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는 마르다와 마리아이야기, 그리고 주기도문을 차례로 살펴보았습니다. 이 이야기들의 공통점이 무엇입니까? 기준되시는 예수님이십니다. 왜 예수 앞에 무릎꿇고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가, 왜 예수가 알려주는 기도의 정신을 배워야 하는가에 대해서 말해줍니다. 네, 예수는 우리의 스승입니다. 우리는 제자입니다. 제자는 스승에게 들어야 하고 배워야 하며 따라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누가는 그 스승이 어떤 권위를 가진 자인지, 얼마나 위대한 자인지에 대해서 말해주고자 합니다. 14-16절을 보시죠.
14예수께서 한 말 못하게 하는 귀신을 쫓아내시니 귀신이 나가매 말 못하는 사람이 말하는지라 무리들이 놀랍게 여겼으나15그 중에 더러는 말하기를 그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고16또 더러는 예수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하니17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르시되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지며 스스로 분쟁하는 집은 무너지느니라
귀신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여러분. 성경은 사탄, 마귀, 귀신에 대해서 자세히 말해주지 않습니다. 그것에 목적이 있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대할 때 명확한 주제를 알고서 귀신에 대한 말씀을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제가 서두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지금 이 이야기는 "예수의 스승으로서의 권위"를 말하고자 함입니다. 그런 점에서 17절에서 보니 예수님은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 지점에서 예수와 귀신과의 관계에 대해서 해설해주고자 하십니다. 그들이 멋대로 생각하지 못하도록 말이죠.
우리나라 대표적인 베뢰아 이단이 있지요. 구로구 쪽에 있는 이단인데 대표적으로 귀신론으로 과거에 유명했습니다. 무속신앙과 같이 죽은 사람의 영혼이 구천을 떠돌며 신자를 공격하니 대비해야 한다는 식으로의 교리로 사람들을 많이도 현혹했습니다. 사람은 본성적으로 영적인 존재이기에 영적존재나 영적세계에 대한 끌림이 여타 다른 동물과는 다르게 가지고 있으며, 때문에 전세계 모든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종교나 신적존재에 대한 갈망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지 못하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본성이 왜곡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사단과 귀신에 대해서 배울 것이 아니라, 성삼위일체에서 벗어난 존재로써의 사단과 귀신의 존재만 알아도 충분합니다. 때문에 우리는 예수라는 기준과 사단과 귀신이 어떻게 틀어졌는지에 대해서 알아야 하겠죠. 그것을 예수님은 설명해주고자 하십니다. 먼저 예수님은 자신과 사단의 차이가 있음을 밝히십니다. 18-19절입니다.
18너희 말이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니 만일 사탄이 스스로 분쟁하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서겠느냐19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 너희 아들들은 누구를 힘입어 쫓아내느냐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 재판관이 되리라
당시 토착신의 이름을 갖고 예수가 사탄무리와 연결되어 있다고 유대인들은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단순한 이러한 논리는 금방 무너지죠. 예수님은 지금 귀신을 내쫓으셨습니다. 그런데 예수의 능력이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니라 바알세불이라는 귀신으로부터 얻은 것이라면, 지금 이 상황은 귀신의 능력과 귀신의 능력이 싸운 내전밖에는 되지 않지요. 때문에 예수와 사탄은 분명히 나뉘어지는 존재이며 대립하는 존재임을 드러내십니다. 더 나아가 19절에 "너희 아들들은 누구를 힘입어 쫓아내는 것이냐"라고 물으십니다. 즉 "너희와 같은 종족이며 주민이며 동네 사람인 12제자와 70제자들이 귀신을 내쫓은 것이 귀신의 능력이라면, 너희 가족이요 지인인 이들도 귀신들린 것이란 말이냐?"라고까지 반문하십니다. 20-23절입니다.
20그러나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21강한 자가 무장을 하고 자기 집을 지킬 때에는 그 소유가 안전하되22더 강한 자가 와서 그를 굴복시킬 때에는 그가 믿던 무장을 빼앗고 그의 재물을 나누느니라23나와 함께 하지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
지금 사람의 손으로, 인간의 말로 귀신이 떠나간 것으로 의아한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본 적이 없는 일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이 땅에 임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사는 세상, 사람의 사회에 하나님의 통치방식이 임했습니다. 인간은 아담때로부터 대대로 "죄의 방식과 사탄의 힘"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예수가 임해서 역전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방식,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기 때문에 이제 인류가 사단을 쫓아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라는 강한 손길이 이 땅에 임하며, 그 손이 되시기로 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셨으니 본래 이 땅의 주인행세를 하던 사단은 자신의 무기와 재물, 세력을 빼앗기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기에 예수는 청중들에게 두가지 안이 있다고 말합니다. 예수가 강한자로써 이 땅에 왔고, 그 증거로 귀신을 내쫓았습니다. 예수와 함께 한 자들은 제자가 되지만, 함께 하지 않거나 반대하거나 함께 사역하지 않는 자는 해가 되는 자라고 말이죠.
그런 점에서 하나님 나라의 예수와 죄의 세력 사단의 차이점은 강대강이라거나 상대적이라고도 볼 수 없습니다. 진짜와 가짜입니다. 실체와 허구입니다. 주인과 사기꾼입니다. 진짜, 실체, 주인이 자리를 비웠다고 해서 가짜가 주인행세를 할 순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마리아와 같이 진짜 주인되시는 예수께 와 말씀을 들어야 하며, 다른 것들을 외워서 나의 미래를 준비할 것이 아니라 예수가 알려준 하나님과의 회복된 관계에서 하는 기도로 대화할 줄 알아야 하며, 가짜주인행세를 한 사단에게 놀아나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로써 주인이 할 말을 할 줄 아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은혜를 경험하고서도 영적으로 각성하지 않고 대비하지 않는 자들에 대한 메시지입니다. 24-28절입니다,
24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이에 이르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25가서 보니 그 집이 청소되고 수리되었거늘26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 심하게 되느니라27이 말씀을 하실 때에 무리 중에서 한 여자가 음성을 높여 이르되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인 젖이 복이 있나이다 하니28예수께서 이르시되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킴"이 복되다고 하십니다. 네, 우리가 사단을 이길 수 있는 길은 하나님의 뜻, 예수의 이름, 성령의 내주하심 밖에 없음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결코 영적인 존재를 감당할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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