을 시인은 말합니다. 6-7절입니다.
6그들은 지붕의 풀과 같을지어다 그것은 자라기 전에 마르는 것이라7이런 것은 베는 자의 손과 묶는 자의 품에 차지 아니하나니8지나가는 자들도 여호와의 복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하거나 우리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너희에게 축복한다 하지 아니하느니라
고대이스라엘은 집을 지을 때 지붕에 흙더미와 함께 풀을 넣어주었는데 흙과 함께 있으니 풀이 잠시는 자라지만 이내 마르겠지요. 그 생김새가 좋지 않으니 주인은 그 풀을 베어버리고 말 겁니다. 그 풀이 얼마나 말랐던지 묶어서 품에 안고 지붕에서 내려오는데 품에 다 차지도 못할 정도입니다. 악인은 그렇게 될 것이라고 시인은 말합니다. 의인은 하나님께 복을 받아 포도나무와 감람나무와 같겠지만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은 이렇게 풍성합니다. 하나님의 약속되시는 예수를 따르는 삶에 있는 죄의 대속, 새로운 삶, 풍성한 성령과의 교제, 내세의 소망과 확신은 우리의 영혼에 참 자유와 기쁨을 줍니다. 오늘도 이 말씀들을 우리의 기도문으로 삼아 명예롭게 승리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길 소망합니다.
'강해설교 > 시편_새마음 새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133-134편 (0) | 2022.04.11 |
---|---|
시 130-131편 (0) | 2022.04.08 |
시127:1-5 (0) | 2022.04.06 |
시125:1-126:6 (0) | 2022.04.05 |
시124:1-8 (0) | 2022.04.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