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그 때에 여호수아가 이르되 굴 어귀를 열고 그 굴에서 그 다섯 왕들을 내게로 끌어내라 하매
23그들이 그대로 하여 그 다섯 왕들 곧 예루살렘 왕과 헤브론 왕과 야르뭇 왕과 라기스 왕과 에글론 왕을 굴에서 그에게로 끌어내니라
24그 왕들을 여호수아에게로 끌어내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사람을 부르고 자기와 함께 갔던 지휘관들에게 이르되 가까이 와서 이 왕들의 목을 발로 밟으라 하매 그들이 가까이 가서 그들의 목을 밟으매
25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고 강하고 담대하라 너희가 맞서서 싸우는 모든 대적에게 여호와께서 다 이와 같이 하시리라 하고
26그 후에 여호수아가 그 왕들을 쳐죽여 다섯 나무에 매달고 저녁까지 나무에 달린 채로 두었다가
27해 질 때에 여호수아가 명령하매 그들의 시체를 나무에서 내려 그들이 숨었던 굴 안에 던지고 굴 어귀를 큰 돌로 막았더니 오늘까지 그대로 있더라
이제 여호수아가 아모리연합군과의 전투를 마무리짓습니다. 왕들을 죽여서 일반적인 전쟁의 종료를 이뤄내려 하지 않았습니다. 가나안 땅의 심판자로서 죄악의 근원, 죄의 문화의 시작인 아모리족속 사람들을 심판했습니다. 그 결과 몇 사람 남기지 않고 모두가 처단되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명령하신 진멸의 심판이었습니다. 이제 굴 속에 숨어있던 아모리족속의 5왕들이 있는 굴로 옵니다. 그들도 진멸의 심판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22-23절입니다.
22그 때에 여호수아가 이르되 굴 어귀를 열고 그 굴에서 그 다섯 왕들을 내게로 끌어내라 하매23그들이 그대로 하여 그 다섯 왕들 곧 예루살렘 왕과 헤브론 왕과 야르뭇 왕과 라기스 왕과 에글론 왕을 굴에서 그에게로 끌어내니라
오늘 본문에서 계속 반복되는 단어 "끌어내다"입니다. 사실 직위로 보자면 여호수아보다 높은 자들입니다. 이들은 한 성의 성주이자 왕이었지만, 여호수아는 이제야 막 유랑민의 리더로 선 자였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인간의 세상에서의 자리였습니다. 하나님의 세계에서 여호수아는 이 다섯왕을 끌어내어 심판하는 자였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야 합니다. 현대는 "재화"로 설명되는 시대입니다. 학문의 깊이, 인격의 가치, 선한 인격의 중요도가 무시되는 시대입니다. 돈을 잘 벌면 능력자이고 인생을 잘 살았다고 평가하는 시대입니다. 그것에 우리는 속아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이 주신 오늘 하루를 성실하게 살아내며, 이웃을 사랑하고,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며 함께 하는 삶, 불의와 불공정에 대해서 희석되거나 타협하지 않고 정직과 성실을 중요하게 여길 줄 아는 삶. 우리는 그것을 놓쳐서는 안되겠습니다. 그런 점에셔 여호수아는 당장 앞에 있는 전쟁의 승리를 쉽게 얻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가치를 가나안 땅에 심기 위해서 끝까지 진멸하는, 말씀을 붙들고 살아내려는 몸부림을 살아낸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당당히 적들의 수장, 임금, 왕을 끌어내라고 말할 수 있는 겁니다. 우리는 부활의 주님을 의지해서 "죽음아 어디있느냐, 사망의 쏘는 활아 어디있느냐, 세상의 돈아 나를 위협하지 못할지어다, 욕심의 영아 떠나갈 지어다!" 말하고 선포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여호수아는 끌어낸 왕들의 목을 밟으라고 말합니다. 사형식을 열려고 하는 것이지요. 24-25절입니다.
24그 왕들을 여호수아에게로 끌어내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사람을 부르고 자기와 함께 갔던 지휘관들에게 이르되 가까이 와서 이 왕들의 목을 발로 밟으라 하매 그들이 가까이 가서 그들의 목을 밟으매 25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고 강하고 담대하라 너희가 맞서서 싸우는 모든 대적에게 여호와께서 다 이와 같이 하시리라 하고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이 심판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작점이자 근원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25절 하반절에 "너희가 맞서서 싸우는 모든 대적에게 여호와께서 다 이와 같이 하시리라"고 말이죠. 여호와 하나님께서 가나안 모든 대적을 이렇게 끌어내시고 머리를 바닥에 대어 심판을 받게끔 미리 역사하고 앞서 역사하고 계시다는 겁니다. 이스라엘은 그 말씀에 순종하여 사형을 집행하는 심판자일 뿐입니다. 그래서 가나안의 후환을, 나중의 보복을, 왕을 죽였다는 알 수없는 두려움이 있을 수 있죠. 그러나 더 높고 더 위대한 하나님의 수행자라는 위치를 믿고 놀라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강하고 담대하게 그들의 목을 밟고 사형을 집행하는 자로써 당당하게 서라는 것이죠.
두려워하지 말고 놀라지말라 강하고 담대하라. 먼저 누가 하신 말씀입니까?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1장에서 가나안에 들어가기 위해서 하신 말씀 아닙니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두렵고 놀랄만한 일이 있을 것이지만, 두려워하지 말고 놀라지 말고 강하고 담대하라고 하신 것이죠. 하나님이 미리 싸우시고 대신 싸워주시니 가서 심판자로서 하나님의 뜻을 밝히 드러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께서도 이렇게 담대하게 살 것을 말씀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마가복음 8장입니다. "34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35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내 목숨을 보존하기 위해서 두려워하며 떨며 있을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나가는 것입니다. 목숨을 잃을지라도 나가는 겁니다. 어떻게든 나를 보호해주실 하나님, 나를 지켜주실 하나님을 믿으며 말이죠. 아브라함이 이삭을 왜 드릴 수 있었습니까? 다시 살려주실 수 있는 초월적인 하나님이심을 믿었기 때문에 자기 손에서 하나님의 손으로 맡겨드린 것이지요. 우리 인생도 그렇게 강하고 담대하게 드릴 수 있길 소망합니다.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는 이 약속을 믿을 수 있는 우리가 되길, 강하고 담대한 인생을 사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마지막 26-27절입니다.
26그 후에 여호수아가 그 왕들을 쳐죽여 다섯 나무에 매달고 저녁까지 나무에 달린 채로 두었다가27해 질 때에 여호수아가 명령하매 그들의 시체를 나무에서 내려 그들이 숨었던 굴 안에 던지고 굴 어귀를 큰 돌로 막았더니 오늘까지 그대로 있더라
여호수아는 심판자로서 가나안 땅 전역에 선포합니다. "하나님이 심파하신 결과"를 말이죠. 그 다섯 왕은 나무에 매달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명의 하나님을 섬기는 여호수아는 생명과 반대되는 부정한 시체와 죽음을 하루를 넘기지 않고 해가 질 때 수습하여 굴 속에서 넣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여호수아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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