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의 배반을 예고하신 예수님이셨습니다. 특히 사탄을 직접 언급하시면서 엄청난 영적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을 예고하셨죠. 그러나 이런 영적변화는 단순간에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계속해서 자신들의 옳음과 부당함을 주장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즉 자신이 옳다는 것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신자들을 설득하고 유혹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들은 울부짖는 사자처럼 신자의 믿음을 집어삼키려고 지금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 세상이 끝날, 예수님이 다시 오실 그 날까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싸우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싸우심을 분별하고 믿으면 되기 때문이죠. 그런 점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런 가르침을 주십니다. 35-36절입니다.
35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전대와 배낭과 신발도 없이 보내었을 때에 부족한 것이 있더냐 이르되 없었나이다36이르시되 이제는 전대 있는 자는 가질 것이요 배낭도 그리하고 검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지어다
예수님이 북부지방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 내려오시면서 제자들을 둘로 짝지어주시면서 마을로 전도여행을 보내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제자들에게 그 어떤 것도 가지고 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가면 준비된 것들이 채워질 것이라고 말이죠.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오히려 그 때를 언급하시면서 정반대의 메시지를 주십니다. 그 때 부족함 없이 전도여행을 했던 것과는 다른 사역을 할 때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36절에 "이제는" 이라고 시작하시죠. 더 나아가 하반절에는 "겉옷을 팔아 검을 살지어다"라며 적극적으로 말씀하십니다. 어떤 이유에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제자들이 전도여행을 하면서 물품들이 없어도 사역할 수 있음을 경험했습니다. 때문에 물품을 준비해야 한다는 말씀으로 들리지는 않습니다. 37-38절을 보시죠.
37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기록된 바 그는 불법자의 동류로 여김을 받았다 한 말이 내게 이루어져야 하리니 내게 관한 일이 이루어져 감이니라38그들이 여짜오되 주여 보소서 여기 검 둘이 있나이다 대답하시되 족하다 하시니라
38절을 보니 검이 둘밖에 없음에도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최소 13명인데 뭐가 충분하다는 겁니까? 네, 지금 예수님은 진짜 칼, 배낭, 전대를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예수님이 대제사장의 종과 만나셨을 때 칼로 그의 귀를 잘랐을 때 예수님은 오히려 비판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더 적극적으로 나설 악의 세력에 대비할 영적준비가 필요함을 말씀하시는 겁니다. 예수님은 이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제자들 곁에 계시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죠. 오히려 제자무리는 "불법자의 친구들"이라고 불리우게 될 것입니다. 네, 베드로가 예수님이 재판받으실 때 곁에 있다가 예수님의 동류라고 고발당하자 적극적으로 부인한 사건이 있었죠. 제자들은 분별해야 합니다. 낙심하지 않기 위해,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소망을 잃지 않기 위해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제자들이 전도여행을 갔을 때 예수님은 모든 것을 놓고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이 가지고 갈 것은 예수의 이름과 능력이었습니다. 그것으로 충분했습니다. 그럼 예수님이 말씀하신 준비하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미 주신 것들을 잘 채비하는 믿음의 정비였습니다. 사탄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과의 관계를 훼방하기 위함입니다. 믿음이 있는 자를 믿음이 없게 하기 위함이 사탄의 유일한 목적입니다. 사탄은 결코 우리에게 함부로 공격할 수 없고 더욱이 육신을 건드릴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우리의 마음을 사탄의 생각에게 내어주기 때문에 공격받게 되지요. 그래서 우리는 믿음을 가지고 성장시키며 더 나아가 정비하여 항상 대답할 준비를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광야 40일 금식 때 사탄의 공격을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생각, 뜻으로 물리치셨듯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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