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의 독대를 이어가는 모세입니다. 하나님은 장소를 바꾸고자 하십니다. 모세와 성막설계를 나누었던 곳, 십계명을 받았던 그곳. 거기서 하나님은 모세와 다시 만남을 가지고자 하십니다. 무엇때문이실까요? 이스라엘을 용서하기로 하셨는데 그곳으로 모세를 다시 부르신다면, 그렇게해서 또 이스라엘을 시험하려고 하시는 것일까요? 함께 본문을 살펴보시죠. 1절부터입니다.
1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돌판 둘을 처음 것과 같이 다듬어 만들라 네가 깨뜨린 처음 판에 있던 말을 내가 그 판에 쓰리니2아침까지 준비하고 아침에 시내 산에 올라와 산 꼭대기에서 내게 보이되3아무도 너와 함께 오르지 말며 온 산에 아무도 나타나지 못하게 하고 양과 소도 산 앞에서 먹지 못하게 하라
처음에 모세를 부를 때와 같은 조건으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판에 글을 쓰고자 하십니다. 산으로는 아무도 데려와서는 안되었습니다. 가축조차도 다가오지 못할뿐만 아니라 근처에 있어서도 안됩니다. 하나님과 거룩한 무언가를 하려고 함임을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1절에 "처음 것과 같이"라는 표현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 뒤에는 "처음 판에 있던 말을 쓰리니" 네, 하나님음 이스라엘과 처음의 관계를 회복하자고 하시는 겁니다. 물론 금송아지 사건이 이런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하나님 입장과 같이 배반을 당하고 배신을 당한 쪽이 더 많은 에너지와 감정, 의지를 필요로 하게 되는 것이 망가진 관계의 회복입니다. 그런 관계를 하나님은 만들어가겠다고 하시는 것이죠. 4절부터 이어보시죠.
4모세가 돌판 둘을 처음 것과 같이 깎아 만들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그 두 돌판을 손에 들고 여호와의 명령대로 시내 산에 올라가니5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에 강림하사 그와 함께 거기 서서 여호와의 이름을 선포하실새6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선포하시되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어제 본문에서 보면 모세는 회막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모세 입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얼마나 가까우신 것인지, 이 백성을 향해 오셨는지에 대한 확신을 얻고 싶었겠죠.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나타나셨고, 오늘 본문에서는 이스라엘과 회복된 관계로 앞장서 나아가시기까지 하십니다. 그러시면서 하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7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리라 그러나 벌을 면제하지는 아니하고 아버지의 악행을 자손 삼사 대까지 보응하리라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밝히십니다. 악, 과실, 죄. 하나님께 반대되는 영적성향으로써의 악, 그에 따른 인간의 행태로부터 나타난 결과, 그리고 그것을 판단함으로써 법적으로 규정된 죄. 이 과정에 있는 것 하나하나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드러내십니다. 용서가 천대이고 보응이 3-4대라는 것은 표현입니다. 1000대 3, 즉 보응보다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밝히시는 것이죠. 이에 모세가 무어라 말합니까?
8모세가 급히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9이르되 주여 내가 주께 은총을 입었거든 원하건대 주는 우리와 동행하옵소서 이는 목이 뻣뻣한 백성이니이다 우리의 악과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주의 기업으로 삼으소서
모세는 분명한 고백을 합니다. 악과 죄가 있는 백성이기에 하나님께 은해를 구합니다. 목이 뻣뻣하기에 하나님이 동행하셔야만 한다고 말이죠. 하나님이 구하시지 않으시면 광야에서 죽을 수 밖에 없기에, 하나님의 유산을 물려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보호해주실 것을 간청합니다. 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없이 살 수 없는 자들이라는 사실을 이번 사건을 통해 확실하게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10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보라 내가 언약을 세우나니 곧 내가 아직 온 땅 아무 국민에게도 행하지 아니한 이적을 너희 전체 백성 앞에 행할 것이라 네가 머무는 나라 백성이 다 여호와의 행하심을 보리니 내가 너를 위하여 행할 일이 두려운 것임이니라
11너는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것을 삼가 지키라 보라 내가 네 앞에서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리니12너는 스스로 삼가 네가 들어가는 땅의 주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라 그것이 너희에게 올무가 될까 하노라13너희는 도리어 그들의 제단들을 헐고 그들의 주상을 깨뜨리고 그들의 아세라 상을 찍을지어다14너는 다른 신에게 절하지 말라 여호와는 질투라 이름하는 질투의 하나님임이니라
15너는 삼가 그 땅의 주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지니 이는 그들이 모든 신을 음란하게 섬기며 그들의 신들에게 제물을 드리고 너를 청하면 네가 그 제물을 먹을까 함이며
16또 네가 그들의 딸들을 네 아들들의 아내로 삼음으로 그들의 딸들이 그들의 신들을 음란하게 섬기며 네 아들에게 그들의 신들을 음란하게 섬기게 할까 함이니라
17너는 신상들을 부어 만들지 말지니라
18너는 무교절을 지키되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아빕월 그 절기에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으라 이는 네가 아빕월에 애굽에서 나왔음이니라
19모든 첫 태생은 다 내 것이며 네 가축의 모든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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