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SAYAMEMORY
강해설교/누가복음_하나님의 아들

눅22:14-23

by 우루사야 2024. 5. 7.

우리의 섬김의 왕 예수 그리스도. 예루사렘을 본래의 목적으로 회복시키셨듯이, 사역 내내 인간의 본래의 모습을 가르치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는 하나님이 본래 만드신 목적 그대로 회복케 하시고자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그 정점에는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에 있습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설명하기 위해서 성경은 부부사이를 많이 사용하곤 합니다. 하나됨을 말하기 위해서지요. 그 다음으로 사용하는 이미지가 바로 "먹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의 살과 피를 의미하는 포도주와 빵을 먹음으로써 예수와 내가 하나가 되었음을 기념하고 기억하며 더 나아가 믿음의 증진을 얻게 됩니다. 이것이 예수가 이 땅 가운데 오신 최종적인 방향일 겁니다. 그럼 성찬식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그 장면을 함께 살펴보시죠. 14-16절입니다. 

14때가 이르매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앉으사15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16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준비된 식탁에 예수님과 12제자들이 둘러 앉게 됩니다. 메뉴로는 유대인들의 주식인 밀가루반죽을 얇게 펴서 화덕에 구운 빵이 있었습니다. 다만 발효를 시키지 않은 빵이었습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이 자주 즐겨먹던 포도주도 함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린양을 잡아서 나물과 같이 먹게 됩니다. 1500년 전, 하나님께서는 애굽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출하심으로써 예수가 인류를 죄의 세력으로부터 구출하실 것을 예언하셨죠. 그리고 하나님은 예수가 유월절 시기에 죽게 하심으로써 그 예언이 성취되게 하시고자 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는 "하나님 나라가 다 이루기까지" 이 식사를 다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심으로써, 예수가 다시 이 땅에 재림하셔서 인류를 구출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미 하나님께로부터 수많은 영적 무기들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놓쳐서는 안되는 사실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살아가는 이유는 마지막날 예수가 다시 오셔서 완전히 이루실 하나님의 나라에 참여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때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기억하며 다시 오셔서 완전히 이루실 그 날을 고대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옵니다. 예수님은 유월절 식사 중에 두 가지 음식을 두고 한가지 의식을 제정하고자 하십니다. 그간 그 어떤 규율이나 시스템을 만들지 않으셨던 예수님이셨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의식은 매우 중요해 보입니다. 17-20절입니다. 

17이에 잔을 받으사 감사 기도 하시고 이르시되 이것을 갖다가 너희끼리 나누라18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고19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20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유월절 식사 메뉴 중에 있었던 발효시키지 않은 빵인 무교병과 앞에 있었던 포도주를 가지고 이야기하십니다. 두 가지 모두 유대인 밥상에서 가장 흔한 메뉴로써, 우리로 치자면 밥과 김치와 같이 대중적인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흔한 메뉴를 가지고 정말 중요한 것을 기억하게끔 하심으로써, 항상 기억하게끔 하셨던 것입니다. 떡을 가지고서 "너희를 위하여 주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포도주를 가지고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네, 예수의 살과 피는 우리가 아담때로부터 가지고 있는 "하나님을 반대했던 죄"를 하나님과의 공식적인 법률체계 안에서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는 단순한 한 사람이 아니라 죄가 없는 자였고 모든 인류를 만든 창조주였으며 더 나아가 완전한 인간이셨습니다. 그래서 인류의 대표로써 모든 죄를 해결하고자 하십니다. 네, 우리는 성찬식에서 떡과 포도주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죄사함이라는 법적결과를 기억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마지막 21-23절입니다. 

21그러나 보라 나를 파는 자의 손이 나와 함께 상 위에 있도다22인자는 이미 작정된 대로 가거니와 그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하시니23그들이 서로 묻되 우리 중에서 이 일을 행할 자가 누구일까 하더라

분명한 것은 은혜가 가득한 상황에서도 은혜를 거절하는 자가 있다는 겁니다. 복음이 선포되는 현장에서도 복음을 질투하는 자들이 있었고, 기적이 일어나는 상황에서도 기적을 거부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알곡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분명히 가라지가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복음을 듣는 척, 하나님의 나라를 기뻐하는 척, 그렇게 시기와 질투를 가려놓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를 통해서 인류를 구하기 위한 계획을 하나하나 이뤄가고 계십니다. 그리고 예수는 그에 발맞춰 순종하십니다. 그리고 그 구원의 계획은 분기점을 맞이합니다. 그 구원이 예수의 제자, 지금 우리에게로 전달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기억하며, 성부 하나님께서 이 예수를 우리에게 보내시기 위해 수천년 전부터 작정하시어 유월절을 제정하실만큼 우리를 구하시기 위해 사랑하고 계셨음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 살아갈 수 있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강해설교 > 누가복음_하나님의 아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눅22:35-38  (0) 2024.05.09
눅 22:24-34  (0) 2024.05.08
눅21:29-38  (0) 2024.05.03
눅 21:20-28*  (0) 2024.05.03
눅21:10-19  (0) 2024.05.0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