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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골로새서_사랑의 아들의 나라

골 1:9-20

by 우루사야 2021. 12. 1.

9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10주께 합당하게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

11그의 영광의 힘을 따라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시고

12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13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14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

15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16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17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18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골로새를 향한 바울의 가르침이 계속됩니다. 만난 적이 없던 골로새 교인들의 개척소식을 들은 날로부터 바울은 그들을 위해 기도해왔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9절 상반절을 보니 "

9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에바브라로부터 교회개척의 소식은 바울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의 증거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능력의 산실이요, 만난적 없음에도 하나로 묶어주시는 성령님의 역사였습니다. 이런 감격은 바울로 하여금 그들을 위해 기도하게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바울은 그들을 위해 어떻게 기도해왔는지를 세세하게 나열을 합니다. 9절 하반절부터 10절까지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9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10주께 합당하게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

먼저 바울은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 지혜와 총명을 두고 기도합니다. 신령한이라는 의미는 "성령이 깨닫게 해주시는" 이란 뜻입니다. 그 당시 이단적 거짓교사들의 위협 속에 있었던 골로새 교인들을 향해 "성령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알기를 바울은 기도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도 가장 중요하고도 첫번째 되는 기도제목이라 생각됩니다. 우리 성도들을 생각하며, 또 우리의 지체들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는 우리가 되길 함께 기도합시다. 이런 지혜와 총명은 골로새교인들이 실생활에서 "주께 합당하게 생활"하게끔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말씀에 순종하며, 내 욕심보다 나눔을, 내 고집보다 사랑을 행하며 살아갈 때 첫째로 범사에 기쁘게 됩니다. 둘째 선한 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게 됩니다. 셋째,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더 알아가게 됩니다. 성령이 우리 심령 가운데서 깨닫게 하셔서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삶을 살고자 했을 때 우리가 누리는 풍요한 삶의 목록이 어떻습니까? 만사에 있어서 순리를 따라가게 되니 당연히 마음이 편하고, 결과가 좋고, 그래서 하나님을 더 알아가게 되니 이 신앙생활이 기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성도의 삶이 마냥 기쁘기만 할 수 있을까요? 바울은 11절에서 골로새교인들의 고난의 시간에 대해서도 기도합니다.  

11그의 영광의 힘을 따라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시고 

고대사회에서는 "신에게 무언가를 얻어내기 위한 제사와 의식"들로 넘쳐났습니다. 악한 영으로부터 지킴을 받거나 또는 부와 성공을 위해서 제사를 드리려 했습니다. 더 초월적이고 상급자인 신이 하급자인 인간의 희생과 헌신을 보면서 감격하여 선물을 베풀어주는 식이었습니다. 이들의 관계는 부모와 자식, 남편과 아내, 친구의 관계보다는 비지니스적이고 상업적인 관계가 더 어울려 보입니다. 바울은 골로새교인들에게 "그의 영광의 힘"을 구할 것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힘, 또는 이교적인 우상숭배로 얻는 위로로는 결코 세상살이를 살아낼 수 없습니다. 바울은 살아계시고 우리 가운데 역사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라고 말합니다. 그 힘은 독특하고 굳건하고 탁월하기에 "영광의 힘"이라고 불렀습니다. 그 힘의 능력은 고난의 현장과 아픔의 현실에서 "견디게 하고 참을 수 있게" 해줄 것이라 바울은 말합니다. 그런데 이를 꽉깨물어 참는 것이 아니라 "기쁨으로"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마음에서부터 우러나오는 기쁨이 지금 당하는 고난과 아픔보다 더 크기 때문에 가능한 표현이죠. 지금 감옥에 있는 바울이라면 더 신빙성이 있는 고백이라 생각됩니다. 12절로 이어집니다. 

12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골로새 교인들이 이렇게 땅의 힘이 아니라 하늘의 능력으로 기쁠 때에 풍성하게 기뻐하며, 슬플 때에도 마땅히 감당하면서도 기뻐할 수 있는 이유는 그들이 "성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이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은 자"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유대인뿐만이었다고 생각했었지만, 이제 바뀌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방모든 사람들에게, 혈통에 상관없이 하나님은 모든 사람과 약속하셨고 그것을 이루게금 시작하셨음을 밝히셨습니다. 골로새 이방인들도 거기에 포함됩니다. 그래서 그들은 성도가 되어 하늘에 쌓여있는 소망을 바라보며, 성도로서 받을 유산과 기업을 바라보면서, 현실 속에 있는 문제와 아픔을 이겨낼 수 있고 또 감사하게 되는 것이죠. 바울은 골로새 교인이 이렇게 하나님의 기업 상속자로 서게 된 것에 감사하게 됨을 기뻐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빛 가운데서"라고 표현합니다. 13절을 보니 흑암의 권세라는 부분도 나옵니다. 바울은 여기서 생명과 죽음을 대치시킵니다. 생명의 하나님은 이방인 골로새교인들을 빛으로 이끌어내셨습니다. 그것을 바울은 보고 감사하고 또 기도하게끔 했습니다. 그 골로새 교인들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흑암의 권세" 아래에서 있었습니다. 죄에 굴복당하며, 이생의 자랑만을 향해 쫓아다니며, 육신과 안목의 정욕이 최고의 가치라는 속임에 빠져 세상살이에 급급하게끔 살아갔습니다. 그렇게 인생살이가 없어져버릴 모래성과 같은 물질과 자랑으로 허비되게끔 그들은 흑암의 권세 아래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런 그들을 하나님은 빛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들로 성도가 되게끔 하셨습니다. 그 성도는 빛의 절정인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아들이 통치하는 나라"로 옮겨졌습니다. 13-14절입니다. 

13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14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

땅의 것만 바라보며 근심과 걱정, 한숨만 늘어가던 사람이 어떻게 무엇으로 만사가 기쁠 수 있을까요? 고난과 아픔 속에서 어떻게 더 큰 기쁨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일까요? 하늘소망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성도로서 받게 될 기업, 어둠에서 빛으로 옮겨진 것에 대한 확신, 죄로 가득해서 가능성이라고는 안보였던 삶에서 "죄사함"으로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하나님은 "예수 안에서" 다 이뤄지게끔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전지전능한 하나님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그 분이 "예수"를 보내시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기업을 얻으며, 소망을 품을 수 있다는 복음을 믿고 기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골로새서의 중심역할이 되는 시가 한편 등장하는데 그것이 15-20절에 등장하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찬미입니다. 오늘 본문은 18절까지만 소개하고 있지만 20절까지 함께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5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16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17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18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19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20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하나님은 보이지 아니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계속해서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씀하고 싶으셨습니다. 인류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이 메시지와 의도를 누군가는 전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실천해주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래서 천사도 아니고, 어떤 영웅적인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독생자라고까지 말할 수있는 하나님과 동등된 본체되시는, 성자 하나님께서 성부 하나님의 뜻을 아시고 순종하고자 하셨습니다. 그 분은 하나님과 동등된 분이시기에 천지창조때에도 함께 하셨습니다. 만물을 그가 만드셨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인간이 되셔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하여 인류의 머리가 되어주셨습니다. 인류는 예수의 죽으심으로 죄사함이라는 혜택을 받았습니다. 인류는 예수의 부활을 통해 그것 또한 혜택을 받게 되었습니다. 예수가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음으로써 인류 또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이요, 예수의 목적이었습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한 해동안 땅을 바라보셨습니까 아니면 하늘을 바라보셨습니까? 아니면 하늘 너머 하나님이 계신 곳을 바라보며 소망과 기쁨으로 사셨습니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예수의 순종하심을 기억하면서, 오늘 있을 어떤 환경과 어려움 속에서도 그 소망으로 기쁨이 더 크길 소망합니다. 그 기쁨은 여러분의 아픔과 고통을 끌어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문제와 고민 속으로 들어가 함께 할 것입니다. 그렇게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기쁨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문제와 고통 속에서 더 큰 기쁨을 주시고자 우리를 사랑하고 게시는 예수를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 생활 속에서 찾으시고 만나시고 기뻐하실 수 있는 오늘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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