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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출애굽기

출 32:30-35

by 우루사야 2024. 12. 3.

하나님과 모세가 성막설계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영적설계도, 즉 은혜가 어디서 어디로 흘러야 하는가에 대한 맥락을 하나님은 금송아지 사건을 통해서 모세가 직면하게 하십니다. 아론도 이스라엘도, 대제사장 장자나라라 할찌라도 여전히 애굽민족처럼 또 가나안 족속처럼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모세는 금송아지 사건을 가지고 하나님께로 나아가게 됩니다. 먼저 30절부터 살펴보시죠.  

30이튿날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큰 죄를 범하였도다 내가 이제 여호와께로 올라가노니 혹 너희를 위하여 속죄가 될까 하노라 하고

지난 시간에 말씀 드린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영적설계를 그리고 계셨습니다. 모세가 백성을 위해 중보하며 또 속죄를 위해 나아갈 수 있도록 말이죠. 네, 이스라엘에게 물질로써 예수님을 예표하는 것으로 성막이 주어졌다면, 예수를 예표하는 살아있는 증거로써 모세를 주셨던 겁니다. 대제사장 아론은 앞으로 예수님을 예표할 자로써 모세를 바라보아야 하는 것이죠. 모세는 백성의 속죄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고자 합니다. 

31모세가 여호와께로 다시 나아가 여짜오되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 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32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예수님을 예표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예수님의 마음, 심정, 태도를 다른 이를 통해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죠. 모세는 하나님 앞에서 슬퍼합니다. 용서를 구합니다. 자신의 구원을 두고 백성을 구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마치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영혼이 버림받을 것임을 아시면서도 십자가 죽음으로 나아가셨던 것처럼 말이죠. 

여러분, 이 사실이 지금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바가 무엇인지를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누구든지 자신의 생명이나 신자 누구든지 자신의 구원을 가지고 다른 무엇과 쉽게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예수는 그러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대속입니다. 대리하여 속죄의 절차와 과정을 감당했음을 말하는 것이죠. 예수님을 예표하는 또 다른 한 사람 솔로몬은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해 인류를 향한 예수의 사랑을 이렇게 노래했죠. "많은 물도 이 사랑을 끄지 못하겠고 홍수라도 삼키지 못하나니"(아8:7a) 네, 지금 모세는 이 과정을 통해서 또 하나님이 마련하신 죄를 다루고 대속의 과정을 겪어내면서 점점 예수의 영의 지도를 받아 예수를 닮아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이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입니다. 물론 이것은 우리의 능력으로 되지 않습니다. 다만 하나님과 함께 하며 이 세상을 세속의 기준으로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의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하나님의 지혜를 구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미 우리 안에는 예수의 영 거룩하신 성령 하나님이 계십니다. 하나님이 각자 우리에게 마련하신 곳곳에서 예수를 닮아 갈 수 있길 소망합니다. 대속하신 예수를 전하며, 대속의 은혜로 인도할 줄 아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자, 그럼 하나님의 대답은 어떻습니까? 33절부터입니다. 

33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게 범죄하면 내가 내 책에서 그를 지워 버리리라34이제 가서 내가 네게 말한 곳으로 백성을 인도하라 내 사자가 네 앞서 가리라 그러나 내가 보응할 날에는 그들의 죄를 보응하리라35여호와께서 백성을 치시니 이는 그들이 아론이 만든 바 그 송아지를 만들었음이더라

이 본문을 읽으면서 단번에 생각난 사람, 바로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칠 때였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여 이삭을 바치고자 했을 때 하나님은 그를 멈추게 하시고 곁에 대신 제사에 쓸 숫양을 주셨죠. 하나님의 영적훈련을 받은 아브라함이었습니다. 이 시험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피할 길을 주셨죠, 오늘 본문에서도 하나님은 모세와 이스라엘에게 피할 길을 주셨던 겁니다. 33절을 보니 "범죄하면 그를 지워버릴 것"이라는 원칙을 말씀하시며, 이스라엘 심판을 유보하시고 그들을 인도하고자 하십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바울이 고린도교회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14그런즉 내 사랑하는 자들아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고전(10) 하나님이 피할 길을 주시니 시험을, 어려운 길을 감내하라고 바울은 말합니다. 그러면서 그 다음 구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인 원리 대신에 '타락한 내 방식과 내 염려와 내 사고방식을 의지'하고자 하는 우상숭배를 피하라고 말합니다. 오늘도 우리의 심령에 계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우리,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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