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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에베소서_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엡 6:18-24

by 우루사야 2025. 1. 24.

이제 에베소서 마지막 시간입니다. 바울은 에베소교회에게 마무리로 무엇을 말하고자 할까요? 예수 안에서 누리는 풍성함으로 신자는 세상에 빛을 내어야 합니다. 나의 힘이나 어설프게 세상을 따라하여 빛을 발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로써 빛을 내야 합니다. 특히 나의 구원과 이 세상의 회복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다는 그 사실, 그리고 그 사실 안에 담겨진 수 많은 영적원리와 유익들로 빛나야 합니다. 네! 우리는 영적원리로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땀을 흘려서 손에 무언가를 쥐어서 살아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구원받기 이전의 아담의 삶의 방식입니다. 두번째 아담, 우리의 대표자, 예수 그리스도가 온 이후로 또 다른 사는 방식이 생겼습니다. 복음으로 우리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열린 "풍요로운 영적인 원리, 복음의 원리"가 생겼습니다. 하나님의 방식대로 살아감으로써 얻는 풍요와 유익이 있는 것이죠. 그래서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기도"라는 말을 참 많이 합니다. 18절부터 보시죠. 

18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19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아무리 바울이라도, 아무리 감옥에 갇혀서도 복음의 풍요로 살아가는 바울이라고 할찌라도, 그 큰 위인 바울도 "공동체"없이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특히나 함께 복음으로 살아내는 공동체 없이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네, 예수의 몸이요 예수의 신부되는 교회는 바울의 영적어미입니다. 그렇습니다. 바울도 교회 안에서 한 자녀요, 한 지체일뿐입니다. 그래서 바울도 기도를 부탁합니다. 그는 결연합니다. 복음의 비밀을 해설하고 깨닫게 하고 또 전하기 위해서 달려나갑니다. 그 사명을 잘 감당하게끔 기도해달라고 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인생조차도 구속사로 해석하고 또 그런 관점으로 바라봅니다. 지금 그는 감옥에 갇혀있습니다. 공동체원들과 끊어진채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바울은 자신이 세운 에베소교회를 향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 자신의 인생을 향해 그는 20절과 같이 말합니다. 

20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라

그는 복음을 전하다가 옥에 갇혔음을 압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이 아니라면 이렇게 매일 일도 없는 그의 유력한 집안을 그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당연히 할 말"을 가감없이 담대하게 더 전할 수 있기를 바랄뿐입니다. 오히려 바울은 기도제목으로 더 복음을 잘 전할 수 있도록 말씀을 하나님께서 허락해주시기를 간청하고 있습니다. 그의 인생은 구속사와 함께 발맞춰 나아가고 있는 것이죠. 

요즘 자기개발에서 많이들 말하는 것이 소비를 위한 필요품으로 자신의 인생에 채우려고 하지 말라는 겁니다. 오히려 다른 이에게 무언가를 제공하고자 하는 시장을 만들줄 알아야 한다, 소비가 아니라 플랫폼을 만들면 당신이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여러분, 이것은 기독교 사역현장에서도 동일하게 주어집니다. 은혜받고 싶으십니까? 은혜를 소비하고 또 얻어내기 위해서 열심히 신앙생활 하려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지금까지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그것으로 은혜의 장을 만드십시오. 소그룹을 섬기고, 교회에서 함께 누리는 분위기를 만들고, 그렇게 공동체가 풍성해질 수 있도록 하십시오. 그러면 자연스레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가 따라옵니다. 바울은 지금 풀려나길 기도제목을 나누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다음 사역의 장이 열리길 바라고 있습니다. 참고로 바울은 옥에서 나와 로마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게 되기까지 했죠. 그렇습니다. 소비하는 사람이 아니라 소비를 일으키는 사람, 무언가를 가지려하기보다 무언가를 나누기 위해 장을 만드는 사람. 바울은 그렇게 은혜의 장을 열었던 사람이었습니다. 마지막 21절부터 입니다. 

21나의 사정 곧 내가 무엇을 하는지 너희에게도 알리려 하노니 사랑을 받은 형제요 주 안에서 진실한 일꾼인 두기고가 모든 일을 너희에게 알리리라22우리 사정을 알리고 또 너희 마음을 위로하기 위하여 내가 특별히 그를 너희에게 보내었노라23아버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평안과 믿음을 겸한 사랑이 형제들에게 있을지어다24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 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지어다

바울이 쇠사슬에 매인 죄인이 될만큼 가치를 느낀 것은 복음의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 속에서 두기고는 제자가 되었고, 에베소교회는 대도시 속에서 개척으로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한몸이 되어 서로를 향해 사정을 알리고 기도를 부탁하며, 서로를 위로하는 가족, 예수의 몸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머리되신 예수의 몸, 교회라는 영적플랫폼을 만드는 자들입니다.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고 섬기며 영적인 그물망을 만들어 사람을 낚아 구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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