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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시편_새마음 새노래

시119:97-104

by 우루사야 2022. 3. 25.

97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

98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하므로 그것들이 나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

99내가 주의 증거들을 늘 읊조리므로 나의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나으며

100주의 법도들을 지키므로 나의 명철함이 노인보다 나으니이다

101내가 주의 말씀을 지키려고 발을 금하여 모든 악한 길로 가지 아니하였사오며

102주께서 나를 가르치셨으므로 내가 주의 규례들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103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104주의 법도들로 말미암아 내가 명철하게 되었으므로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하나이다


우리가 매번 2개의 연, 16구절을 살펴보았는데 오늘은 1연만 살펴보겠습니다. 13번째 연입니다. 시인은 어제까지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왜 붙들어야 하는지, 그래서 어떤  삶을 자신이 살아나갈 것인지 결연한 태도로 고백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시인은 그 감격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뜻으로 고난을 이겨냈던 그 기억들을 가지고 하나님을 믿는 신앙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를 말하고자 합니다. 97절입니다. "97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

자신의 상황과 환경이 어렵고 힘들지라도 시인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순간순간 자신의 욕심으로 판단하고 결정하기보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이 무엇일까? 하나님이 가장 원하시는 선택은 어떤 것일까를 고민하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읊조립니다. 

신자가 항상 행복할 수 있을까요? 아니죠. 넘어집니다. 자포자기하고 싶은 심정이 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항상 은혜로운 모습일 수 있겠습니까? 때때로는 다 포기하고, 모른척하며 지내고 싶을때가 많습니다. 무시하고 넘기고 싶을 때도 있지요. 그렇게 힘든 시간들이 많은 것이 우리네 인생 아니겠습니까? 그 때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화려한 미사여구로 기도하지 못합니다. 
어떤 목사님이 그러시더군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마냥 비명을 지른다는 것, 괴로워한다는 것, 중얼거리며 신음소리를 내는 것. 이런 것들이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는 "살고자 하는 의지"라는 겁니다. 고난을 당하는 신자가 소리를 지르며 기도하고, 가슴을 치며 하나님께 외치고, 이제 기도할 힘이 없어서 중얼거리며 하나님의 신실하고 인자한 응답을 기다리는 것, 그것 밖에 못하지만 이것을 하나님께서는 진심으로 받아들이신다는 것이지요. 세상의 지혜로 나아갈 수도 있고, 눈에 보이는 방법을 의지해 살아갈 수도 있지만 하나님 앞에 나와 고난 때문에 힘든 자기 자신을 드러내면서 하나님이 도와주시기를 구한다는 것,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는 "진실한 마음과 제대로 살기 위한 의지"로 보인다는 겁니다. 98-100절입니다. 

98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하므로 그것들이 나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99내가 주의 증거들을 늘 읊조리므로 나의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나으며100주의 법도들을 지키므로 나의 명철함이 노인보다 나으니이다

물론 우리 주변에는 지혜로운 선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도 좋은 정보들과 강연들이 많습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이 나쁜 것만은 아니지요. 그런데 시인은 단언코 말해줍니다. "내 안에 있는 하나님의 가르침"이 답이라고 말이죠. 더욱이 시인은 98절에서 주의 계명들이 "나와 함께 한다"고 말해줍니다. 어떤 전문가도 내 인생을 속속들이 알 수 없습니다. 가장 정확한 해답을 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께서는 나의 상황, 나의 심정, 나의 속사정 모든 것들을 알고 계시고 염두해두고 계시면서 우리의 마음 속에서 지혜를 주시고 용기를 주시고 소망을 주시면서 인도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이 시편을 가지고 기도의 현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 속에서 고민하며, 소리치며, 읊조리며, 묵상하며 나아갈 때. 우리를 위해 죽기까지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반드시 우리에게 응답하실 수 밖에 없습니다. 

시인은 더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서 101절에 "101내가 주의 말씀을 지키려고 발을 금하여 모든 악한 길로 가지 아니하였사오며"라고 말합니다. 기도하지 못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지 못하게 하는 모든 "악한 길"을 가지 않으려 했습니다. 여러분. 어떤 특정한 행동이 죄일 수 있지만, 더 우리에게 치명적인 죄는 "하나님과 교제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교제하지 못하게 하는 모든 취미와 생활, 일거리들. 우리의 바쁜 일상. 그런 것들의 근저에는 나의 욕망과 우상숭배가 숨어있습니다. 시인은 하나님이 가르쳐주시는 그 현장과 시간을 기억하려 합니다. 102절입니다. "102주께서 나를 가르치셨으므로 내가 주의 규례들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말씀을 외운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내 안에서 가르쳐주시는 성령 하나님의 조명하심의 시간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이 내 삶에서 나타나 나에게 가르쳐주는 시간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결과 말씀이 살아움직여 내 삶에 어떤 선한열매로 결과를 맺어주는지 확인하는 시간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나를 가르치시는 시간이 있어야 우리가 말씀을 떠나지 않게 됩니다. 그럴 때 우리도 시인과 같이 103절처럼 고백하게 되는 거겠죠. "103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이제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사람은 더 가치있는 것을 선택하기 마련이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도 가치가 없는 것인데 선택하지 않겠죠. 우리가 섬김의 삶을 살고자 하는 이유도 예수님이 그렇게 사셨기 때문에 제자가 되기 위한 가치를 얻기 위해 섬기는 것이지요. 시인은 하나님께 배우기를 선택했습니다. 세속적인 거짓행위를 미워하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가르쳐주시는 명철과 지혜가 정말 사랑스럽기 때문이지요. 우리도 함께 그 심정으로 104절을 함께 고백하며 오늘 이시간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104주의 법도들로 말미암아 내가 명철하게 되었으므로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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