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
2골로새에 있는 성도들 곧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한 형제들에게 편지하노니 우리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3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
4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너희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었음이요
5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 둔 소망으로 말미암음이니 곧 너희가 전에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이라
6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
7이와 같이 우리와 함께 종 된 사랑하는 에바브라에게 너희가 배웠나니 그는 너희를 위한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이요
8성령 안에서 너희 사랑을 우리에게 알린 자니라
12월을 맞이하여 새로운 본문으로 여러분과 함께 매일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성탄절을 맞이하는 가운데 우리가 예수님에 대해서 잘 묵상할 수 있는 골로새서를 맞이하게 되어 기쁩니다. 골로새서는 성경 66권 중에 가장 철저하게 예수님 중심으로 쓰여진 책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골로새서를 묵상하면서 우리의 심령이 예수님의 살아계심과 구속의 은혜로 충만하길 소망합니다. 먼저 1-2절입니다.
1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2골로새에 있는 성도들 곧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한 형제들에게 편지하노니 우리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여기서 바울과 디모에가 함께 등장합니다. 바울은 이 편지를 "로마감옥"에서 씁니다. 옥에 갇혀있는 상태에서 디모데를 통해 대필을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을 만난 적이 없었습니다. 지금 터키 국경에서 가장 서편에 있는 큰 도시 에베소에서 바울이 3년간 사역할 당시에 골로새 출신인 중 한명이 에베소에 들러 바울에게 복음을 듣게 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 인물은 오늘 본문 7절에서 등장하는 에바브라입니다. 에바브라는 복음을 듣고 에베소에서 동편으로 160키로미터 정도 되는 고향땅 골로새로 가서 복음을 전했고, 그렇게 골로새에 믿는 신자들이 나타나 교회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골로새 교회에 몇 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단적 사상이 들어오거나, 율법주의자들에 의한 혼동이 그러했습니다. 이에 에바브라가 바울을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니, 바울은 이 편지를 써서 골로새 교인들에게 가르침을 전해주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바울은 철저하게 "예수님 중심의 복음"을 말하고자 합니다. 현대에 살아가는 우리, 많은 영향력으로 혼동스러운 우리에게 골로새서가 시사해주는 바는 큽니다. 어지러울 수록, 혼동될 수록 정신을 차리고 가장 중심적이고 본질적인 것을 붙잡을 필요가 있음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3-5절로 이어집니다.
3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
바울은 감사로 운을 뗍니다. 그들의 믿음과 사랑에 대한 소식을 들었고 이에 바울은 예수님의 복음의 전파가 이뤄지는 것을 두고 감사하게 됩니다. 실재로 예수님이 부활하신지 30년 정도 지났을 때 쓰여진 편지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예수님의 제자들이 성령을 받아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제자를 삼아가는 그 현장에 대해 바울은 "감사"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특히 이방인의 사도라는 정체성을 가진 바울이라면 더욱 더 그러하겠지요. 바울은 구체적으로 무엇때문에 골로새교회의 존재에 대해 감사하고 있는지 말하고 있습니다. 4절입니다.
4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너희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었음이요 5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 둔 소망으로 말미암음이니 곧 너희가 전에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이라
바울은 하나님께서 골로새 교인들에게 소망을 주셨음을 확신했습니다. 골로새 교인들이 하늘에 쌓아 둔 소망을 볼 수 있었다는 겁니다. 바울과 에바브라를 통해 골로새 교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위해 하늘에 많은 것들을 준비해두셨다는 복음을 들었고 그리고 그것을 믿었습니다. 그 믿음의 증거가 무엇입니까? 4절에서 말하는 "예수 안에서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의 실천이었습니다. 그들의 믿음의 실천과 사랑의 공동체의식을 바울은 듣고 너무나도 감사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땅끝까지 내 제자를 삼아 세례를 주고 복음을 전하라는 말씀은, "기독교 왕국"을 세우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샬롬"이라는 하나님의 복음의 통치를 확신시키라는 것이었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해야 할 일은 사회개혁운동, 자선모금과 선행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소망이 있음을 같이 믿어 그들이 저절로 스스로 깨달아 예수를 믿고 서로 사랑하며 하늘의 소망을 바라보며 살아가게끔 하는 것입니다. 그럼 저절로 예배부흥, 사회개혁, 빈민구제가 이뤄지는 것이지요. 하나님이 그의 안에 있으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은 저절로 살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복음을 정확히 믿어야 합니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하늘의 소망을 어떻게 두고 계시는지, 그것을 깨달으며 오늘을 어떻게 살라고 하시는지 말이죠. 그렇게 소망을 바라보며 믿음과 사랑의 삶이 살아집니다. 6절로 이어집니다. "
6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 복음을 골로새교인들이 에바브라에게서 듣고 하나님이 사랑하신다는 은혜를 깨닫게 됩니다. 그 때부터 믿음과 사랑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나무, 가시나무나 돌감람나무가 아니라 "참열매를 맺는 나무"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그들이 "신자다운 신자"로 성정해 가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런 점에서 에바브라의 가르침과 바울의 가르침이 다름이 없음을 언급합니다. 그리고 골로새 교회가 믿고 있는 복음이 다를바 없음을 말합니다. 7-8절입니다.
7이와 같이 우리와 함께 종 된 사랑하는 에바브라에게 너희가 배웠나니 그는 너희를 위한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이요8성령 안에서 너희 사랑을 우리에게 알린 자니라
8절에서 성령 안에서 너희 사랑을 우리에게 알렸다고 말합니다. 감옥에 있는 바울이 에바브라와 만나 골로새 교회 안에 있는 문제를 언급하며 서로 대화를 나누었을 겁니다. 그러면서도 에바브라가 골로새 교인들의 심령 안에 얼마나 믿음과 사랑이 있는지, 그들이 어떤 소망을 품으며 이 고난의 시간을 살아내고 있는지 "성령의 감동"으로 말했고, 바울은 성령 안에서 대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감동해 이렇게 적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행복한교회가 이제 소그룹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이 모임을 하는 이유는 단순한 고민과 걱정을 두고 기도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말씀으로 살아낸 삶, 그 복음의 삶을 서로 나눔으로써 서로 믿음의 삶을 결단하는 복음의 교류의 장이 됩니다. 바울과 에바브라와 같이 성령 안에서 대화함으로써 예수 안에서의 사랑이 무엇인지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함께 믿음의 결단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함께 하늘소망을 바라보는 견고한 믿음의 장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교제가 필요합니다. 인간의 교제, 불평불만의 교제, 세상살이를 위한 교제가 아니라 "믿음과 소망과 사랑 이 풍성한 성령 안에서의 교제"가 되길 소망합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이제 2021년이 1달 남았습니다. 올해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지켜주셨고, 우리는 그 보호 아래서 오늘 이렇게 은혜를 누릴 수 있는 줄 믿습니다. 그 속에서 나에게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있었는지 돌아보길 소망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음, 하늘에 나의 소망이 쌓여있음을 바라보게 해주시는 그 복음으로 내가 한 해를 살았는지 돌아보길 소망합니다. 그 믿음을 가지고, 신자의 여유를 가지고 오늘 하루도 타인을 사랑하며, 성령 안에서 풍요한 하루를 사시는 저와 여러분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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