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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데살로니가전후서

살후 2:13-17

by 우루사야 2024. 8. 23.

데살로니가후서는 3장으로 이뤄져있습니다. 그래서 본론적인 이야기가 오늘 본문에서 마쳐지는 분위기입니다. 그런 점에서 바울은 메시지를 어느정도 마무리짓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특히 15절이 눈에 띄입니다. 

15 그러므로 형제들아 굳건하게 서서 말로나 우리의 편지로 가르침을 받은 전통을 지키라 

어제 살펴본 본문에서 바울위조편지를 가지고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었음을 보았습니다. 그럼 어떻게 바울의 메시지인지, 이것이 옳은 메시지인지를 확인할 수 있을까요? 전통을 통해서 입니다. 전통이라함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합의하고 또 향유해 온 방식과 절차를 의미합니다. 그런 점에서 복음에 합당하게 유대그리스도인들이 지켜온 전통이 있었을 겁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사도행전 15장에서 등장했었던 예루살렘 회의입니다. 이방인일찌라도 교회 신자가 되려고 한다면 율법이라는 전통을 지켜야 한다는 기독교 한 무리들을 향해서 사도들은 이 전통에는 반대를 합니다. 2-3가지만 지켜도 된다고 말하면서 이것 또한 유대인과 이방인이 서로 배려하기 위해서 정해진 규칙이지 결코 필수적인 것이 아님을 밝혔죠. 즉 "서로사랑하기 위한 전통"을 말하는 것입니다. 

바울이 15절에서 말하는 "말로나 편지로 준 가르침", 즉 일상에서 가르쳐온 사랑하기 위한 전통으로 "굳건하게 교회가 서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순서를 보세요. 굳건하게 서서 가르침을 지키는 것이지, 가르침을 지킴으로써 굳건하게 서는 것이 아닙니다. 전통을 지킴으로써 교회가 건강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복음으로 굳건하게 서있게 되면, 자연적으로 전통을 지킬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문제는 하나님의 복음이 없는 채로 전통을 수호한다는 명분만 내세울 때 교회는 점점 노쇠해지고 생명력을 잃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것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13-14절을 보세요. 

13주께서 사랑하시는 형제들아 우리가 항상 너희에 관하여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심이니
14이를 위하여 우리의 복음으로 너희를 부르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하나님이 시작하신 일입니다.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 성령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진리를 믿어 구원을 받게 하심, 받을 수 있게 하심도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14절을 보니 복음으로 부르시고 영광을 얻게 하시는 것 또한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네, 우리에게 전통은 변하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교회마다 지역마다 달라지는 것이 전통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전통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지킬 수 있도록 근거가 되어주는 "하나님이 하신 일"을 기억하는 것이겠죠. 마지막으로 16-17절입니다. 

16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를 사랑하시고 영원한 위로와 좋은 소망을 은혜로 주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서17너희 마음을 위로하시고 모든 선한 일과 말에 굳건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여러분. 데살로니가교회에게 바울이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 하나님의 위로를 전하는 것이겠습니까? 지금 현실과 일상이 온갖 핍박으로 물들어있는 그들에게 이 단어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네, 이것은 말입니다. 그러나 이 말이 의미하는 바를 서로 알고 또 서로 효능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살아계시기 때문이죠.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위로와 소망을 주시는 아버지되십니다. 오늘도 이 아버지로 위로받으시는 저와 여러분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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