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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누가복음_하나님의 아들

눅 10:1-16

by 우루사야 2024. 2. 28.

오늘도 성실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여행길입니다. 예수님은 이 시간을 단순히 걸어가는 시간으로 보내지 않으십니다. 1절입니다. "1그 후에 주께서 따로 칠십 인을 세우사 친히 가시려는 각 동네와 각 지역으로 둘씩 앞서 보내시며" 제자들을 두명씩 짝지어 다른 동네에 보내시며 사역을 시키십니다. 그런데 12명이 아니라 70명입니다. 기존 사도수에 6배에 달하는 숫자를 또 따로 세우시고 권위를 위임해주십니다. 

1절 맨 앞에 '그 후에'라고 누가는 말합니다. 9장에서 예수님은 사마리아인들에게 거절당했고, 3명의 제자를 불렀지만 그들이 즉각적으로 순종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네.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의 오심으로써 이미 온 세상에 퍼졌고 영적질서는 뒤짚어졌습니다만, 그 영역 안에서 믿음으로 현실화시킬 일꾼이자 제자가 너무 적었습니다. 세계는 넓은데 사람이 없었습니다. 각 동네에 두명씩 제자들을 보내고자 제자를 계속 부르시는 예수님이시지만, 그 숫자가 너무 적습니다. 2-3절입니다.  

2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3갈지어다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예수가 왔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도래했습니다. 새로운 시대가 열렸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겸손이라는 자세를 가진 자만이 깨달을 수 있습니다. 자만과 교만으로 가득한 자는 결코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지금 이 상황을 해설해줄 사람, 일꾼, 제자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제자들이라고 해서 안전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도 거절당하고 거부당했듯이, 제자들도 그럴 것입니다. 아니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도 그것을 아셨는지 "너희를 보냄이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내는 것 같구나"라고 탄식하십니다. 그 거절의 유형에 대해서 예수님이 조금 더 세부적으로 말씀해주십니다. 4-7절입니다. 

4전대나 배낭이나 신발을 가지지 말며 길에서 아무에게도 문안하지 말며5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말하되 이 집이 평안할지어다 하라6만일 평안을 받을 사람이 거기 있으면 너희의 평안이 그에게 머물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7그 집에 유하며 주는 것을 먹고 마시라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 이 집에서 저 집으로 옮기지 말라

"가지지 말라, 문안하지 말라, 오로지 "평안할지어다"라고만 하여라." 예수님의 사역지침이 극단적이라 생각됩니다. 여분의 필요물품뿐만 아니라 인프라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유익들까지도 챙기지 말라고 하십니다. 샬롬이라고만 인사하라고 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6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신 겁니다. 예수라는 권위가 주는 은혜를 믿는 사람에게 쓸 것들도 얻게 될 것이라고 말이죠. 7절에서는 일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시며 "하나님 나라의 추수하는 일꾼"으로써 삯을 받는 원리까지 제시해주십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천군천사를 통해서 복음이 전파되도록 하지 않으셨습니다. 굳이 인간을 통해서 일하고자 하십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 뿐만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사람을 세우고 먹이고 입히는 일까지도 사람을 통해 하고자 하십니다. 네, 복음의 일꾼에게 예수의 권위를 주시어 은혜를 뿌리는 일도, 재정과 필요물품을 넉넉히 주시어 복음의 일꾼에게 제공하는 일도 모두 사람의 손을 통해 나누고 섬기게끔 하나님은 계획하셨던 것이죠. 이런 사역체계를 가지고 제자들이 나서야 할 것이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네, 사역은 결코 돈의 힘과 사람의 힘으로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하나님이 제각각 알맞는 사람과 돈을 준비해주십니다.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는 길 속에 하나님이 준비하신 길을 따라가는 것이 교회의 길이겠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어떻게 공급받습니까? 8-11절입니다. 

8어느 동네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영접하거든 너희 앞에 차려놓는 것을 먹고9거기 있는 병자들을 고치고 또 말하기를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가까이 왔다 하라10어느 동네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거든 그 거리로 나와서 말하되11너희 동네에서 우리 발에 묻은 먼지도 너희에게 떨어버리노라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을 알라 하라12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 날에 소돔이 그 동네보다 견디기 쉬우리라13화 있을진저 고라신아, 화 있을진저 벳새다야, 너희에게 행한 모든 권능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하였더라면 그들이 벌써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14심판 때에 두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우리라15가버나움아 네가 하늘에까지 높아지겠느냐 음부에까지 낮아지리라16너희 말을 듣는 자는 곧 내 말을 듣는 것이요 너희를 저버리는 자는 곧 나를 저버리는 것이요 나를 저버리는 자는 나 보내신 이를 저버리는 것이라 하시니라

믿음으로 준비된 이들을 통해서 은혜를 제시하고 또 공급받을 것을 받게 됩니다. 이것은 거래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준비해주신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은혜의 나눔입니다. 그래서 8절에 보면 어떤 금액이 제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을에서 정성껏 준비하고 차려놓은 것을 먹으라"고만 하십니다. 그렇기에 교회는 사역자에게 월급을 주는 것이 아니라 "사례"라고 표현을 하죠. 하지만 마음이 준비되지 않은 자들을 향해서 예수님은 어떤 거리낌도 없이 미련을 떨어내 버리라는 의미에서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와있다"는 메시지를 꼭 전하라고 하십니다. 특히 아브라함 시대 때 의인 10명이 없어 멸망한 소돔성을 예로 드시면서, 그 성보다 더 패역한 것이 제자들을 받아들이지 않고, 복음을 거절하며, 은혜를 반기지 않는 것임을 명확히 제시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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