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편 3-4번째 연을 시작하겠습니다. 여기서 시인은 우리 인생에 있는 죄와 고통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서 말해주고자 합니다. 먼저는 핍박에서 누리는 승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자에게 있다고 말합니다.
17. ○주의 종을 후대하여 살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주의 말씀을 지키리이다 18. 내 눈을 열어서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
시인은 후대, 즉 보상하여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이를 통해서 그가 핍박의 험한 시련을 겪어나가고 있음을 하나님께 아뢰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하여 살게 하소서라는 고백은 단순한 생명의 연장이 아닌 의로운 삶을 통해 누리는 축복된 시간을 달라는 간구로 볼 수 있습니다. 18절에 보면 자신의 눈을 열어 율법의 놀라운 것을 보게 해달라는 간구가 그 의미의 근거가 되어줍니다. 그는 이와 같이 고생스러운 인생길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누리는 축복없이는 살 수 없다 고백하는 것입니다. 19절을 보십시오.
19. 나는 땅에서 나그네가 되었사오니 주의 계명들을 내게 숨기지 마소서
그는 자신이 머무를 곳은 이 세상이 아님을 “나그네”라는 표현에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니 종착지점까지 갈 때까지 당하는 이 고난길에서 “주의 계명”이 반드시 길을 안내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하나님께 아뢰고 있습니다. 마치 어두운 길에서 후레쉬를 들고 있는 자에게 “후레쉬 비춰주세요!”라고 말하는듯합니다. 그는 더 나아가 20-24절에서 자신이 말씀을 따름으로 인해 핍박받는 상황에 대해서 기도합니다.
20. 주의 규례들을 항상 사모함으로 내 마음이 상하나이다 21. 교만하여 저주를 받으며 주의 계명들에서 떠나는 자들을 주께서 꾸짖으셨나이다 22. 내가 주의 교훈들을 지켰사오니 비방과 멸시를 내게서 떠나게 하소서 23. 고관들도 앉아서 나를 비방하였사오나 주의 종은 주의 율례들을 작은 소리로 읊조렸나이다 24. 주의 증거들은 나의 즐거움이요 나의 충고자니이다
이것이 우리의 고백이 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입술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중요치 않게 여기는 자들을 꾸짖으실 것이라는 선포가 있게 하실 줄 믿습니다. 22절과 같이 주의 교훈으로 그들과의 진리전투에서 모든 비방과 멸시가 진리를 수호하는 우리에게서 떠나가게 될 것입니다. 세상은 드러내듯 비난하고 비방합니다. 말씀은 틀렸다고, 진리없다고 말이죠. 오로지 자기자신을 믿어야 하고, 눈에 보이는 것을 따라야 한다고 말이죠. 그럴 때에 시인은 "마음 속으로 작은 소리로 읊조립니다." 말씀이 나의 즐거임자 내가 따를 유일한 충고라고 말이죠. 누가 옳은 것인지 하나님이 드러내실 때를 기다리며 이 믿음을 지켜나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고생길을 살아가는 자들에게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영혼의 회복과 강건함”을 허락해주십니다. 이는 25-32까지 시인이 고백하고 있습니다. 25절을 보십시오.
25. 내 영혼이 진토에 붙었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
시인의 존재 자체의 가장 깊숙한 곳, 영혼까지 죽을 것 같은 극심한 고통 속에서 그는 주의 말씀이 자신을 살려주실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왜냐하면 과거에 간구하는 자신에게 응답하셨던 하나님을 기억했기 때문입니다.
26. 내가 나의 행위를 아뢰매 주께서 내게 응답하셨사오니 주의 율례들을 내게 가르치소서
하나님의 응답하시는 방법은 다를 수 있지만, 간구하는 자에게 응답하시는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십니다. 그러니 시인은 새롭게 나타난 고난에 대한 판단을 맡김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이 그 상황에서 가장 올바른 길을 인도해주실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27절을 보십시오.
27. 나에게 주의 법도들의 길을 깨닫게 하여 주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기이한 일들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리이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기이한 일”, 즉 어느 누구의 아이디어로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신비롭고 가장 지혜롭게 풀어내실 줄 믿습니다. 그는 28절과 같이 “영혼이 눌리는 것” 같이 아파했습니다. 그러나 주의 말씀은 나를 세웁니다. 어디로 세웁니까? 거짓과 진리 사이에서 그는 주의 말씀대로 자신이 세워질 것이라 말하는 것입니다.
28. 나의 영혼이 눌림으로 말미암아 녹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나를 세우소서 29. 거짓 행위를 내게서 떠나게 하시고 주의 법을 내게 은혜로이 베푸소서
그렇습니다. 우리는 진리와 비진리 사이에서 영혼의 싸움 속에서 말씀으로 서기를, 진리로 서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주의 법으로 은혜가 베풀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니라 “진리싸움, 즉 영적싸움”을 싸워야 하는 존재들입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어떤 무기를 갖습니까?
30. 내가 성실한 길을 택하고 주의 규례들을 내 앞에 두었나이다 31. 내가 주의 증거들에 매달렸사오니 여호와여 내가 수치를 당하지 말게 하소서
주의 말씀을 내 앞에 항상 두는 성실함. 즉 주의 증거에 항상 매달리는 우리의 자세는 영적전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로써 우리가 패배하는 수치가 아닌 기쁨의 승리를 갖게 해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32절입니다.
32. 주께서 내 마음을 넓히시면 내가 주의 계명들의 길로 달려가리이다
“내 마음이 넓혀진다”는 의미를 정확한 의미는 알 수 없으나 맥락상 하나님께서 힘을 주시어 말씀과 계명을 지킬 수 있도록 해달라는 간청과 결단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고통과 고난, 염려, 갈등 속에서도 중심을 지키고 온전히 우리의 인생길을 하나님과 살아낼 수 있습니다. 어떤 이는 우리의 신앙을 두고 미련하다하고, 어떤 이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난할 수도 있습니다.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하면 할수록 세상의 눈으로 바라보는 이들은 우리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럴 때일수록 우리는 하나님의 증거, 하나님의 말씀으로 더욱 우리 자신을 지킬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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