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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YAMEMORY
강해설교/여호수아_가나안을 에덴으로

수 2:8-14

by 우루사야 2022. 1. 4.

8또 그들이 눕기 전에 라합이 지붕에 올라가서 그들에게 이르러

9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주민들이 다 너희 앞에서 간담이 녹나니

10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니라

11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12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가 너희를 선대하였은즉 너희도 내 아버지의 집을 선대하도록 여호와로 내게 맹세하고 내게 증표를 내라

13그리고 나의 부모와 나의 남녀 형제와 그들에게 속한 모든 사람을 살려 주어 우리 목숨을 죽음에서 건져내라

14그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의 이 일을 누설하지 아니하면 우리의 목숨으로 너희를 대신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땅을 주실 때에는 인자하고 진실하게 너를 대우하리라


어제에 이어서 하나님이 준비하신 길을 걷는 정탐꾼과 라합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하나님은 아담을 통해 지구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함께 영원한 행복을 누리는 목표, 그 사랑의 목적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출애굽성도를 통해 이루고자 하십니다. 가나안은 온갖 우상숭배와 비인격적 문화로 가득했던 땅이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심판자로 "이스라엘"을 보내셨던 것이지요. 그러면서 심판자가 되어가는 이스라엘도 하나님을 알아가고 배우며 나아갔던 겁니다. 그 중에 정탐꾼과 라합 이야기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가 서가는지 계속해서 보겠습니다. 8-9절입니다. 

8또 그들이 눕기 전에 라합이 지붕에 올라가서 그들에게 이르러9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주민들이 다 너희 앞에서 간담이 녹나니

그 전에 왔던 여리고 군사들이 빠져나가고, 이제 한 숨을 돌린 정탐꾼과 라합은 다시 옥상에서 만납니다. 라합은 그들에게 "어떤 결론이 날 지 자신은 안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여리고는 결코 이스라엘을 이길 수 없다는 결론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인식과 소문은 자신만 아는 것이 아니라 여리고를 비롯한 가나안 주민들이 다 알고 있고 벌벌 떨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조금 더 생각하기 편하게 중국을 빗대어 설명해보자면, 중국의 소수민족이 중국을 멸망시키고 독립을 한 격이나 마찬가지인 것이지요. 그랬을 때 주변국들은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요? "저 소수민족은 어떤 힘이 있길래 저 큰 중국과 한족을 멸망시킨것이냐" 게다가 그 민족은 주변의 자신을 반대하는 나라들도 차례대로 멸망시켰다면 어땠을까요? 점점 불안감이 커질 것입니다. 그리고 생각하게 될 겁니다. 저 민족에게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라합과 가나안 땅에 사는 여러 족속들이 출애굽을 하는 이스라엘을 두고 들었던 생각이 이런 것입니다. 라합의 말을 조금 더 들어보시죠. 

10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니라11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이스라엘이 출애굽을 했을 때부터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과 옥을 멸망시킬때까지 40년이 걸렸습니다. 가나안 족속 입장에서 보면 이스라엘은 40년 동안 가나안에 들어올 것처럼 하면서도 들어오지 않고 이곳저곳을 다 정복하고 다니는 민족처럼 보였을 겁니다. 그들의 행보 하나하나에 여리고를 비롯한 가나안 족속은 일희일비했던 것이지요. 라합은 "마음이 녹아내리는 것 같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을 정도였다"라고까지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라합은 이스라엘에게 있는 무언가 특별한 것에 대해서 이렇게 결론을 내립니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고대 근동의 신관은 하늘이든 땅이든 하나에 국한된 신입니다. 풍요의 신이면 풍요만, 강의 신이면 강만, 천둥의 신이면 천둥만 다스릴 뿐입니다. 그런데 라합이 보기에 여호와라는 신은 애굽에게 10가지 재앙을 내리면서 강, 땅, 질병, 장자의 죽음이라는 생명화복의 정확성, 전쟁의 신, 홍해바다를 가르는 바다의 신이기까지 했습니다.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만나를 내리기도 하고, 불과 구름을 다스리는 신이었습니다. 라합에게 최고의 신은 "여호와 하나님"이었던 겁니다. 

라합이 하나님을 믿게 된 경우를 우리는 이본문만을 가지고는 정확하게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히브리서와 야고보서에서는 라합의 믿음이 구원에 이르는 선한 믿음임을 증거해줍니다. 어쨌든 그녀의 이러한 고백은 "하나님을 향한 경외"였습니다. 그럼 우리는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어떠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지 말이죠. 우리는 한 영역에만 국한된 하나님으로만 생각하고 있지는 않나요? 어떤 장애물만큼은 해결해줄 수 없거나 관심이 없는 분으로 치부하고 있는 않나요?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 구석구석을 만드시고 인도하고 계시는 분임을 우리는 고백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인생 속에서 하나님은 역사하십니다. 우리가 마음이 녹아내리는 상황에서도, 큰 위기로 말미암아 정신을 잃을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책임지실 수 있는 분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런 라합에게 정탐꾼이 다른 숙소도 많은데 자신의 숙소로 온 것은 심판이 아니었던 것이죠. 불행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요 축복"입니다. 그녀는 이 기회를 그냥 놓치지 않습니다. 여리고 편이냐 이스라엘 편이냐 고심하지 않습니다. 여리고 군사들이 나가자마자 옥상에 올라가 그 정탐꾼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12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가 너희를 선대하였은즉 너희도 내 아버지의 집을 선대하도록 여호와로 내게 맹세하고 내게 증표를 내라13그리고 나의 부모와 나의 남녀 형제와 그들에게 속한 모든 사람을 살려 주어 우리 목숨을 죽음에서 건져내라

라합은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에 대해서 민감한 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깨어 있어야 합니다. 잠자는 영혼으로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세속에 빠져, 욕심에 좌우로 흔들려, 두려움과 초조함에 쫓겨 다녀서는 안되겠습니다. 하나님의 섬세한 계획과 구속사의 흐름을 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지금도 우리의 삶의 환경 곳곳에 하나님의 구속사가 흐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들을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우리 마음에 성령 하나님과 소통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 소통은 별 다른게 아닙니다. "하나님 나를 도와주소서, 하늘의 도움, 하나님의 도움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이런 기도와 마음은 곳곳에 하나님이 준비한 사람과 하나님의 계획을 깨닫게 합니다. 

라합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탐꾼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너희를 선하게 대했으니, 너희도 우리의 집을 선하게 대해라! 지금 맹세하고 증표를 주어라!"라고 말하는 겁니다. 여러분. 우리에게 가장 섬세하게 계획된 하나님의 섭리는 무엇입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성령 하나님의 임재 아니겠습니까? 라합이 정탐꾼에게 도움을 간청하는 것과 같이 하나님께 도움을 간청하는 신자에게 하나님은 생명의 증표를 주십니다. 그것이 바로 내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십자가 증표와 성령이 내 안에 계시다는 깨달음입니다. 우리는 이 증표를 가지고 여리고와 같은 속세에서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정탐꾼들도 라합에게 생명의 증표를 줍니다. 14절입니다. 

14그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의 이 일을 누설하지 아니하면 우리의 목숨으로 너희를 대신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땅을 주실 때에는 인자하고 진실하게 너를 대우하리라

정탐꾼 자신들이 이곳에 있다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면 "인자와 진실"로 대우할 것을 약속합니다. 즉 라합이 요구한 라합 가족과 그곳에 속한 사람들을 살리는 것에 대해 "약속을 지킬 것"이며, 후대할 것임을 말합니다.

이렇게 라합과 정탐꾼 사이에 역사하신 하나님은 지금 우리가 믿는 하나님과 동일한 분이십니다. 세속 여리고에 사는 우리의 도움간청을 결코 무시하지 않으십니다. 라합이 하나님의 정탐꾼을 돕고 하나님의 인자를 구하듯, 우리도 하나님의 가난한 자를 도와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사역을 도와야 하겠습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은 라합의 간청에 인자와 진실로 응답해주시듯, 우리의 간청 우리의 기도제목 우리의 어려움에 인자하심으로 풀어주시고 진실한 약속으로 용기와 소망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 오늘도 우리에게 귀한 하나님의 말씀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우리가 어떤 눈을 뜨고 살아가야 할지 알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긴밀하게 바라보며 관찰하며 하나님에 대한 경외함을 키워왔던 라합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역사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성령 하나님의 임재라는 놀라운 증거와 증표를 잘 관찰하고 잘 마음에 새기며 하나님에 대한 경외함을 키워나가게 하소서. 이 경외함은 내 삶 주변에 마련된 놀라운 신비와 계획들을 볼 수 있게끔 해줄 것을 믿습니다. 주여, 나를 위해 마련하신 것들로 풍요한 하루를 살아갈 수 있게 오늘도 인도하여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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