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RsdGaeg_PzY&t=3s
청년 시절에 성적인 유혹에 대해서 어떻게 대항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독교 서적을 찾아보며 동생과 대화한 일이 생각이 난다. 결론은 "답이 없다"였다. 기독교 서적들은 단순한 1차원적인 방어적 태도만을 이야기 할 뿐이었다. 스킨쉽 자제, 야한 영상들 끄기, 야한 이미지들 쓰레기통에 버리기 등이 기억난다. 문제는 그 전에 이미 무너져있는게 문제라는 것이고, 이것은 20대 기독교 남성청년들의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저자들은 아마 상위 1%였나보다. 그래서 동생과 나는 기독교 서적에 대해 분노(?)하며 알아서 이겨내야 함으로 정리하게 되었다.
10여년이 흐른 후 지금 나는 청년들에게 해줄 말이 많다. 남녀 이성간의 관계, 결혼에 대한 영적인 의미, 성적인 것을 통해 하나님이 역사하실 생명에 대한 가치, 스킨쉽에 대한 상대적인 기준, 관계의 7가지 단계, 사랑의 언어의 다양성을 얻지 못했을 때 빠지는 관계의 단절 등... 이런 생각들과 아이디어, 가치, 관념은 남성인 내가 여성인 아내, 딸, 성도, 이웃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에 대해서 저절로 알게 해주었고, 더 나아가 야한 영상, 음란물 등에 대해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단순한 차단을 넘어 그것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에 대해서- 스스로 깨닫게 해주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으로 하여금 내 자녀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알게 해준다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이 좀비, 귀신, 성기에 대한 관심에 따른 이야기들을 말하곤 한다. 무작정 없는 것, 상상의 것, 다루어서는 안되는 것으로 치부해버리지 않으려 한다. 대화하려하고, 생각을 묻고,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 이야기하려 한다. 그러면 아이들도 의견을 말한다. 그에 따라 나는 점점 성경과 하나님에 대해 말하며 상식적인 결론을 맺어준다. 이런 생각은 점점 아이들에게 스스로 깨닫고 행동하고 결정하게끔 해줄 것이다.
위 영상은 짧은 타임라인이라 그런지 얼핏보기에는 너무 이분법적이지 않는가 싶을 정도로 대화가 이뤄진다. 대적기도, 세속적인 것에 대한 반감 등의 어조로 이어져간다. 하지만 "대적해야 할 문화적 요소, 방어적이기보다는 공격적인 변증과 대화로 "주변의 사상을 해체할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말하는 결론에는 어느 정도 동의가 된다. 그러나 그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더 다루지 않았기에 이분법적으로 또는 동떨어지거나 괴리적 의견으로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결론은 명확한 성경적 세계관과 기도로 갖춰진 영성, 자녀와의 대화할 수 있는 관계와 환경, 세상과의 이분법적인 관계가 아니라 그 속에서 성경적 세계관을 펼칠 수 있는 용기를 자녀와 만들어가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정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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