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그들이 두루마리를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 두고 뜰에 들어가 왕께 나아가서 이 모든 말을 왕의 귀에 아뢰니
21왕이 여후디를 보내어 두루마리를 가져오게 하매 여후디가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서 가져다가 왕과 왕의 곁에 선 모든 고관의 귀에 낭독하니
22그 때는 아홉째 달이라 왕이 겨울 궁전에 앉았고 그 앞에는 불 피운 화로가 있더라
23여후디가 서너 쪽을 낭독하면 왕이 면도칼로 그것을 연하여 베어 화로 불에 던져서 두루마리를 모두 태웠더라
24왕과 그의 신하들이 이 모든 말을 듣고도 두려워하거나 자기들의 옷을 찢지 아니하였고
25엘라단과 들라야와 그마랴가 왕께 두루마리를 불사르지 말도록 아뢰어도 왕이 듣지 아니하였으며
26왕이 왕의 아들 여라므엘과 아스리엘의 아들 스라야와 압디엘의 아들 셀레먀에게 명령하여 서기관 바룩과 선지자 예레미야를 잡으라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그들을 숨기셨더라
지난 본문에서 바룩은 하나님의 말씀을 성전 부속실에서 대언하였고, 고관들은 왕의 눈치를 살피면서도 예레미야와 바룩에게 숨어있으라 하며 하나님의 말씀도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누구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지, 누구에게 용기를 내어 말해야 하는지 알지못하고 눈 앞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그들의 조치들은 주님 보시기에 미적지근했을 뿐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바룩은 이 일을 기억하며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24왕과 그의 신하들이 이 모든 말을 듣고도 두려워하거나 자기들의 옷을 찢지 아니하였고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을 듣고서도 회개하지 아니하였던 종교계 고관들과 왕을 바룩은 비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고 금식하였던 백성들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리더라고 말할 수 있는 왕과 고관들은 두려워하지도 아니하고 또 회개하는 징표인 옷을 찢지도 아니하였습니다. 자기 살기에 급급한 모습만 보일 뿐입니다. 20절을 볼까요? "20그들이 두루마리를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 두고 뜰에 들어가 왕께 나아가서 이 모든 말을 왕의 귀에 아뢰니" 하나님의 말씀을 방에 그대로 둔 채로 왕에게 갑니다. 왕의 눈치를 보느라 그런 것이지요. 하나님의 말씀을 왕에게 가져다 주면서 직접 읽으며 회개할 모습으로 인도해야 할 신앙의 리더의 모습보다는, 왕의 눈치를 살피는 정치계의 간신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오늘 여호야김 왕은 더한 반응을 보입니다. 21-23절입니다.
21왕이 여후디를 보내어 두루마리를 가져오게 하매 여후디가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서 가져다가 왕과 왕의 곁에 선 모든 고관의 귀에 낭독하니 22그 때는 아홉째 달이라 왕이 겨울 궁전에 앉았고 그 앞에는 불 피운 화로가 있더라 23여후디가 서너 쪽을 낭독하면 왕이 면도칼로 그것을 연하여 베어 화로 불에 던져서 두루마리를 모두 태웠더라
여호야김 왕은 이것을 다 듣고 반응을 보이는 것도 아니고 서너쪽을 읽으면 읽었던 부분의 두루마리 부분을 잘랐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면도칼로 그것을 잘라 화롯불에 태웠는데, 그것을 다 읽을 때까지 하였습니다. 말씀 하나하나를 부정하며 가치없고 쓸데없는듯이 대하는 태도였습니다. 바룩은 이 사실을 상세하게 설명하며 우리에게 시사해주는 바가 무엇이겠습니까? 말씀을 들을 귀 없는 자가 대하는 모습을 말해줍니다. 예수님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6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그들이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하게 할까 염려하라(마7)
하나님의 말씀을 주어도 듣지 못하는 자들을 예수님은 개와 돼지라고까지 표현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이 원한느 음식을 주지 않았다고, 오히려 진주를 준 자를 찢어 상하게까지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시드기야가 꼭 그런 꼴 아니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주었습니다. 회개하라고, 회개하지 않아 바벨론이 침공할 것이라고, 그 침공을 차라리 받아들이고 노예로 나아가라고, 하나님이 다시 회복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이죠. 그러나 그는 회개하라는 말씀도, 심판도, 노예생활도 받아들일 용의가 없었습니다. 24-26절로 이어집니다.
24왕과 그의 신하들이 이 모든 말을 듣고도 두려워하거나 자기들의 옷을 찢지 아니하였고 25엘라단과 들라야와 그마랴가 왕께 두루마리를 불사르지 말도록 아뢰어도 왕이 듣지 아니하였으며 26왕이 왕의 아들 여라므엘과 아스리엘의 아들 스라야와 압디엘의 아들 셀레먀에게 명령하여 서기관 바룩과 선지자 예레미야를 잡으라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그들을 숨기셨더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왕과 그의 신하들. 아무리 말씀을 주어도 반응하지 않는 그들이야말로 개요 돼지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이 원했던 심판의 취소와 같은 말씀이 주어지지 않자,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물어뜯으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룩과 예레미야를 숨기셨습니다.
우리는 말씀을 어떻게 대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인생 전반의 구속사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말씀이 회개하라는 마음을 쓰리게 하는 말씀일지라도, 죄를 직면하라는 너무나도 감당하기 힘든 말씀일지라도 우리는 그 말씀을 따라야 합니다. 오늘 여러분 마음 가운데 성령하나님께서 집중하게 하시고 또 주목하게 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의 양심 속에서 성령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깨닫게 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을 기도의 현장으로, 그리고 말씀의 현장으로, 묵상의 현장으로 가지고 나아오십시오. 그리고 그 기도제목을 하나님 앞에 두고 치열하기 고민하고 기도하고 묵상하고 생각하십시오. 그 속에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 섭리가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과 귀를 열어 하나님의 인격적인 관계, 하나님의 말씀으로 나아가 우리의 삶이 소망과 기쁨, 평안으로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강해설교 > 예레미야_넘어지는 인생, 세우시는 하나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렘 37:1-10 (0) | 2021.10.17 |
---|---|
렘 36:27-32 (0) | 2021.10.15 |
렘 36:11-19 (0) | 2021.10.13 |
렘 36:1-10 (0) | 2021.10.12 |
렘 35:12-19 (0) | 2021.10.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