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1장에서 보인 여호수아와 몇몇 무리들이 보인 공통점은,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 앞에서 자신을 내세울 때에 당하는 창피와 처절한 심판이다. "20 여러분은 여러분 가운데 계신 여호와를 거절하고 이집트에서 나온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임해 예언의 역사가 일어날 때 여호수아는 시기함으로 모세에게 질타를 받았다. 만나의 역사 가운데서 세상의 기쁨을 누렸던 과거를 기억했던 몇몇 무리들의 불평은 결국 하늘에서 내려온 메추라기 고기를 보았지만 먹지도 못하고 탐욕의 자리 속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하나님의 역사는 감사함으로 받아야 한다. 나의 욕심이 더 진취적이고 진보적이라는 합리화 속에서 어린아이와 같은 칭얼거림은, 처음은 그럭저럭 봐주지만 나중에는 결국 질타로 돌아오게 된다.
그럼에도 모세가 하나님께 했던 칭얼거림을 하나님은 왜 받아주셨을까? "17내가 내려가 거기서 너와 말하고 너에게 있는 내 영을 그들에게도 주어 그들이 너를 도와 백성에 대한 책임을 함께 지도록 하겠다. 그러면 너 혼자 책임을 질 필요가 없을 것이다." 모세의 진심을 하나님은 알고 계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세가 여호수아를 가르치는 그 멘트가 돋보이는 오늘 본문이다. "28어릴 때부터 모세를 도와 일해 온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그 말을 듣고 "선생님, 그들이 예언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하였다. 29그러나 모세는 그에게 "네가 나를 위해 그들을 시기하느냐? 나는 여호와의 모든 백성이 다 예언자가 되기를 바라며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성령을 주시기 원하고 있다" 하고 대답하였다." 우리는 우리의 불평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현실 속에 임하시는 하나님에 감사하며 그 분과의 교제 속에서 즐거워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을 때 우리는 스스로 심판의 지옥구덩이로 들어가는 꼴이 되고 만다.
1백성들이 고생스럽다고 불평하자 여호와께서 그들이 불평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분노하셔서 그들에게 불을 내려 진영 한쪽 끝을 태우기 시작하셨다. 33그러나 그들이 그 고기를 입 안에 넣고 씹기도 전에 여호와께서 노하셔서 무서운 재앙으로 그들을 수없이 죽이셨다. 34그래서 그 곳을 탐욕의 무덤이라고 불렀다. 그것은 고기에 대한 탐욕을 가진 사람들을 거기에 매장하였기 때문이었다.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함으로써 자유인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 현실의 불평불만이라는 죄악의 멍에를 벗으니 참자유를 누리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내 마음과 영혼, 육신과 인생을 지켜주고 계시니 나는 참 자유인이 된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유익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하나님은 자기가 예루살렘의 요새 되심을 보여 주셨다." (시48:3)
현실에서 우리의 삶이 누리는 자유함은 하나님 안에서 이뤄진다. 그 속에서 우리는 가장 풍성한 기쁨을 누린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을 씻을 수 있어야 한다. 스스로 청소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안에는 계속 되는 쓰레기들로 가득찰 것이다. 복수심으로, 앙갚음의 관계로 가득해질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를 다스려야 한다.
16너희는 자신을 씻어 깨끗이 하고 내 앞에서 너희 악을 버리고 죄된 생활을 청산하라. 17선하게 사는 법을 배우고 정의를 추구하며 학대받는 자를 도와주고 고아를 보호하고 과부를 위해 변호하라.(사1:16-17)
하나님이 우리의 복수심을 꺼뜨릴 수 있는 유일한 소화기가 되어주신다. 나를 진정시킬 유일한 친구이다. 우리는 곧잘 흥분하며 취하며 정신을 잃고 쓰러지며 분노하고 스스로의 삶을 망가뜨린다. 정치권력, 기싸움, 파워게임, 경제력, 사촌의 부동산에 배아파 남몰래 하는 저주, 비교의식, 떨어질대로 떨어져버린 자존감 등....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 약한 자임을 알아야 한다. 더러워져 청소가 필요한 자임을 알아야 한다. 친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너희 중에 강한 자는 부싯깃과 같고 그의 행위는 불티와 같아서 함께 탈 것이나 끌 사람이 없을 것이다.(사1:31)
그 친구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되어주신다. 하나님의 아들이자, 이 세상의 가장 능한 대제사장이 되신다. 우리의 심성을 가지어 우리에게 공감할 수 있으면서도, 우리의 대표가 되어주시고, 더 나아가 우리의 죄라는 영적인 영역까지 해결하실 수 있는 중개자가 되어주신다. 그 분을 통해서 우리는 참 자유를 누리게 된다.
8이것으로 성령님은 바깥쪽의 성소가 세워져 있는 동안에는 지성소로 들어가는 길이 아직 열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9이 성막은 현 시대를 위한 비유입니다. 이 제도에 따라 예물과 제사를 드리지만 이것이 예배드리는 사람의 양심을 깨끗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10그것들은 다만 먹고 마시는 것과 몸을 씻는 여러 가지 외적인 의식에 불과한 것으로서 새로운 제도를 세울 때까지만 적용되는 규정들입니다. (히11장)
우리는 이제 그래서 사랑할 수 있다. 알콜과 마약에 찌든 중독자처럼 죄에 물들어버린 자처럼 살아가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나에게소 소망과 빛이 보인다.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해주시는 성령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분이 하늘로부터 임하실 때가 온다. 그 때는 죄에서 더 나아가 "구원", 마지막 때에 나를 책임지시는 간달프가 되어서 오시는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최고의 신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나는 백마탄 왕자이기 전에, 키스를 기다리는 공주로서 나의 연약함을 인정하며 기다리는 자가 되겠다. (이 마지막 문장으로 남녀갈등을 조장할 의도가 없습니다.)
28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 많은 사람의 죄를 없애려고 단번에 희생의 제물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오실 때에는 죄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구원을 주시기 위해서 두 번째 나타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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