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SAYAMEMORY
강해설교_F/출애굽기

출 6:10-27

by 우루사야 2024. 9. 18.

모세와 바로가 한번 충돌이 있었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바로였기에 이스라엘로 하여금 절기를 지키게 보내달라는 명령은 허무맹랑한 제안이었습니다. 바로는 이참에 이스라엘을 더 억눌러야겠다는 다짐으로 작업량을 늘려버렸고, 이에 이스라엘은 원망을 모세에게로 보내게 됩니다. 이에 모세는 더 궁지로 내몰리며, 내적-사회적 광야에 다다르게 되지요. 하나님은 계속해서 모세를 궁지로 내모십니다. 10-12절입니다. 

10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1들어가서 애굽 왕 바로에게 말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내보내게 하라12모세가 여호와 앞에 아뢰어 이르되 이스라엘 자손도 내 말을 듣지 아니하였거든 바로가 어찌 들으리이까 나는 입이 둔한 자니이다13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사 그들로 이스라엘 자손과 애굽 왕 바로에게 명령을 전하고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시니라

하나님은 요지부동이십니다. 고집이 있으신 분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모세 입장에서 이 상황은 고집이 아니라 무모함으로 비춰지기도 합니다. 상황과 환경은 고려하지 않으신채로 오로지 계획을 밀어부치시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솔직하게 말하는 모세가 합리적으로 비춰지기도 합니다. 내부 이스라엘도 제안을 듣지 않는데 바로는 듣지 않을 것이 뻔한데 두번째로 나아가라는 하나님의 제안이 도통 이해가 안가는 것이지요. 

조금 더 힌트를 얻기 위해서 다음 맥락을 살펴보시죠. 여기서 갑자기 모세의 족보가 등장합니다. 이 족보의 등장에 대한 이유와 목적을 알기 위해 본문 마지막구절을 살펴보시죠. 26-27절입니다. 

26이스라엘 자손을 그들의 군대대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라 하신 여호와의 명령을 받은 자는 이 아론과 모세요
27애굽 왕 바로에게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내보내라 말한 사람도 이 모세와 아론이었더라

모세와 아론이 지금 하는 일이 무엇입니까? 여호와의 명령을 받아서 바로에게서 이스라엘이 나올 수 있게 말한 자라고 말합니다. 네 하나님의 대리인이요, 하나님의 종이요, 하나님의 것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하나님은 갑자기 세우셨을까요? 아니요. 하나님은 계획을 가지고 섭리로 그들이 일할 수 있게끔 부르셨습니다. 그 증거가 그들의 족보입니다. 14-25절에는 모세와 아론의 조상들이 언급되는 족보가 등장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섭리를 통해서 모세와 아론을 세우셨는지 살펴보시죠. 

14그들의 조상을 따라 집의 어른은 이러하니라 이스라엘의 장자 르우벤의 아들은 하녹과 발루와 헤스론과 갈미니 이들은 르우벤의 족장이요15시므온의 아들들은 여무엘과 야민과 오핫과 야긴과 소할과 가나안 여인의 아들 사울이니 이들은 시므온의 가족이요16레위의 아들들의 이름은 그들의 족보대로 이러하니 게르손과 고핫과 므라리요 레위의 나이는 백삼십칠 세였으며17게르손의 아들들은 그들의 가족대로 립니와 시므이요18고핫의 아들들은 아므람과 이스할과 헤브론과 웃시엘이요 고핫의 나이는 백삼십삼 세였으며19므라리의 아들들은 마흘리와 무시니 이들은 그들의 족보대로 레위의 족장이요

14절에 보니 장자 르우벤 가족이 소개됩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차자인 시므온의 가정이 소개됩니다. 그리고 나서 세번째로 모세와 아론이 속하는 레위의 가정족보가 시작됩니다. 무얼 말하는 겁니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세워가는데 있어서 장자도 아니요, 차자도 아니요, 세번째 삼남을 하나님이 선택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장자 에서가 아니라 이스라엘이라고 개명된 야곱을 선택하셨죠. 그 다음 대에서도 르우벤, 시므온, 레위를 선택하지 않으셨습니다. 더 나아가 르우벤은 장자역할을 하지 못해 제외됐고, 시므온과 레위는 폭력의 도구라고 불리울 정도로 야곱이 선호하지 않았습니다.(창49:5) 그런 가운데 하나님은 레위지파에서 민족의 지도자 모세와 아론을 세우셨던 겁니다. 죄가 더 한 곳에 은혜와 용서를 허락하시는 주님이십니다. 20절을 보시죠. 

20아므람은 그들의 아버지의 누이 요게벳을 아내로 맞이하였고 그는 아론과 모세를 낳았으며 아므람의 나이는 백삼십칠 세였으며21이스할의 아들들은 고라와 네벡과 시그리요22웃시엘의 아들들은 미사엘과 엘사반과 시드리요23아론은 암미나답의 딸 나손의 누이 엘리세바를 아내로 맞이하였고 그는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낳았으며24고라의 아들들은 앗실과 엘가나와 아비아삽이니 이들은 고라 사람의 족장이요25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은 부디엘의 딸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였고 그는 비느하스를 낳았으니 이들은 레위 사람의 조상을 따라 가족의 어른들이라

여기서부터 여성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족보 중에 집중해야 할 세대라는 것이죠.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이 등장하고 아론과 모세를 낳은 기록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후에 제사장 중심역할을 할 가문이 줄지어 등장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계획이죠.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내부로부터 모세가 비난을 받으며 사면초가인 상황에서 이 본문은, 즉 하나님의 섭리는 모세의 고난이 잠시잠깐이요, 더 큰 하나님의 계획에서 극히 작은 부분임을 드러내줍니다. 


*행복한교회 매일묵상
본문 : 출애굽기 6장 10-27절

애굽왕 바로는 모세로부터 제안을 받았죠. 
제사드릴 수 있도록 자유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바로는 더 억압하는
"힘의 논리"를 보여줍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모세가 하나님만을 더 
의지할 수 있도록 궁지로 몰아가십니다. 
다시 바로에게 가라는 명령을 주시죠. 

12모세가 여호와 앞에 아뢰어 이르되
이스라엘 자손도 내 말을 듣지 아니하였거든 
바로가 어찌 들으리이까
나는 입이 둔한 자니이다

그러나 하나님도 만만치 않으신 분이셨
습니다. 하나님도 뒤로 물러서시지 않으십니
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계획을 반드시 
이뤄내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13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사 그들로 이스라엘 자손과 애굽 왕 
바로에게 명령을 전하고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시니라

그리고 이 계획을 위해서 더 큰 계획을 
마련하셨던 하나님이심을 성경은 보여
줍니다. 모세의 족보를 보여주며 하나님의 
선택과 결정 속에 얼마나 큰 추진력과 세
밀한 계획이 있었는지를 말해주고자 합니
다. 

14그들의 조상을 따라 집의 어른은 이러하니라
이스라엘의 장자 르우벤의 아들은

장자 르우벤으로부터 시작하지만, 사실
모세는 3남 레위의 후대입니다. 게다가
레위는 폭력의 도구라는 별명을 가질 정
도로 아비 야곱이 비호했던 자식이었음
에도 하나님은 그 레위를 품으심으로 그
의 후손 모세와 아론으로 민족의 지도자
를 세우셨던 겁니다. 

20아므람은 그들의 아버지의 누이 요게벳을 
아내로 맞이하였고 그는 아론과 모세를
낳았으며 아므람의 나이는 백삼십칠 세였으며

모세를 숨겨 바로의 딸에게 입양시켰던 
어미, 요게벳이 드디어 여기서 실명이 드러납
니다. 눈 앞의 폭력보다 보이지 않으시지만
강력한 손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
았던 여인이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이런
여러 과정을 거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오고자
하십니까? 

이스라엘 자손을 그들의 군대대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라 하신 여호와의 명령을 받은
자는 이 아론과 모세요 
애굽 왕 바로에게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내보내라 말한
사람도 이 모세와 아론이었더라(26-27)

초강대국 바로 앞에서 이스라엘을 구원시킨
민족지도자 두 아들 모세와 아론을 세우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론 부정적인 사람
을 통해서, 때론 믿음의 사람을 통해서. 하나
님의 일을 이뤄내십니다. 하나님의 전능하심
에는 그 무엇도 걸림돌이 될 수 없습니다. 하
나님은 반드시 이뤄내시는 분이십니다. 

우리 안에 착한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통해 오늘도 귀한 열매을 맺으
실 줄 믿습니다. 

'강해설교_F > 출애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 7:14-25  (0) 2024.09.18
출 6:28-7:7  (0) 2024.09.18
출 6:1-9***  (0) 2024.09.13
출 5:15-23  (0) 2024.09.12
출 5:1-14  (2) 2024.09.1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