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편
1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시온 산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
2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름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두르시리로다
3악인의 규가 의인들의 땅에서는 그 권세를 누리지 못하리니 이는 의인들로 하여금 죄악에 손을 대지 아니하게 함이로다
4여호와여 선한 자들과 마음이 정직한 자들에게 선대하소서
5자기의 굽은 길로 치우치는 자들은 여호와께서 죄를 범하는 자들과 함께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스라엘에게는 평강이 있을지어다
126편
1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2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3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4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 보내소서
5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6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우리네 인생은 마치 지팡이 잃은 장님처럼 그려질 때가 많습니다. 무엇을 의지해서 살아가야 할지 매순간마다 변하고 바뀌고 실망하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항상 변함없이 공기와 같이 우리 곁에 계시는 하나님을 잊을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다시 한번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으로 살아갈 수 있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시편 125-6편은 우리에게 위로가 되어줍니다. 먼저 125편 1-3절입니다.
1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시온 산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2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름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두르시리로다3악인의 규가 의인들의 땅에서는 그 권세를 누리지 못하리니 이는 의인들로 하여금 죄악에 손을 대지 아니하게 함이로다
시인은 하나님이 임재해 계시기 때문에 평온함을 누리고 있다고 말해줍니다. 1절에서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 즉 자신을 말하죠. 여호와를 의지하며 서 있는 것이 꼭 바위 위에 든든히 서 있는 자신의 인생을 말해줍니다. 예루살렘은 산들에 둘러쌓인 지형을 가지고 있는데, 마치 자신의 삶이 그렇게 든든한 산들에 둘러쌓인 것 처럼 하나님의 은혜로 돌보심을 받고 있다고 고백해줍니다. 그렇기에 3절과 같이 "악인의 규", 그러니까 악한 자들의 공격이 올찌라도 힘을 못쓴다고 말해줍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악한 자들의 무법을 그대로 두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이와 같이 같은 하나님으로부터 보호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음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본문 4-5절입니다.
4여호와여 선한 자들과 마음이 정직한 자들에게 선대하소서5자기의 굽은 길로 치우치는 자들은 여호와께서 죄를 범하는 자들과 함께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스라엘에게는 평강이 있을지어다
그래서 시인은 하나님께 당당하게 간구합니다. "선하고 정직하게"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가고자 하는 자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말이죠. 선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신자와 반대로 '자기의 굽은 길로 치우치는 자', 그러니까 자신의 삶을 타락으로 내던져버린 자들은 자기들끼리 모여 결국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악인의 규가 세력을 펼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요. 하나님의 개입하심은 이렇게 악한 자들에게는 심판이 있지만, 신자에게는 "평강"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대표적인 이스라엘 역사가 무엇이었습니까? 바로 바벨론 포로기였습니다. 유대땅에서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자부하면서 살아갔지만, 그들의 행위는 악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북이스라엘과 남유다 모두 타국에게 멸망당하게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신앙과 믿음을 가지고 있는 자들은 남겨두셔서 다시 이스라엘 땅으로 돌려보내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게 하시고 평온케 하셨습니다. 그 이야기가 바로 126편입니다. 1-3절입니다.
1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2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3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바벨론에서 포로로 있다가 기적적으로 고향땅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때를 기억하며 시인은 노래합니다. 그것은 꿈을 꾸는 것같이 너무나도 극적이고 기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입에 찬양과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하나님의 큰일을 노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신앙을 가지고 살아내는 자의 인생을 돌보시고 이끌어주시는 줄 믿습니다. 그러나 인생은 한편으로 또 반복이 됩니다. 문제가 생기지요.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자들도 그러했습니다. 포로에서 벗어난 것은 기쁘지만, 현실을 돌아보니 고향땅은 폐허였고 재건하기에 인원의 수가 너무나도 부족했습니다. 포로해방을 맞이해도 고향으로 돌아오지 않으려는 자들이 함께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4절입니다. "4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 보내소서" 이렇게 우리 신자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기뻐하지만, 또 현실의 문제를 두고 다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야 했습니다. 현실은 녹록치 않지만, 지금 시작해야 끝을 볼 수 있다는 그 믿음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지요. 5-6절입니다.
5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6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반드시 삶의 결과와 위로로 보답해주십니다. 결코 우리를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그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을 믿으며 오늘 하루도 이 시편들을 나의 기도문으로 삼고 살아가시며, 명예롭게 승리하실 수 있는 저와 여러분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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